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직무연수 참여 선생님들의 찐후기(동두천 기지촌과 다크 투어리즘)
" 사례를 정말 구체적으로 안내해주셔서 감사하다. 한 번의 답사를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체감했다"
"여행지리 교과서 속 다크 투어리즘을 지역 연구와 함께 연계한 점이 흥미로웠다"
"활동 준비부터 실제 운영과정, 그리고 어려웠던 점을 비롯한 팁이 될만한 부분까지 상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하다, 다른 선생님들의 경험이나 질문도 함께 듣고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국토교육원에서는 '국토교육 교사 연구 모임'을 매년 모집한다는 사실! (하단 링크 참조)
https://www.krihs.re.kr/board.es?mid=a10704060000&bid=0039
오늘 제현지 선생님은 진로 활동을 통한 지역 연구라는 주제로 연수 강의를 해주셨는데요,
국토교육 교사 연구 모임을 통해 경기 북부 교사들과 지역 지리를 연계할 수 있는 수업을 고민하셨고
한국 지리 수업 수강생들 중 자원하는 학생들을 '교내 진로 프로그램'과 연계해 답사를 진행하고
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경험을 공유해주셨어요.
브레인 스토밍을 통해 연구 지역을 동두천으로 정하고,
연구 주제는 "미군 지기 형성과 축소로 인한 지역 변화"로 정하셨지요.
선생님의 답사 활동 키워드는 4개로 요약될 수 있는데
#미군 #기지촌 #여성 #다크투어리즘 이고 이 중 다크 투어리즘은 여행지리에서 다루는 핵심 개념이라
교과 연계도 충분하다 생각하셨대요. 다크투어리즘을 직접 경험해보는 기회를 마련해줘서 아이들은 참 좋았을 것 같아요.
관련 도서로
1) 미군 위안부 기지촌의 숨겨진 진실
2) 나의 동두천
3) 다크 투어 의 세 가지 책과
관련 영화로
서울 국제 여성 영화제에 동두천, 미군지기, 여성의 삶을 엮은 영화(Tearless, 한글 제목 :소요산)를 보셨다고 해요.
도서와 영화는 삶의 간접 경험을 극대화 해주는 최고의 조력자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답사 전 / 중 / 후 의 3단계로 나눠서 아이들과 함께 활동하셨는데요.
- 전 : 사전 활동으로 '기사'를 읽고 작성하는 사전 탐구로
낙검자 수용소(몽키하우스), 상패공동묘지(순자 레이놀즈), 턱거리 마을과 관련된 자료를 제시하고
읽고 쓰는 활동을 통해 사전 지식을 채우도록 지도하셨더라고요.
- 중 : 각 장소를 아이들과 이동하면서 '비전 프레임'을 활용하셨어요.
경관 스케치 - 감각으로 관찰되는 것 적기 - 과거와 미래 상상하기 - 장소와 감정, 기억을 적기 - 제목 붙이기로 이어지는 활동을 통해서 답사 장소를 관찰하고 생각을 확장하는 시간을 갖게 하셨더라고요.
비전 프레임에 대한 '정답'은 없는데 모범적인 아이들로 답사 구성원이 결정되어서 그런지 '선생님, 이게 맞아요?'라는 질문도 했고 무엇보다 '완벽하게 그리고 써야 한다'는 생각이 엿보였다고 하셨어요.
이런 면들을 보면, 우리가 자유롭게 아이들의 생각을 발산하고 표현하도록 더욱 도와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현지 답사를 해보니 이렇더라!'
- 답사를 진행하면서 경기 북부는 교통편이 지하철 1호선 정도로 제한되어 있고 답사 장소가 멀리 떨어져 있기도 해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부분이 조금 어려웠다는 경험을 나눠주셨어요.
- 4명의 학생과 함께 한 소수 답사라서 조금 더 섬세하게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할 수 있는 점은 좋아보였어요. 4-5명의 소수의 학생과 답사는 아이들과 선생님이 조금 더 끈끈한 무엇이 생길 것 같기도 하구요^^
- 후 : 사진과 활동지를 서로 공유하고 '동두천 기지촌 여성의 삶'을 주제로 '다크 투어'를 기획하기로 마무리
지으셨다고 해요. 여건이 허락된다면, 실제 구체적인 추후 활동으로 연계하면 완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후에는 줌에 연결된 선생님들과 각 학교의 교과 및 진로 연계 답사 활동을 공유하고, 겪고 계신 문제점들을
나누는 시간들이 채워졌습니다. 확실히 함께 고민하다보면 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고, 그 대화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조금 찾을 수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무연수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어요.(벌써~)
유익한 직무연수 후기 여기서 마무리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