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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금강장다라니경(金剛塲陀羅尼經)
목차
◆파가파주재설산묘색취락금장엄굴❮婆伽婆住在雪山妙色聚落金莊嚴窟❯
●如是我聞하노라
이와 같은 일을 내가 들었노라.
◯一時에婆伽婆가住在雪山妙色聚落金莊嚴窟하시니라
한때 바가바께서 설산의 묘색취락의 금장엄굴에 계시었다.
◯與摩訶比丘僧과其數滿足一千人俱하니라
마하비구스님과 더불어 1천 명의 사람들과 함께 하시었다.
◆결가부좌정념부동❮結加趺坐正念不動❯
●爾時에世尊이著衣持鉢하고入妙色聚落하사普遍乞食하시고還至本處하사飯食訖하고結加趺坐하사正念不動하니라
그때 세존이 옷을 입으시고 발우를 잡고 묘색취락에 들어가시어, 널리 돌아다니며 걸식을 하시고, 도로 본래 살든 곳에 도착하시어, 걸식한 밥을 잡수시고 결가부좌를 하시어 정념으로 움직이지 아니하셨다.
◯爾時에世尊이入名一切法平等相三昧하시니라
그때 세존이 명일체법평등상삼매에 드셨다.
◯入三昧已하니諸比丘等이頂禮佛足하니忽然不見如來所在하니라
삼매에 들어가시니, 모든 비구들이 부처님의 발에 머리로 예배를 하고 나니, 홀연히 여래가 원래 있던 곳에서 보이지 아니하였다.
◯各自相問하되今婆伽婆修伽陁는何處去耶아
각자 서로 물었다.
『지금 바가바수가타는 어느 곳에 가신 것일까?』
◆수타회급삼십삼천자❮首陁會及三十三天子❯
●爾時에首陁會及三十三天子가承佛神力하야來至佛所하니라
그때 수타회와 삼십삼천의 천자가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부처님의 처소를 찾아왔다.
◯時에釋天王과及梵天王이作如是念하니라
그때 제석천왕과 또 범천왕이 이런 생각을 하였다.
◯婆伽婆는今在何處하니까修伽陁는今在何處하니까
『바가바께서는 지금 어느 곳에 계실까? 수라타는 지금 어느 곳에 계실까?』
◯作是念已하니觀見佛身이住在金窟하야入於三昧하니라
이런 생각을 하더니, 부처님의 몸이 금굴에 계시면서 삼매에 드신 것을 보게 되었다.
◆제석천❮諸釋天❯
●時에諸釋天은來至佛所하야默然而坐하고及首陁會諸天衆等도亦默然坐하니라
그때 모든 제석천은 부처님의 처소를 찾아와서, 침묵한 채 앉았고, 또 수타회의 모든 천중도 역시 침묵한 채 앉아있었다.
◯爾時에世尊이於三昧中에서現諸神通하시니佛神通力故니라
그때 세존이 삼매 안에서 모든 신통을 나타내시니, 부처님의 신통력 때문이었다.
◯所有三千大千世界에學菩薩乘者와初發菩提心者아或復久發菩提心者와或阿毘跋致者와或一生補處者가以得如來神通教故로來至妙色聚落하야到於佛所하니라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보살승을 배우는 자와, 처음 보리심을 일으킨 자와, 또 오래전에 보리심을 일으킨 자와, 또 아비발치 자와, 또 일생보처 자가, 여래 신통력의 가르침을 얻은 까닭으로 묘색취락을 찾아와서 부처님의 처소에 도착하였다.
◯佛神力故로去地一刃하야加趺而住하니라
부처님의 신통력 때문에 땅에서 한 길이 되는 높이에서 결가부좌로 머물러 있었다.
◆입일체중생환희삼매❮入一切衆生歡喜三昧❯
●爾時에文殊師利童子가入一切衆生歡喜三昧하니라
그때 문수사리동자가 일체중생환희삼매에 들어갔다.
◯入三昧已하자令諸大衆으로得心歡喜하고得心悅樂하며得心安隱하고得心希有하니라
이 삼매에 들어가자, 모든 대중으로 하여금 심환희를 얻게 하고, 심열락을 얻게 하고, 심안은을 얻게 하고, 심희유를 얻게 하였다.
◆입일체법적정삼매❮入一切法寂定三昧❯
●爾時에彌勒菩薩摩訶薩이入一切法寂定三昧하니라
그때 미륵보살마하살이 일체법적정삼매에 들어갔다.
◯入三昧已하자令諸大衆의諸根寂定하니라
이 삼매에 들어가자, 모든 대중의 모든 육근이 적정하게 되었다.
◆체상보살마하살❮體相菩薩摩訶薩❯
●爾時에體相菩薩摩訶薩이共六萬二千菩薩하야向妙色聚落金莊嚴窟하니라
그때 체상보살마하살이 6만2천 명의 보살과 함께 하여 묘색취락의 금장엄굴을 향하였다.
◯到於佛所하니卽見自身과及諸菩薩이住在虛空하야於虛空中하야結加趺坐하니라
부처님의 처소에 도착하니, 즉시 제 몸과 모든 보살이 허공의 공중에 머물러서 허공 가운데서 결가부좌한 것을 보았다.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
●時에觀自在菩薩이共九萬二千菩薩하야從虛空中에서向妙色聚落金莊嚴窟하니라
이때 관자재보살이 9만2천 명의 보살과 함께 하여, 허공에서부터 묘색취락의 금장엄굴을 향하였다.
◯來到佛所하야不能下地하고共諸菩薩과於虛空中에서加趺而住터니卽入破散一切衆生煩惱三昧하니라
부처님의 처소를 찾아와서 도착하여 땅으로 내리지 아니하고, 모든 보살과 함께 허공의 가운에서 결가부좌하여 머물더니, 곧바로 파산일체중생번뇌삼매에 들어갔다.
◯入三昧已하자彼諸大衆은卽滅貪欲癡等의一切煩惱하니라
이 삼매에 들어가자 저 모든 대중은 즉시 탐욕과 어리석음 등의 모든 번뇌가 없어져버렸다.
