◎3번째 붉은고추따기
◎파종후 2년차(16개월생) 백도라지 캐보기
◎김장배추 모종내기 위한 사전 포트작업
◎엔진용 예초기 수리포기
토욜은 고향친구의 모친상으로 인해 장거리운전으로 의성을 다녀왔고~
좀 피곤하지만 그렇다고 주말농장을 외면할 수는 없는 상황~ㅋ
느즈막히 일어나 경제사업소에 들려 김장용 배추, 무 씨앗과 모종을 작업을 위한 포트를 구매했다...
배추는 늘 모종을 사서 심었는데 올해는 좀 더 나가서 모종을 직접 키워 보기로 한 것이다..
밭에 도착하자마자 폭염에 고통받을 작물에 스프링쿨러부터 틀어주고~
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ㅎ
땅콩밭에 두더지의 침입 흔적이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만~
쪽빛 하늘의 느낌은 이미 가을을 말하는데 여전히 폭염이다..
토마토~
3번째 따게 될 고추~
무농약으로 우리가 먹을만큼 재배하는 것 정도는 그리 어렵지 않다...
외면받는 늙은 오이~
잎들깨는 이제 볼거리 제공이 제역할이 되버린 듯~
두 대의 엔진형 예초기~
올해는 제초제로 잘 방어해 오다가 벌초시기도 다가오고해서 처음으로 꺼내놓고 시동을 걸어보려 상태를 보지만~
시동질에 지쳐 땀범벅이 된 주인장의 노력에도 꿈쩍도 않는 놈들~, 기어이 주인을 배신해 버리네~
그래서 잠시 에어컨틀어 놓고 농막안에 드러누워 충전용 예초기의 성능을 열심히 분석해 보고는 당장 주문하기로 결심했다...
그래~ 나도 이젠 니들을 용도폐기하련다~ 이넘들아~^^
그새 고추따는 아내~
처음 고추골 지을 때 너무 넓은 거 아니냐며 아마추어 농부에 핀잔하더니~
이젠 널직한 작업환경에 여러모로 흡족해 한다~~^^
딴 고추는 먼지를 씻어 물기를 말리느라 여기저기 널어놓는다..
적지않은 양이다..
경험치상 대체적으로 3번째 따는 때가 수확량이 제일 많은 시기인 듯하디~
그리고~, 이건 백도라지다..
파종한지 2년차로 정확히 16개월생(기록을 확인하니 파종일이 17년4월16일~~)이다..
땅빨도 딱딱하여 안좋고 파종 뒤엔 별도로 관리할 여력도 없어 방치하다시피 한 것이었는데~
명색이 약초인데 16개월만에 이정도일 줄이야~~
1뿌리만 캐보려 한것인데 거의 대물 수준으로 횡재한 기분일세~~~^^
그렇다면 백도라지의 재배면적을 더 넓혀볼까나~~
이젠 배추모종 포트작업을 위해 흙을 채로 쳐서 퇴비와 적당하게 섞을만큼 준비한다...
적정 비율에 대한 상식은 전무하고~
그저 감으로~
처음 시도인 만큼 결과는 크게 기대 않으려~~
포트에 채운다음 집으로 가져가서 며칠 가스가 빠지도록 기다린 후에 씨앗을 파종해야겠지~~
참으로 정성일세~ㅋ
그러는 사이 일욜밤도 깊어간다..
아내는 백도라지 껍질을 까서 손질해 놓고 어떻게 해서 먹을건지 고민중이다..
수확물 두루챙겨 얼릉 철수해야지~
집에 오자마자 젖은 고추부터 건조기에 넣고~
고추로 점령된 발코니~
당분간 어쩔수 없는 사정~
다른 한쪽 발코니는 가스빠지기를 기다리는 배추모종포트~~
주중에 파종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