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막주변 예초작업
◎5번째 고추줄치고 보강하기
◎2번째 붉은고추 따기(조금)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본격 휴가철~
많은 이들이 사전 계획한 휴가지로 즐겁게 떠났을테지만~
토욜 오후부터 막바지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우린 여지없이 주말농장으로~ㅋ
밭에 도착하니
초입부터 장맛비에 쑤욱쑥 자란 무성한 풀들이 달갑지 않게 반겨주네~ㅎ
느즈막히 도착한 시간, 뭉게구름속 하늘은
아직 비가 올것 같지는 않는데~
풀과의 전쟁을 서둘러야 할 판~
풀 못지않게 메주콩도 무성해 져 있다..
순치기를 더해야 하나 망설여 지는 가운데 일단 아내와 의논해 보고 결정하기로~
이미 꽃이 피기 시작했고~
결국 더이상 순치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
눈이 시리도록 높고 푸른하늘~
이렇게 보면 전혀 비올 것 같지 않은데~
친구네 단호박 넝쿨이 울타리를 타고 넘으며 세력을 확장중~
호박넝쿨을 보고있자니
적진을 잘도 침투하는 육군 보병같다는 엉뚱한 생각이~^^
이 넘은 이미 철책(?)을 넘어서고 있네~^^
친구네가 오면 일손이 분주해질 듯~
고추에 5번째 줄도 쳐줘야 하고~
올해 옥수수는 흉작으로 끝을 맺나 생각 하다가~
미련이 남아 늦은줄 알면서도~
지난주(7/23)에 새로 파종한 옥수수가 1주일새 보란듯 빠짐없이 새순이 돋았다..
끝날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라고 했지~
어떻게 늦게라도 수확이 가능할지 기대가 크다..ㅎ
예초기 작업하기 전에 각종 예초기 뭉치들을 잠깐 비교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충전용 예초기이다보니 아무래도 배터리 출력이 휘발유엔진형보다 후달리는 건 당연지사~
멋모르고 그게 그거려하고 예비로 사들인 것이 상대적으로 크고 무겁다는 걸 간과했다..
물론 나일론 실이 감겨있지 않긴 하지만~
초창기에 쓰든 것의 무게가 250g 정도~
이건 400g 정도~
이것도 400g~
이건 500g~
미세한 차이에도 배터리에 걸리는 부하의 차이가 많다..
다시 컴팩트하면서 내구성이 좋은 제품을 찾아봐야지~
올해는 옥수수에 이어 고추 농사도 시원찮을 듯~
2번째 따보는 붉은고추가 요만큼~
이젠 예초기 작업 시작한다..
하늘은 슬슬 인상쓰기 시작한다..
후달리는 배터리 교체,충전을 반복해 가며~
열받은 배터리는 금방 충전되지도 않아 냉장고에 넣고 10여분 정도 식힌 후에 충전한다..
결국 토욜중에 기어이 마무리 못하고 낼 아침에 계속해야~
아로니아~
아로니아도 땟깔이 별로인 듯~
뿌리로 번져 돋아나는 대추나무 순~
아무리 제거해도 여기저기 계속 돋아난다..
감나무는 무리없이 잘 뿌리내린 것 같고~
토마토와~
오이~
잘관리 되고 있다..
특히 오이는 예년과 다르게 원줄기만 살려 견인하고,
늙은 줄기는 조금씩 바닥으로 내려놓는다..
이건 전업농으로부터 컨닝한 것~ㅎ
상추와 깻잎~
상추는 이제 먹을 수 없게 됐고~
어쩌다 생긴 실생묘 복숭아의 폭풍성장~
어차피 제대로 관리하기 힘들텐데 가지를 확쳐 버리고 내년을 두고 봐야지~
이건 달래밭~
풀캐며 해집었는데~
달래뿌리라고 해야 하나~?
달래 알갱이들이 잔뜩 들어있다..
진주 같기도 하고~
아마 달래가 땅속에서 저렇게 번식하나 보다~ㅎ
애호박~
예초기 배터리 크기로 먹기 딱 좋네~ㅎ
일욜 아침 7경~
아직 아침해가 완전히 뜨지 않은 시간이다~
어제 못다한 예초기부터 돌려 끝내고~
여기 농로~
본인이 발로 뛰며 주변 토지소유주들을 설득하고 노력하여 거의 성사되가는 농로포장사업~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올 늦은 가을아니면 내년 농사 시작전에는 본 농로가 4m 콘크리트포장을 하게 될텐데~
그렇게만 된다면 지금하는 농로의 이 제초작업은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그래서 처삼촌 벌초하듯
키큰 놈들 위주로 예초기 대신 낫으로 대강 쳐냈다..
무 배추파종할 곳~
지난주에 로타리하고 비내리는 가운데 퇴비뿌려 둔곳에~
유박까지 살포하는 아내~
또 비가 오기 시작하는 가운데~
태풍소식도 있고~
어지간히 자란 고추키를 온전히 잡아주기 위해 보강작업에 돌입~
중간 중간에 X자로 지주대를 박고~
타이로 묶어 고정~
5번째 줄까지 치고~
비가 오는 속에서도 무사히 마무리하고, 일욜이니까 서둘러 철수~
집에가서 좀 쉬어야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