◆즉입대장엄삼매❮卽入大莊嚴三昧❯
●爾時에寶相菩薩摩訶薩이卽入大莊嚴三昧하니라
그때 보살보살마하살이 즉시 대장엄삼매에 들어갔다.
◯入三昧已하자卽於虛空에서普雨優鉢羅華、波頭摩華、俱物陁華、分陁利華하니映蔽日光하니라
이 삼매에 들어가자, 곧바로 허공에서 널리 우발라꽃과 파두마꽃과 구물타꽃과 분다리꽃을 비처럼 내리니, 찬란한 광명으로 햇빛을 가려버렸다.
◆정좌삼매비등허공❮正坐三昧飛騰虛空❯
●爾時에世尊이正坐三昧飛騰虛空하야欣然微笑하시니라
그때 세존이 바르게 앉아 삼매에 드신 채 허공을 올라 날아 흔연히 미소를 지으셨다.
◯乃至放於靑黃赤白金色頗黎等의光明도亦復如是하니라
놓으신 청색과 황색과 적색과 백색과 백색과 금색과 파리색 등의 광명도 역시 이와 같았다.
◆금강장다라니법문❮金剛場陁羅尼法門-1❯
●爾時에文殊師利童子가住在虛空하야合掌長跪하고整衣服하야而白佛言하니라
그때 문수사리동자가 허공에 머물러 있으면서 합장한 채 길게 무릎을 꿇고, 의복을 바르게 하여 부처님에게 말씀을 드렸다.
◯世尊하以何因緣으로欣然微笑하니까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으로 흔연히 미소를 지으신 것입니까?』
◯佛告文殊師利하사되我念往昔하니此虛空中에十千諸佛이同於此處에서爲諸菩薩하야說金剛場陁羅尼法門하시니라
부처님이 문수사리에게 이르셨다.
『내가 지난 옛날을 생각하니, 이 허공의 공에 10천 명의 모든 부처님이 동시에 이 곳에서 모든 보살을 위하여 금강장다라니 법문을 연설하셨느니라.』
◆금강장다라니법문❮金剛場陁羅尼法門-2❯
●文殊師利가復白佛言하되世尊하惟願如來는爲諸菩薩하야重分別說金剛場陁羅尼法하소서
문수사리가 다시 부처님에게 말씀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원컨대 여래께서는 모든 보살을 위하여 거듭 금강장다라니의 법문을 분별해 연설해주소서!』
◯爾時에佛이止文殊師利言하사되不須復說하리라
그때 부처님이 문수사리를 제지하시며 말씀을 하셨다.
『다시 연설할 필요가 없느니라.』
◯此金剛場陁羅尼中엔無有煩惱하며亦無涅槃커늘彼等은欲入涅槃하니라
『이 금강장다라니 안에는 번뇌가 있을 수 없으며 또 열반도 없거늘, 너희들은 열반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라 여기느니라.』
◯金剛場陁羅尼中엔無菩薩法과及諸佛法커늘彼等은欲得成佛하니라
『금강장다라니 안에는, 보살의 법과 모든 부처님의 법도 없거늘, 너희들은 성불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 여기느니라.』
◯金剛場陁羅尼中엔無有善法과及不善法커늘彼等은欲捨不善하니라
『금강장다라니 안에는, 선한 법과 또 선하지 않는 법이 있을 수 없거늘, 너희들은 선하지 않는 법은 버려야 하는 것이라 여기느니라.』
◯金剛場陁羅尼中엔無彼岸此岸커늘彼等은欲達彼岸하니라
『금강장다라니 안에는, 저 피안과 이 피안이 없거늘, 너희들은 저 피안을 도달해야 하는 것이라 여기느니라.』
◯金剛場陁羅尼中엔無有成就諸佛剎者커늘彼等은欲成就諸佛剎하니라
『금강장다라니 안에는, 모든 불찰을 성취할 수 없거늘, 너희들은 모든 불차를 성취해야 하는 것이라 여기느니라.』
◯金剛場陁羅尼中엔無有魔及魔名字커늘彼等은欲降衆魔하니라
『금강장다라니 안에는, 악마와 또 악마의 이름조차 없거늘, 너희들은 온갖 악마를 항복시켜야 하는 것이라 여기느니라.』
◯金剛場陁羅尼中엔無有聲聞及聲聞名字커늘彼等은欲超過聲聞法하니라
『금강장다라니 안에는, 성문과 또 성문의 이름조차 없거늘, 너희들은 성문의 법을 초월해야 한다고 여기느니라.』
◯金剛場陁羅尼中엔無辟支佛及辟支佛法커늘彼等은欲超過辟支佛位하니라
『금강장다라니 안에는, 벽지불과 또 벽지불의 법조차 없거늘, 너희들은 벽지불의 지위를 초월해야 한다고 여기느니라.』
◯金剛場陁羅尼中엔無衆生及衆生名字커늘彼等은欲化諸衆生하니라
『금강장다라니 안에는, 중생과 또 중생의 이름조차 없거늘, 너희들은 모든 중생을 교화해야 한다고 여기느니라.』
◯金剛場陁羅尼中엔無有利無非利커늘彼等은欲求利하니라
『금강장다라니 안에는, 이로움이 없으며, 이롭지 아니하는 것도 없거늘, 너희들은 이로움을 구하는 것이라 여기느니라.』
◯金剛場陁羅尼中엔無有欲及欲名字,彼等은欲離欲하니라
『금강장다라니 안에는, 욕망과 또 욕망의 이름조차 없거늘, 너희들은 욕망을 떠나야 하는 것이라 여기느니라.』
◯金剛場陁羅尼中엔無惱及惱名字커늘彼等은欲離惱하니라
『금강장다라니 안에는, 번뇌와 또 번뇌의 이름조차 없거늘, 너희들은 번뇌를 떠나야 하는 것이라 여기느니라.』
◯金剛場陁羅尼中엔無有癡及癡名字커늘彼等은欲捨癡하니라
『금강장다라니 안에는, 어리석음과 또 어리석음의 이름조차 없거늘, 너희들은 어리석음을 버려야 하는 것이라 여기느니라.』
◯金剛場陁羅尼中엔無有智及無智커늘彼等은欲證智하니라
『금강장다라니 안에는, 지혜가 있다거나 또 지혜가 없는 것조차 없거늘, 너희들은 지혜를 증득해야 하는 것이라 여기느니라.』
◆금강장다라니법문❮金剛場陁羅尼法門-3❯
●金剛場陁羅尼中엔無有煩惱커나及無煩惱하니라
『금강장다라니 안에는 번뇌가 있다거나 또 번뇌가 없다는 것도 없느니라.』
◯無有淨과及不淨하니라
『깨끗하다거나 또 부정하다는 것도 없느니라.』
◯亦無有教와及無教하니라
