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인격장애와 치유
Behind The Masks
웨인 오우츠 저/ 안효선 역
본서는 다양한 인격장애의 유형을 다루며, 그런 사람들을 잘 이해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지혜를 얻게 한다.
또한, 가면을 볼 수 있는 눈을 열어주며 가면을 벗도록 도와줄 수 있게한다.
1. 의존의 가면
아이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는 존재이며 부모들은 아이들이 성장하여 청소년, 성인으로 자라감에 따라 이들의 독립해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며 그들을 훈련한다. 이들은 부모를 떠나면서 부모를 수치스럽게 만들어서는 안되며 부모를 영화롭게 해야 한다.
어느 수간호사는 “훌륭한 부모는 어린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해 주지 않는 것이며 그들로 여러 가지를 체험하게 해서 자신이 그것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권위주의적인 부모가 지도자를 만날 때 그를 따르는 자들에 자립심을 키워준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처럼 스무 살이 넘어도 다섯 살 아이처럼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는 삶을 살게된다.
의존성 인물의 생활양식을 살펴보면
첫째 우호적이며 친절하다. 그들은 당신이 어떤 말을 해도 순종할 것이며 마치 당신의 노예가 될 각오가 돼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모성본능이 강하고 다른 사람을 돕기 원하는 사람들은 이 함정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둘째는 독자적인 삶을 계획하지 못한다. 이들은 자신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 자신의 삶을 계획하지 않는다.
셋째는 자신을 약한 존재로 본다. 자신을 약하며 깨어지기 쉽고 비효과적인 사람, 무엇인가 이룰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자신보다 우월하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이 결정을 내려주면 그 결정을 따라 살아간다.
넷째로 주도적으로 임무를 추진하지 못한다. 어떤 임무를 맡았을 때 주도권을 행사한다거나 독자적으로 일을 추진해가지 못하며 다른 사람이 지시하는 것만 할 뿐 그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어떤 책임도 지려 하지 않는다.
다섯째 안일한 기질을 가졌다. 온순하고 경쟁을 싫어하며 사회적 긴장이나 대인관계에서 일어나는 불편한 일을 멀리한다. 남편이 의존적일 경우, 너무 안일하며 대조적으로 아내는 너무 많은 것을 염려하고 바가지를 긁어 대는 듯 하다. 아내가 의존적일 경우 보좌에 않은 남편을 경애하는 약한 존재에 불과하다.
여섯째 겉으로 상냥해 보이며, 홀로 있기를 두려워한다. 그들이 삶을 낙천적으로 보는 것은 자신의 실수를 숨기기 위한 것이며 또한 그들보다 더 능력 있는 사람에게 매달리며 또한 학대와 배신 버림을 당하면서 결혼생활을 지속한다.
의존성 인물이 살아가면서 당하는 주요 위험에는
1. 분리에 대한 염려와 공포감에 시달린다. 위협받을 때 지극히 연약해지며 사람과 헤어지게 되었을 때 자주 공포에 시달리곤 한다. 영어로 공포를 패닉(panic)라 하는데 희랍신화에서 유래된 것이다. 팬(pan)은 가축과 들짐승의 신이며 목자와 사냥꾼과 어부의 수호신이었다. 가축들이 놀라서 우루루 도망칠 때 그들은 팬이 그들에게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처럼 패닉이란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정상적인 과정을 우루루 몰아 내버리는 것이다. 의존성인물이 도움이나 양육, 정서적 지원을 받아오던 사람을 떠나게 되었을 때 바로 이런 공포를 느낀다. 의존성 인물들이 종교집단에 헌신하게 되면 지도자가 펼쳐놓은 영적 유혹에 매혹 당한다. 지도자를 추종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집단 사고가 의존성 인물에게 의존심을 더욱 부추기고 책임감도 감소시킨다. 이들은 그의 영적인 안일함 때문에 자신이 당당히 누릴 수 있는 자유를 포기하고 자유로부터의 탈출을 하게 되어 스스로 종교적 포로가 되는 것이다.
2. 진정한 종교보다 문제해결만을 위한 기적을 바란다. 이들은 주기적인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며 의존하던 사람이 떠나게 되거나 자신이 버림받았다는 생각이 들 때 우울증이 생기게 된다.
어떻게 하면 그들이 의존적인 삶을 계속하지 않도록 그들을 도와주며 그들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살아갈 수 있을지 살펴보면,
먼저 우리 자신을 정직하게 돌이켜 보아야 한다.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가르치고 치료하는 자는 교량 역할을 하는 것이다. 책임 있는 성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육지로 인도하는 교량이 되는 것이다.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책임 있는 성인이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당연한 것이 아니라 지극한 감사로 받아들이는 자이며,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의 섬김을 받는 자가 아니라 섬기는 자를 말한다. 또한 그들을 치료하기 위해 미리 한계를 정하고 돈을 낭비하는 사람들을 보면 누군가가 돈을 대주는 사람이 있다. 때론 부모나 할아버지가 결혼한 자녀들, 손자손녀들의 낭비에 돈을 보태 주기도 한다. 이러한 나져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의존성 인물이 되기 십상이다.
의존성 인물을 24시간 도와준다는 것은 그들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인격장애를 더 심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단호하고 분명하게 그러나 친절하게 그의 자신감을 강화시키는 것이 최상의 지혜이다. 상담자는 피상담자가 안정감을 느끼도록 비위협적 관계를 형성하고 그가 세계를 바라보는 것처럼 그의 안목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어떤 일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고 그 일을 수행할 수 있다는 신뢰감을 갖고 그가 해야 할 의무를 대신 수행해 주지는 않는다. 먼저 도움을 구하는 피상담자가 이런 치료나 교육방법에 협조적이어야 한다. 또한 의존성 인물의 가장 큰 영적 문제는 그들 스스로 자신의 은사와 능력에 대해 부인하는 것이다.
그 은사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확신을 주며 은사 행하기를 기다리며 지켜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의존성 인물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살펴보면, 그들의 숨은 능력을 찾아보며 그들을 지으신 이가 설계한 원대한 목적을 발견해야 한다. 그들 안에 이는 창조적인 능력과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도록 도와야 하며 받은 달란트를 사용하도록 도와야 한다.
1. 그들은 마음의 상처를 받은 자들이다. 하나님은 그들을 창조하셨기에 의존적 인물이다. 그들을 사랑하고 끝까지 믿어주신다. 앵커 바이블에서는 잠15:13절의 교훈을 더욱 강조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상처는 심령을 불구가 되게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