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會上
법화경일일법문 종지용출품 제15: 이 같은 모든 대중(大衆-지용보살)을,
이 같은 모든 대중(大衆-지용보살)을
만약 인행(人行-수행자)이 주수(籌數-정확하게 낱낱이 헤아림)할지라도
항하사 겁(恒河沙劫-항하강의 모래 한 개를 가지고 1겁으로 친다.)을 지나도
오히려 그 모두를 조금도 알지 못할 것입니다.15-28
여시제대중 약인행주수 과어항사겁 유불능진지
如是諸大衆 若人行籌數 過於恒沙劫 猶不能盡知
如是諸大衆을 若人行籌數라도
過於恒沙劫에 猶不能盡知하오리다
1-석존이 실지에서 불과(佛果)에 오른 다음에 지금까지 교화를 한 지용보살의 공덕을 노래한 것이다.
2-이 모든 지용보살의 수효가 어느 정도인가! 하면, 비유를 들면 수량품(壽量品)에서 이르시길, “비유컨대 오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 삼천대천세계를 가령 어떤 사람이 빻아서 가루로 만들었다 치고, 이 사람이 동방으로 오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 삼천대천세계를 지나 한 개의 가루를 떨어뜨리고, 이와 같이 하여 동방으로 계속 가서 모든 가루를 떨어뜨려다 치자! 모든 선남자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모든 세계를 생각하고 헤아려서 그 수를 알 수 있겠느냐!” 미륵보살과 동등한 이들이 모두 함께 부처님께 말씀을 드리었다. “세존이시여! 이 모든 세계는 무량하고 무변하여 산수로 헤아려 알 수가 없고, 또 마음의 힘이 비칠 바가 못 됩니다. 일체의 성문과 벽지불의 무루(無漏)한 지혜로 생각할지라도 그 한계를 알 수가 없고, 저희들 아유월치지(阿惟越致地)의 경지로도 이와 같은 일을 역시 통달한 적이 없습니다.”하셨으니, 이때 한 개의 가루를 가지고 한 명의 지용보살이라 쳐도 원교의 보처보살의 지혜로도 당시에 올라온 지용보살의 수를 알 수가 없다.
譬如五百千萬億 那由他 阿僧祇 三千大千世界 假使有人 末爲微塵 過於東方五百千萬億 那由他 阿僧祇國 乃下一塵 如是東行盡是微塵 諸善男子 於意云何 是諸世界 可得思惟校計 知其數不 彌勒菩薩等俱白佛言 世尊 是諸世界 無量無邊 非算數所知 亦非心力所及 一切聲聞 辟支佛 以無漏智 不能思惟知其限數 我等住阿惟越致地 於是事中 亦所不達
3-다시 설명을 하면 삼승의 경지로는 지용보살의 수를 알 수가 없고, 오로지 시방의 제불(諸佛)의 경지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4-이 모든 지용보살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하게 되면, 우리들의 비밀을 증명해 낼 수가 없다. 따라서 영산회상에 큰 보살이라 할지라도 이 지용보살의 내력에 대해 설명을 하지 못하는 것은.. 첫째 근기에 있어 지용보살은 우리들처럼 일교의 근성이고 영산의 보살은 원교의 근성이기 때문이다.
둘째 만약 영산의 큰 보살이 지용보살을 보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지용보살에 대해 안다고 해도 모두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셋째 지용보살의 내력과 지금 우리들의 비밀은 반드시 동일한 종족인 지용보살이 태어나 자신의 내력을 말하게 되는 것이 법식이다.
넷째 장교보살이 통교보살의 내력을 알지 못하는 것과 같고, 통교보살이 별교보살의 내력을 알지 못하는 것과 같고, 별교보살이 원교보살의 내력을 알지 못하는 것과 같이.. 원교보살은 일교보살인 지용보살의 내력을 알 수가 없는 것과 같다.
다섯째 미륵보살의 경지는 항하강의 모래 수를 아는 능력이 마치 손바닥처럼 볼 수가 있지만, 지금 솟아올라온 지용보살에 대해서는 조금도 알 수 없음에 대해 고백을 한 것이다.
여섯째 또 미륵보살의 경지에서 모른다고 하는 것은.. 영산회상 당시에 모든 대중 중에 지용보살의 수효를 알 수가 있는 자가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
일곱째 천태대사의 경우 법화문구를 연설할 때에 영산과 관련이 되는 내용에서는 자세하게 연설을 하였으나.. 영산과 관련이 되지 않는 내용 즉 지금처럼 지용품 등에서는 그 설명이 자세하지 않은 것은.. 천태보살의 지혜로 지용품을 연설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여덟째 보운법사가 지금의 게송에서 미륵의문게(彌勒疑問偈)의 이름을 설정하여 22개의 의문게(疑問偈)로 게송을 나눌 수가 있는 것은.. 보운법사가 지용보살로부터 가르침을 무량한 겁 전에 배웠기 때문이다.
如是諸大衆 若人行籌數 過於恒沙劫 猶不能盡知
-偈頌-
우리들은 여래종족이다
따라서 우리들은
우리들의 입장에 맞게
부처님의 모든 경전을 이해하여야
시방삼세의 모든 부처님의
경전을 빨리 통달할 수가 있다.-1
만약 영산의 보살에 입각하여
부처님의 모든 경전을
이해하려고 하게 되면,
마치 장교보살의 입장에서
통교경전을 배운 적이 없는데..
통교경전을 배우려는 것과 같다.-2
우리들은 지혜가 부족한 것이 아니고..
우리들의 입장에 입각하여
불도를 닦는 법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하염없이 중생인 줄로 아는 것이다.-3
이제 경전회상에서
보운법사가 이와 같은 일을
낱낱이 연설하기 때문에
보운법사의 가르침을 읽고 이해하게 되면..
석존의 대자(大慈)와 대비(大悲)가
얼마나 거룩한지를 알게 된다.-4
-寶雲地湧 籌數合掌-
一乘妙法蓮華經 一切諸佛神通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