『가르침이 있다거나 또 가르침이 없다는 것도 없느니라.』
◯無慈無悲無喜無捨하니라
『대자도 없고 대비도 없고 대희도 없고 대사도 없느니라.』
◯無施無慳하며無戒無犯하며無諍無忍하며無進無迨하며無禪定無亂心하며無智無無智하니라
『보시도 없고 아까워하는 것도 없으며, 계율도 없고 어기는 일도 없으며, 다툼도 없고 참는 것도 없으며, 정진도 없고 나태함도 없으며, 선정도 없고 산란한 마음도 없으며, 지혜도 없고 지혜가 없음도 없느니라.』
◯無墮하고無聲聞하고無辟支佛하고無諸佛하고無如來하니라
『떨어지는 일도 없고, 성문도 없고 벽지불도 없고, 모든 부처님도 없고 여래도 없느니라.』
◯無法하고無非法하니라
『법도 없고 법이 아닌 것도 없느니라.』
◯無深하고無淺하니라
『깊은 것도 없고 얕은 것도 없느니라.』
◯無識하고無非識하니라
『나는 것도 없고 알지 아니하는 것도 없느니라.』
◯無名字하고無證處하니라
『이름자도 없고 증득하는 처소도 없느니라.』
◯無煩惱하고無涅槃하니라
『번뇌도 없고 열반도 없느니라.』
◯無諸力하고無菩提分하고無諸根하고無正念處하고無正定處하고無四如意足하니라
『모든 오력도 없고 칠보리분도 없고 모든 오근도 없고 정념처도 없고 정정처도 없고 사여의족도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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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장다라니약수득자❮金剛場陁羅尼若修得者❯
●文殊師利야金剛場陁羅尼를若修得者라치자
『문수사리야! 금강다라니를 만약 닦아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 치자!』
◯不捨凡夫法하며不取不執,亦不遠離,亦不建立,不須超過,不證不捨,不思惟捨,不勝不出,無有懈怠,不憚不護,不悔不觸하니라
『범부의 법을 버리지 아니하며, 가지지도 아니하고 집착하지도 아니하며, 또 멀리 떠나지도 아니하며, 건립하지도 아니하며, 반드시 초월하는 것도 아니며, 증득하는 것도 아니며 버리는 것도 아니며, 사유를 버리지도 아니하며, 뛰어나지도 아니하며 나오는 것도 아니며, 게으름이 있는 것도 아니며, 꺼리는 것도 아니며 보호하는 것도 아니며, 뉘우치는 것도 아니며 접촉하는 것도 아니니라.』
◯凡夫法中에서不起煩惱하니라
『범부의 법 안에서, 번뇌를 일으키지도 아니하느니라.』
◯所有布施하나亦不作相하니라
『보시를 하였으나, 또 모양을 짓지도 아니하느니라.』
◯不作與相하며亦不捨離諸佛法하니라
『더불어 모양을 짓지 아니하며, 또 모든 불법을 버리거나 떠나지도 아니하느니라.』
◯亦不觸凡夫法하니라
『또 범부의 법을 접촉하지도 아니하느니라.』
◯諸佛法은不離凡夫法하며凡夫法은不離諸佛法하니라
『모든 불법은 범부의 법을 떠나지 아니하며, 범부의 법은 모든 불법을 떠나지 아니하느니라.』
◯亦不建立聲聞辟支佛法하니라
『또 성문과 벽지불의 법을 건립하지 아니하느니라.』
◯亦不在諸佛法하니라
『또 모든 불법에 있지도 아니하느니라.』
◯不捨凡夫法하니라
『범부의 법을 버리지도 아니하느니라.』
◯不得護諸凡夫法하니라
『모든 범부의 법을 보호하거나 얻지도 아니하느니라.』
◯不得無動住諸佛剎하니라
『움직임이 없이 모든 불찰에 머물지도 아니하느니라.』
◯不得捨諸大願하니라
『모든 큰 서원을 버리지도 아니하느니라.』
◆차금강장다라니중무유분별❮此金剛場陁羅尼中無有分別❯
●文殊師利야此金剛場陁羅尼中엔無有分別하니라
『문수사리야! 이 금강장다라니 안에는 분별할 존재가 없느니라.』
◯所以者何오欲、瞋、癡法은一切平等하야男女相同故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법은 모든 평등하여 마치 남녀의 모양과 같은 까닭이니라.』
◯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는一切法平等하야差別相同故니라
『하늘과 용과 야차와 건달바와 아수라와 가루라와 긴나라는 모든 법과 평등하여 차별한 모양이 같으니라.』
◯佛、法、僧、聲聞辟支佛은一切法平等同故니라
『불법승과 성문과 벽지불은 모든 법과 평등하여 같으니라.』
◯地獄、餓鬼、畜生은平等同故니라
『지옥과 아귀와 축생은 평등하여 같으니라.』
◯水大、風大、火大、地大、虛空大는一切法平等同故니라
『수대와 풍대와 화대와 지대와 허공대는 모든 법과 평등하여 같은 까닭이니라.』
◯眼、耳、鼻、舌、身、意도乃至一切法平等同故니라
『안이비설신의도 모든 법과 평등하여 같은 까닭이니라.』
◆비여동방소유허공❮譬如東方所有虛空❯
●文殊師利야金剛場陁羅尼는譬如東方所有虛空과南西北方所有虛空과及上下方所有虛空과皆悉平等同故니라
『문수사리야! 금강장다라니는, 비유하면 동방에 존재하는 허공과, 남방과 서방과 북방에 존재하는 허공과, 상방과 하방에 존재하는 허공과 모두 다 평등하여 같은 까닭이니라.』
◯所謂-虛空은一體平等하니라
『이를테면 허공은 하나의 몸으로 평등하니라.』
◆욕시다라니구❮欲是陁羅尼句-1❯
●如是文殊야是金剛場陁羅尼法이니一切衆生平等同故니라
『이것이 문수야! 이 금강장다라니의 법이니, 모든 중생이 동등하게 평등한 까닭이니라.』
◯作是語已하니文殊師利가復白佛言하니라
이런 말씀을 하시니, 문수사리가 다시 부처님에게 말씀을 드렸다.
