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01월13일(월) 13:00 ~ 21:00 ( 8시간 )
누구랑? : Alone
뭘타고? : DayStar
주행거리 : 334Km
어제,그제 직장동료들과의 모임이 있어
영덕 강구 축산에 다녀왔다. 오며 가며 본 동해안의 풍경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것이었다.
그래!
동해안을 보러 가는거다.
바이크시동 걸고 안전장구 착용하고 추위에 대비한 완전무장,
출발준비 끝..
집 옆에 있는 주유소에 가서 휘발유 만땅..^^
DayStar 최대주유량은 Manual에 의하면 17.5L
그러나, 실제 경험치로는 14.5L가 최대..
보통은 12~13L정도 15,000원~17,000원정도 들어간다.
서면->양정->수영->해운대->달맞이길->송정
송정에서 해동용궁사 쪽으로 우회전..(동해안을 따라 가자..)
대변항->죽성->기장군청( 이 구간은 시간이 부족하다면, 송정에서 직진
하면 생략할 수 도 있는 구간이다.)
기장체육관을 지나 일광해수욕장으로 진입..(간절곶을 거칠 생각이다.)
서부->이천->온정->동백->신평->칠암->문중->문동->임랑->월내
고리 원자력발전소는 언제봐도, 기분이 좋지 않다.(무섭다^^)
효암->비학->골매->신리->중리->송리->불안->나사->평동->간절곶
간절곶 까지는 55Km 의 거리이다. 한 시간 조금 더 달리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이다.
간절곶에서 잠시 휴식하고..다시 출발..
진하해수욕장->회야강을 가로지르는 서생교를 지났다.
보통은 회야강을 건너지 않고 직진하여 울산온천을 지나 남창으로
나가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일광에서 간절곶 코스를 선택하지 않고,,
일광->장안->남창(14번국도)으로 올라가면 길도 좋고(편도2차선)
시간도 엄청 절약할 수 있다.
공해로 인해 공기가 안좋기로 유명한 온산을 지나가기로 했다.
서생교를 지나 온산공단에 진입하면서 부터
기분 나쁜 냄새가 코를 찌른다.
대한민국 경제활동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화학공장들이 여기 저기 눈에 띈다.
S-Oil, SK정유, Vlaborine 등등등^^
공단안의 길은 대형차량들이 많이 다녀서 그런지 편도 3차로,4차로의
넓은 길들이다.
차량통행량이 많지 않아 교차로의 신호등이 황색등으로 점멸을 하는
것도 제법 눈에 띈다.
온산을 벗어나 울산쪽으로 가까이 갈수록
차량댓수가 늘어남을 느낄 수 있다.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를 지나 유성화학단지,여천공단을 지나니
태화강을 건너는 명촌대교가 나온다.
명천대교를 지나 우회전하여 고 정주영회장을 기념하여 건설한
아산로로 접어 들었다.
아산로는 편도3차로의 도로이다.
3Km정도 달리다 보면 현대자동차의 모습도 보인다.
염포 삼거리에서 일단 우회전, 그리고 곧이어 봉대산쪽으로 좌회전..
여기서는 길을 잘 못 들어도 별로 걱정할 것이 없다.
울산시 동구에 해당하는 지역인데, 방어진이라면 더 쉽게 이해된다.
방어진의 도로는 순환도로이므로 염포삼거리에서 직진해도 둥근원을
그리며 다시 염포 삼거리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염포삼거리에서 현대미포 조선소쪽으로 직진을 해서 약 10Km 정도
가다 보면 유명한 울기등대를 둘러 볼 수 있다.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울기등대는 간절곶과 견줄정도로 경치가 좋다고
생각한다.
염포삼거리에서 봉대산으로 좌회전, 꼬불꼬불한 봉대산길을 넘었다.
봉대산길이 끝나자 마자 주전해안이 나온다. 작은 안내판이 붙어
있으므로 유심히 봐야 한다. 주전해안도로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도
좋다. 재작년에 가족과 함께 주전해안에서 일출을 본 기억이
떠오른다.
주전해안도로를 벗어나 정자해수욕장으로 가는 1027번 지방도로..
외길이다. 오른쪽에 동해안을 끼고 정자까지 달려갔다.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명촌대교를 지나 방어진(염포삼거리)쪽으로
우회전하지 않고 1.5Km정도 직진하다가 우회전하면 31번 국도다.