◯世尊하云何欲이是陁羅尼句이니까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탐욕이 바로 다라니의 글귀가 됩니까?』
◆욕시다라니구❮欲是陁羅尼句-2❯
●佛이告文殊師利하사되欲者란非從東方來하야惱諸衆生하니라
부처님이 문수사리에게 이르셨다.
『탐욕이라는 것은 동방에서 와서 모든 중생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니라.』
◯亦不從南西北方과四維와上下來하야惱諸衆生하니라
『또 남방과 서방과 북방과 사유방향과 상하의 방향에서 와서 모든 중생을 괴롭히는 것도 아니니라.』
◯亦非內出하고亦非外來하야惱諸衆生하니라
『안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또 밖에서 나와 모든 괴롭히는 것도 아니니라.』
◆욕시다라니구❮欲是陁羅尼句-3❯
●文殊師利야欲이若內起하야惱衆生者라치자
『문수사리야! 탐욕이 만약 안에서 일어나 중생을 괴롭힌다. 치자!』
◯衆生은永無有淨하니라
『중생은 영원히 깨끗할 수 없을 것이니라.』
◯亦不得證諸法實相하니라
『또 모든 법의 진실한 모양을 증득하지 못할 것이니라.』
◆욕시다라니구❮欲是陁羅尼句-4❯
●文殊師利야所有諸法은不去不來하며非內非外하며無有住處하니라
『문수사리야! 존재하는 모든 법은, 가는 것도 아니고 오는 것도 아니며, 안에 있는 것도 아니고 밖에 있는 것도 아니며, 어떤 머무르는 처소도 없느니라.』
◯是故로欲을名陁羅尼句라하니라
『이런 까닭으로 탐욕을 이름 붙여 다라니의 글귀라 하느니라.』
◆뇌시다라니구❮惱是陁羅尼句-1❯
●文殊師利야惱가是陁羅尼句이니라
『문수사리야! 번뇌가 바로 다라니의 글귀가 되느니라.』
◯文殊師利가白佛言하되世尊하云何惱가是陁羅尼句이니까
문수사리가 부처님에게 말씀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번뇌가 바로 다라니의 글귀가 됩니까?』
◆뇌시다라니구❮惱是陁羅尼句-2❯
●佛이告文殊하사되惱者란從諍競起이니라
부처님이 문수에게 이르셨다.
『번뇌라는 것은, 다툼에서 일어나는 것이니라.』
◯彼諍競者는非過去,非未來,非現在이니라
『저 다툼이라는 것은,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고 현재도 아니니라.』
◯文殊師利야過去諸法은若生하야不可壞者라면應是常法하니라
『문수사리야! 만약 과거의 모든 법이 만약 생겨나서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면, 항상 존재하는 법이라 할 것이다.』
◯文殊師利야未來諸緣은無惱可生하리라
『문수사리야! 미래의 모든 인연은 번뇌가 없이도 생겨나야 할 것이다.』
◯現有諸緣은無所住故로滅壞故니라
『현재의 모든 인연은 머무르는 처소가 없는 까닭으로, 모두 없는 것이라 해야 할 것이다.』
◆뇌시다라니구❮惱是陁羅尼句-3❯
●文殊師利야所有諸法은本來不生하니라
『문수사리야! 존재라 하는 모든 법은 본래부터 생겨나지 아니했느니라.』
◯亦無未來와及現在生하니니是三世의淨陁羅尼句이니라
『따라서 미래와 현재에 생겨나는 일이 없나니, 이것이 삼세의 청정한 다라니이니라.』
◆치시다라니구❮癡是陁羅尼句-1❯
●文殊師利야癡가是陁羅尼句이니라
『문수사리야! 어리석음이 바로 다라니의 글귀가 되느니라.』
◯文殊師利가白佛言하되世尊하云何癡가是陁羅尼句이니까
문수사리가 부처님에게 말씀을 하였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어리석음이 바로 다라니의 글귀가 됩니까?』
◆치시다라니구❮癡是陁羅尼句-2❯
●佛이告文殊하사되癡者란從無明起이니라
부처님이 문수에게 이르셨다.
『어리석음이라는 것은 무명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이니라.』
◯不依地界요
『그러나 지계에 의지하지 하는 것이 아니요!』
◯不依水界요
『수계에 의지하지 하는 것이 아니요!』
◯不依火界요
『화계에 의지하지 하는 것이 아니요!』
◯不依風界와及虛空界와乃至識界이니라
『풍계와 또 허공계와 내지 식계에 의지하지 하는 것이 아니니라.』
◆치시다라니구❮癡是陁羅尼句-3❯
●諸法은無所依著하나니不可得惱하고不可得淨하니라
『모든 법은 의지하여 집착하는 일이 없나니, 번거로운 것은 얻지 못하는 것이고, 깨끗한 것도 얻지 못하느니라.』
◯何以故오無著體는不得惱하며亦不得淨하니라
『왜냐하면 집착이 없는 실체는 번거로운 것을 얻지 못하며 또 깨끗한 것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若無著體는諸法得惱하며得淨者라치자
『만약 집착이 없는 실체는 모든 법에서 번거로움을 얻을 수 있으며, 깨끗한 것을 얻을 수 있다. 치자!』
◯虛空도亦應得惱하고得淨하니라
『만약 그렇다면 허공도 또한 번거로움을 얻어야 하고, 깨끗한 것도 얻어야 할 것이니라.』
◯所以者何오虛空은不爲諸法所依하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허공은 모든 법이 의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치시다라니구❮癡是陁羅尼句-5❯
●文殊師利야所有無明은無著處,無移處,無壞處,無現處하니라
『문수사리여! 무명의 존재는 집착하는 처소가 없고, 옮겨가는 처소가 없고, 무너지는 처소가 없고, 나타내는 처소가 없느니라.』
◯無㝵不可見하며無縛無解하며無邊無自性故로如是虛空을可得說言彼惱彼淨耶아
『장애가 없어 보지 못하는 것이며, 묶임도 없고 벗어남도 없으며, 끝자락도 없고 제 성품도 없는 까닭으로, 이와 같은 허공을, 번거롭다거나 깨끗하다고 말로 설명할 수 있느냐?』
◯文殊師利言하되不也니다世尊하
문수사리가 말씀을 드렸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치시다라니구❮癡是陁羅尼句-6❯
●佛이告文殊師利하사되無明者란如來所說처럼本來無有故로名無明이라하니라
부처님이 문수사리에게 이르셨다.
『무명이라는 것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본래부터 존재한 적이 없는 까닭으로 이름을 무명이라 하느니라.』
◯此無明句는前際不可得하고後際不可得하고現在際도亦不可得하니라
『이 무명이라는 글은 앞의 경계도 얻지 못하고, 마지막의 경계도 얻지 못하고 현재의 경계도 역시 얻지 못하느니라.』
◆치시다라니구❮癡是陁羅尼句-7❯
●文殊師利야所有諸法은無有有者하며不可得者하며不可見者하며無有知者하니라
『문수사리야! 존재라 여기는 모든 법은, 존재를 있다고 할 수 없으며, 얻지 못하는 것이며, 보지 못하는 것이며, 알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彼等頗得能解커나能縛不아亦能作障不아
『저들이 자못 벗어난다거나 묶인다거나 또 장애할 수 있겠느냐?』
◯文殊師利言하되不也니다婆伽婆이시여不也니다修伽陁이시여
문수사리가 말씀을 드렸다.
『아닙니다. 가바가이시여! 아닙니다. 수가타이시여!』
◯若如是義라면云何世尊하無明見이生惱耶아
『만약 도리가 이와 같다면, 어떻게 무명의 견해가 번뇌를 낳겠습니까?』
◆치시다라니구❮癡是陁羅尼句-8❯
●佛言하사되文殊師利야譬如二木와及人功等相揩火得出生하니라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문수사리야! 비유하면 두 개의 나무와 또 사람의 힘 등이 서로 합쳐져야 비로소 불을 생겨나는 것과 같으니라.』
◯彼火熱焰은不從二木生이니라
『그러나 저 뜨거운 불은 두 개의 나무로부터 생겨난 것이 아니니라.』
◯亦非人功生하나而能得生如是如是하니라
『또 사람의 힘에서 생겨난 것도 아니나, 불이 생겨나게 하는 것이 이와 같고 이와 같으니라.』
◆치시다라니구❮癡是陁羅尼句-9❯
●文殊師利야無正定故로而生欲惱煩惱와癡煩惱와彼諸惱等하니라
『문수사리야! 바른 선정이 없는 까닭으로, 탐욕의 번뇌와 어리석음의 번뇌와 저러한 모든 번뇌 등이 생겨나는 것이니라.』
◯不在內하고不在外하고不在兩中閒하니라
『그러나 저것이 안에 있는 것도 아니고 밖에 있는 것도 아니고, 양자의 중간에 있는 것도 아니니라.』
◆치시다라니구❮癡是陁羅尼句-10❯
●如是文殊師利야所言惱者를云何得生하야云何名癡라하나냐
『이와 같이 문수사리야! 번뇌라 말하는 것이 어떻게 생겨나서 얻을 수 있어 어떻게 그 이름을 어리석음이라 하겠느냐?』
◯諸法은本來解脫이나以能生惱故로名爲癡라하니라
『모든 법은 본래부터 벗어난 것이나, 번뇌로부터 생겨난 까닭으로 이름을 붙여 어리석음이라 하느니라.』
◯諸法은本來解脫하야無有縛處하나니是故로名癡是陁羅尼法門이니라
『모든 법은 본래부터 해탈하여 속박하는 처소가 없나니, 이런 이유로 어리석음이 바로 다라니법문이라 말하는 것이니라.』
◆파유일법❮頗有一法❯
●爾時에文殊師利가白佛言하되世尊하頗有一法으로菩薩行已하면能入一切陁羅尼의諸法門不아
그때 문수사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자못 하나의 법으로 보살이 닦으면, 모든 다라니의 모든 법문에 들어가는 것이 가능합니까?』
◯佛이告文殊師利하사되有一字法明門하니菩薩得已하면能說千萬字法門하니라
부처님이 문수사리에게 이르셨다.
『한 글자 밝은 법문이 있으니, 보살이 얻기만 하면, 천만 글자의 법문을 연설하는 것이 가능하니라.』
◯而此一字法門은亦不可盡하야在在處處이나說諸法相이無有邊際하니라
『이 한 글자의 법문은 또 끝이 없어 어디 어느 곳에서나, 모든 법의 모양을 연설하는 것이 끝자락이 없느니라.』
◯得此諸法明時에自然得無障㝵辯說하야一切法不可窮盡하니라
『이 모든 법을 분명하게 얻을 때에, 자연히 장애가 없는 말재주를 얻게 되어, 모든 법을 연설함에 다하지 못할 것이니라.』
◯說諸法已하면還復攝入一字法門하야得無㝵辯故로轉能多說하니라
『모든 법을 말하고 나면, 다시 한 글자 법문에 들어가서 장애가 없는 말재주를 얻는 까닭으로, 더욱 많은 연설을 하는 것이 가능하니라.』
◯一句法門이增益增益說已하면還復攝入一法門中하니라
『한 글귀의 법문을 더욱더 말하고 나면, 다시 하나의 법문 안으로 도로 들어가느니라.』
◆무유일체제법시명일자다라니법문❮無有一切諸法是名一字陁羅尼法門❯
●文殊가白佛言하되世尊하何者가一字法門이니까
문수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한 글자의 법문입니까?』
◯佛이告文殊師利하사되無有一切諸法하나니是名一字陁羅尼法門이라하니라
부처님이 무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일체의 모든 법이란 존재라 할 수 없나니, 이를 한 글자 다라니법문이라 말하느니라.』
◆운하명위다라니구법문❮云何名爲陁羅尼句法門❯
●文殊師利가白佛言하되世尊하云何名爲陁羅尼句法門이라하니까
문수사리가 부처님에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다라니구법문이라 말합니까?』
◯佛이言文殊師利하되一切諸法은住調伏地하나니是故로名爲入調伏하는陁羅尼法門이라하니라
부처님이 문수사리에게 말했다.
『일체의 모든 법은 조복지에 머무르나니, 이런 이유로 이름을 조복에 들어가는 다라니법문이라 하느니라.』
◆천법문일절체법명다라니법문❮天法門一切諸法名陁羅尼法門❯
●文殊師利야天의法門이一切諸法의名陁羅尼法門이라하니라
『문수사리야! 하늘의 법문이 일체 모든 법의 다라니법문이라 말하느니라.』
◯文殊師利이白佛言하되世尊하何故로名天을是陁羅尼法門이라하니까
문수사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으로 하늘을 다라니법문이라 말합니까?』
◯佛言하사되文殊師利야一切諸法이住修行地故로名天相入陁羅尼法門이라하니라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문수사리여! 일체의 모든 법이 수행지에 머무르는 까닭으로, 이름을 하늘 모양에 들어가는 다라니법문이라 하느니라.』
◆용법문일체제법시다라니법문❮龍法門一切諸法是陁羅尼法門-1❯
●文殊師利야龍의法門이一切諸法의是陁羅尼法門이니라
『문수사리야! 용의 법문이 일체의 모든 법의 다라니법문이니라.』
◯文殊師利言하되世尊하何故로名龍을是陁羅尼法門이라하니까
문수사리가 말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으로 용을 다라니법문이라 말씀하신 것입니까?』
◆용법문일체제법시다라니법문❮龍法門一切諸法是陁羅尼法門-2❯
●佛이告文殊師利言하사되無有名字하나니一切諸法은斷名字道하니라
부처님이 문수사리에게 말씀을 하였다.
『존재에는 이름자가 없나니, 일체의 모든 법은 이름자의 길이 끊어졌느니라.』
◯無字하고假說字故로名龍入陁羅尼字法門이라하니라
『이름자도 없고 이름자라고 말하는 것은 가짜인 까닭으로, 용에 들어가는 다라니법문이라 말하느니라.』
◆야차법문일체제법시다라니법문❮夜叉法門一切諸法是陁羅尼法門❯
●文殊師利야夜叉法門이一切諸法의是陁羅尼法門이니라
『문수사리야! 야차의 법문이 일체 모든 법의 다라니법문이니라.』
◯何故로名夜叉를是陁羅尼法門이라하나냐
『무슨 까닭으로 야차를 다라니법문이라 말하는가?』
◯佛이告文殊師利言하사되盡相故로一切諸法이本來不生故로名夜叉가是陁羅尼法門이라하니라
부처님이 문수사리에게 말씀을 하셨다.
『모양을 다하는 까닭으로 일체의 모든 법이 본래부터 생겨나니 않은 까닭으로, 야차가 바로 다라니법문이라 말하느니라.』
◆건달바법문일체제법시다라니법문❮乾闥婆法門一切諸法是陁羅尼法門❯
●文殊師利야乾闥婆法門이一切諸法의是陁羅尼法門이니라
『문수사리야! 건달바의 문이 일체 모든 법의 다라니법문이니라.』
◯何故로名乾闥婆를是陁羅尼法門이라하나냐
『무슨 까닭으로 건달바를 다라니법문이라 말하는가?』
◯以數過故로一切諸法은無有邊際하나但取虛空邊故로名乾闥婆相是入하는陁羅尼法門이라하니라
『수가 지나가는 까닭으로 일체 모든 법은 끝자락이 없으나, 단지 허공같은 끝자락을 가지는 까닭으로, 건달바의 모양에 들어가는 다라니법문이라 말하느니라.』
◆아수라법문일체제법시다라니법문❮阿修羅法門一切諸法是陁羅尼法門❯
●文殊師利야阿修羅法門이一切諸法의是陁羅尼法門이라하니라
『문수사리야! 아수라의 법문이 일체 모든 법의 다라니법문이니라.』
◯何故로名阿修羅가是陁羅尼法門이라하나냐
『무슨 까닭으로 아수라가 다라니의 법문이라 말하는가?』
◆비색불이색상가행❮非色不異色相可行❯
●佛이言文殊師利하사되無定住一切諸法은不可以名字說하니라
부처님이 문수사리에게 말씀을 하셨다.
『일정한 머무름이 없는 일체의 모든 법은, 이름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 불가능하니라.』
◯非色不異色相可行이요
『색과 불이색이 서로 함께 하는 것이 아니요!』
◯非聲과不異聲相可行,
『성과 불이성이 서로 함께 하는 것이 아니요!』
◯非香不異香相可行,
『향과 불이향이 서로 함께 하는 것이 아니요!』
◯非味不異味相可行,
『미와 불이미가 서로 함께 하는 것이 아니요!』
◯非觸不異觸相可行,
『촉과 불이촉이 서로 함께 하는 것이 아니요!』
◯非意不異意相可行이니라
『의와 불이의가 서로 함께 하는 것이 아니니라.』
◆비불불이불상가행❮非佛不異佛相可行❯
●非佛不異佛相可行이요
『불과 불이불이 서로 함께 하는 것이 아니요!』
◯非法不異法相可行,
『법과 불이법이 서로 함께 하는 것이 아니요!』
◯非僧不異僧相可行이니라
『승과 불이승이 서로 함께 하는 것이 아니요!』
◆비성문불이성문상가행❮非聲聞不異聲聞相可行❯
●非聲聞不異聲聞相可行이요
『성문과 불이성문이 서로 함께 하는 것이 아니요!』
◯非辟支佛不異辟支佛相可行,
『벽지불과 불이벽지불이 서로 함께 하는 것이 아니요!』
◯非凡夫不異凡夫相可行이니라
『범부와 불이범부가 서로 함께 하는 것이 아니요!』
◯文殊師利야一切諸法은無行相하고無可行相하며可行하나無起發故로是名阿修羅入하는陁羅尼法門이라하니라
『문수사리야! 일체 모든 법은 행상이 없고 가행상도 없으며, 행할 수 있으나, 일으켜 일어나는 일이 없는 까닭으로, 이를 아수라에 들어가는 다라니법문이라 말하느니라.』
◆가루라법문일체제법시다라니법문❮迦樓羅法門一切諸法是陁羅尼法門-1❯
●文殊師利야迦樓羅法門이一切諸法의是陁羅尼法門이니라
『문수사리야! 가루라의 법문이 일체 모든 법의 다라니법문이니라.』
◯文殊師利가白佛言하되世尊하云何迦樓羅가是陁羅尼法門이니까
문수사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가루라가 다라니의 법문이 됩니까?』
◆가루라법문일체제법시다라니법문❮迦樓羅法門一切諸法是陁羅尼法門-2❯
●佛이告文殊師利하되一切諸法은無來無去故로無來非不來요
부처님이 문수사리에게 이르셨다.
『일체의 모든 법은 온 적도 없고 간 적도 없는 까닭으로, 오는 일도 없고 불래도 아니요!』
◯無去非不去요
『간 적도 없고, 불거도 아니요!』
◯不生不滅,
『생겨나는 아니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요!』
◯不漏不著,
『새는 것도 아니고 집착하는 것도 아니요!』
◯不縛不解,
『묶이는 것도 아니고 풀어버리는 것도 아니요!』
◯不染不妄,
『물드는 것도 아니고, 허망한 것도 아니요!』
◯無染著處하니라
『물들고 집착하는 처소도 없느니라.』
◯住無建立하나니本來無建立故니라
『건립이 없는데 머무나니, 본래부터 건립이 없는 까닭이니라.』
◯文殊師利야一切諸法은如虛空하야無有依故로名迦樓羅入하는陁羅尼法門이라하니라
『문수사리야! 일체의 모든 법은 허공과 같아 의지하는 존재가 없는 까닭으로, 가루라에 들어가는 다라니법문이라 말하느니라.』
◆긴나라일체제법시다라니법문❮緊那羅一切諸法是陁羅尼法門-1❯
●文殊師利야緊那羅가一切諸法의是陁羅尼法門이니라
『문수사리야! 긴나라가 일체 모든 법의 다라니법문이니라.』
◯文殊師利가白佛言하되世尊하何故로名緊那羅를是陁羅尼法門이라하니까
문수사리가 부처님에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으로 긴나라를 다라니법문이라 말하는 것입니까?』
◆긴나라일체제법시다라니법문❮緊那羅一切諸法是陁羅尼法門-2❯
●佛言하되離作道故로文殊師利야不可作作者하니라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만드는 길을 떠난 까닭으로 문수사리야! 만들어야 하는 것이나 만드는 자가 있다고 할 수 없느니라.』
◯無所有故로是名緊那羅相是入하는陁羅尼法門이라하니라
『존재라는 것이 없는 까닭으로, 긴나라의 모양에 들어가는 다라니법문이라 말하느니라.』
◆마후라가법문일체제법시다라니법문❮摩睺羅伽法門一切諸法是陁羅尼法門-1❯
●文殊師利야摩睺羅伽法門이一切諸法의是陁羅尼法門이니라
『문수사리야! 마후라가법문이 일체 모든 법의 다라니법문이니라.』
◯文殊師利言하되世尊하云何陁羅尼法門이니까
문수사리가 말씀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다라니법문이니까?』
◆마후라가법문일체제법시다라니법문❮摩睺羅伽法門一切諸法是陁羅尼法門-2❯
●佛이告文殊師利하되一切諸法은離垢하야本來明淨하야一切衆生은所不能濁하고亦不能淨하나니此淸淨한陁羅尼法門이니라
부처님이 문수사리에게 이르셨다.
『일체 모든 법은 더러움을 떠나 본래부터 밝고 청정하여, 모든 중생은 흐리지 아니하고 또 청정하지도 아니하나니, 이것이 청정한 다라니법문이니라.』
◯所以者何오文殊師利야一切諸法은本來寂滅故요本來不生故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문수사리야! 일체 모든 법은 본래부터 적멸한 까닭이요! 본래부터 생겨나지 아니한 까닭이니라.』
◯文殊師利야是名入摩睺羅伽하는陁羅尼法門이라하니라
『문수사리야! 이를 마후라가에 들어가는 다라니법문이라 말하느니라.』
◆부녀법문일체제법시다라니법문❮婦女法門一切諸法是陁羅尼法門-1❯
●文殊師利야婦女法門이一切諸法의是陁羅尼法門이니라
『문수사리야! 부녀의 법문이 일체 모든 법의 다라니법문이니라.』
◯文殊師利言하되云何是陁羅尼法門이니까
무수사리가 말씀을 드렸다.
『어찌하여 다라니법문이라 합니까?』
◆부녀법문일체제법시다라니법문❮婦女法門一切諸法是陁羅尼法門-2❯
●佛言하사되虛妄故로文殊師利야一切諸法은女根男根無定故니라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허망한 까닭으로, 문수사리야! 일체 모든 법은 여근과 남근이 일정하지 아니하는 까닭이니라.』
◯所謂-非實物故로名婦女相入하는陁羅尼法門이라하니라
『이를테면 물건이 진실이 아닌 까닭으로, 부녀의 모양에 들어가는 다라니법문이라 말하느니라.』
◆남아법문일체제법시다라니법문❮男兒法門一切諸法是陁羅尼法門-1❯
●文殊師利야男兒法門이一切諸法의是陁羅尼法門이니라
『문수사리야! 남아의 법문이 일체 모든 법의 다라니법문이니라.』
◯文殊師利言하되云何是陁羅尼法門이니까
문수사리가 말씀을 드렸다.
『어찌하여 다라니법문이 됩니까?』
◆남아법문일체제법시다라니법문❮男兒法門一切諸法是陁羅尼法門-2❯
●佛言하되文殊師利야一切處相은無有故니라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문수사리야! 모든 처소의 모양은 존재한 적이 없는 까닭이니라.』
◯本際는已來不可得하며乃至後際도亦不可得하며現在도亦不可得하니라
『과거의 경계는 이미 얻지 못하는 것이며, 이리하여 마지막 경계까지도 역시 얻지 못하는 것이며, 현재도 역시 얻지 못하는 것이니라.』
◯文殊師利야三際處無得故로是處는無男無女하며唯假名說하니라
『문수사리야! 세 개의 경계는 얻을 수 없는 까닭으로, 이런 처소에는 남자도 없고 여자도 없으며, 단지 이름을 거짓으로 말한 것이니라.』
◯所言名者란寬廣得名이니라
『이름이라 말하는 것은, 너그럽고 넓어서 이름이라는 것을 얻는 것이니라.』
◯彼色者는四大合成이니라
『저 물질이라는 것은 사대가 합쳐져서 이루어진 것일 뿐이니라.』
◯此諸法은無有生處故로本來寂滅故니라
『이러한 모든 법은 생겨나는 처소가 없는 까닭으로, 본래부터 적멸한 까닭이니라.』
◯文殊師利야一切諸法은是名男相入하는陁羅尼法門이라하니라
『문수사리야! 일체 모든 법은 남자의 모양에 들어가는 다라니법문이라 말하느니라.』
◆지옥법문일체제법시다라니법문❮地獄法門一切諸法是陁羅尼法門-1❯
●文殊師利야地獄法門이一切諸法의是陁羅尼法門이니라
『문수사리야! 지옥의 법문이 일체 모든 법의 다라니법문이니라.』
◯文殊師利言하되世尊하何故로地獄을名陁羅尼法門이라하니까
문수사리가 말씀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으로 지옥을 다라니의 법문이라 말하는 것입니까?』
◆지옥법문일체제법시다라니법문❮地獄法門一切諸法是陁羅尼法門-2❯
●佛이告文殊師利하사되地獄은入何相하나냐
부처님이 문수사리에게 이르셨다.
『지옥은 모슨 모양으로 들어가느냐?』
◯文殊師利言하되世尊하地獄者는入虛空相하니다
문수사리가 말씀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지옥이라는 것은 허공의 모양에 들어갑니다.』
◆지옥법문일체제법시다라니법문❮地獄法門一切諸法是陁羅尼法門-3❯
●佛言하사되文殊師利야於汝意云何오
부처님이 말씀을 드렸다.
『문수사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地獄者는爲從自分別生하나냐爲自然生하나냐
『지옥이라는 것은 스스로 분별하여 생기는 것이냐? 자연히 생기는 것이냐?』
◆지옥법문일체제법시다라니법문❮地獄法門一切諸法是陁羅尼法門-4❯
●文殊師利言하되世尊하是凡夫等은起分別故로見有地獄、畜生、餓鬼이며無眞實事하나而諸凡夫는受於苦惱하니다
문수사리가 말씀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범부 등은 분별 때문에 일어나는 까닭으로, 지옥과 축생과 아귀가 있다고 보는 것이며, 사실은 실제로 없는 것이나, 모든 범부는 고통으로 괴로움을 받는 것입니다.』
◯世尊하如我所見으론無地獄見하며無有苦見하니다
『세존이시여! 저의 견해로는 지옥이라는 견해는 없는 것이며, 고통이라는 견해도 없는 것입니다.』
◆지옥법문일체제법시다라니법문❮地獄法門一切諸法是陁羅尼法門-5❯
●世尊하如人眠睡夢에서墮地獄이라치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사람이 잠을 자면서 꿈속에서 지옥에 떨어졌다. 칩니다.』
◯而見自身하니在大沸鑊하자及無量人이受諸苦痛한데熱惱逼身하면生大恐怖하야卽大驚喚하며忽自唱言-大苦大苦라고悲哭失聲하면彼人父母와及諸眷屬이問言하니다
『제 몸을 보니 끓고 있는 큰 솥에 있자,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이 온갖 괴로움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뜨거운 괴로움이 몸에 닿으면, 큰 공포와 두려움이 생겨나서 즉시 크게 놀라고 울부짖으며, 갑자기 큰 소리로 “괴롭다. 괴롭다.”라고 슬피 통곡하면 말문이 닫히면, 저 사람들의 부모와 또 모든 권속이 이렇게 묻습니다.』
◯汝有何苦라하면彼人答言하길我墮地獄하야令我痛苦커늘云何方問汝有何苦라하니다
『“너는 어찌하여 괴로워하느냐?”라고 하면, 저 사람이 대답하길, “
내가 지옥에 떨어져 내가 고통스럽거늘 어찌하여 무엇 때문에 괴로워하느냐고 묻습니까?”라고 합니다.』
◯時에彼父母와及諸眷屬이語彼人言하길汝莫怖畏하라汝於睡眠에서見此事耳이니라汝向睡眠이고不出家外한데何故로忽言受地獄苦라하니다
『그때 저 부모와 모든 권속이 저 사람에게 이런 말로 말을 하길, “너는 두려워하지 마라. 너는 잠에서 이런 일을 본 것일 뿐이니라. 너는 잠을 자고 있는 것이고, 집밖으로 나가지 않았는데, 무슨 이유로 갑자기 지옥을 고통을 받는다고 말하느냐?”하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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