이 길로 주욱 따라가면 봉대산,주전해안도로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정자해수욕장으로 갈 수 있다.(시간이 많이 단축되는 길이다.)
정자해수욕장에서 계속 동해안을 따라가는 길도 외길이다.
동해안의 절경이 보였다 말았다 하며, 적당한 곡각을 지닌 길들이
있어, 심심하지 않다.
드디어 두 번 째 원자력발전소가 나타난다.
월성원자력발전소..
원자력발전소앞에서 90도 좌회전하여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간다.
곡각이 큰 곳도 있으므로 조심해야겠다.
문무대왕수중왕릉이 있는 감포 대본해수욕장을 거쳐 직진하다 보면
좌측편(경주가는길)에 국보제112호로 지정된 감은사지 3층석탑이
두 개 예쁜 모습으로 보인다.
감은사지 3층석탑은 멀리서 눈인사만하고 해안선을 따라 직진..
감포로 향했다.
감포읍과 포항시의 경계선을 지나 해안선을 따라 직진..
양포,신창,영암,대진,
어느새 구룡포읍에 도착했다.
계속되는 동해안이 이젠 낯설지가 않게 느껴진다.
우리나라 지도에서 호랑이 꼬리로 나타나는 구룡포에 도착한 것이다.
구룡포의 해수욕장의 모래는 유난히 희게 보인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모래사장에 나가보고 싶건만..
구룡포를 벗어나 대보면 대보리로 향했다.
호미곶 해맞이 공원, 등대박물관으로 유명한 곳이다.
등대박물관에서 잠시 휴식..
등대박물관을 구경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
벌서 해가 산너머로 넘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호미곶해맞이공원,등대박물관까지는 부산 교통부에서 부터
180Km의 거리에 있다. 물론 간절곶으로 우회하지 않고 가장
빠른 길로 오면 거리는 단축될 것이다. 아마도 최단거리로
온다면 160km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걸린 시간은 4시간 정도..
동해안에서는 보통 일출을 보는 것으로 알 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오늘 동해안에서 일몰을 보며 달렸다.
호미곶에서 포항까지는 서쪽을 보며 달려야 한다.
당연히 해넘이가 보일 수 밖에..^^
호미곶에서 포항으로 들어가는 길은 상당히 험하다는 느낌이 든다.
구불구불한 산길과 영일만의 일렁이는 파도를 번갈아 쳐다보다보면,
중앙선을 넘기는 식은 죽 먹기보다 더 쉽다. 조심 조심^^
호미곶에서 부터 20km달리면 넓은 31번 국도를 만난다.
여기까지가 동해안을 볼 수 있는 길의 끝이다.
이제부터는 마구 마구 달리는 편도 2~4차선의 국도이다.
해는 꼴까닥 넘어갔고, 배도 고프고, 쓰로틀 당기는 오른손도
우리한 것이 피곤해지기 시작하는 가 보다.
Posco(포항제철)을 오른쪽에 두고 한참을 달리다보면,,
영도에 있는 부산대교와 같은 색깔의 철교가 있다.
철교가 끝나는 지점에서 좌회전하면 경주로 가는 7번국도로 갈 수 있다.
7번국도의 이정표가 보인다. 좌회전하면 경주, 우회전하면 영덕..
여기서 좌회전..이제부터는 집으로..
형산강을 좌측에 두고 달린다.
효자동->유강리->를 거쳐 강동,인동..어느듯 포항을 벗어나 경주시다.
포항에서 경주까지는 40km 백리길이다.
7번국도를 따라 경주시로 진입..
경주역을 지났다. 끼니를 해결하고 가야겠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 가족들을 위한 선물 구입준비..^^
경주빵사러~~
황남빵, 경주빵, 본가 경주빵 등..다양한 메이커들이 있다.
원조는 당연히 "황남빵"
황남빵집은 경주역을 지나 대릉원쪽으로 우회전하다보면 큰 빵집이
보인다. 모르면 동네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되지롱~~^^;
부산으로 가는 길은 언양을 거쳐가는 35번국도를 타기로 했다.
포석정을 지나 산전체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이라던가 뭔가하는
경주 남산을 왼쪽에 두고, 봉계 생고기 타운으로 ..
혼자 놀러다니면, 고기집에 가기가 어렵다.
달랑 고기 1인분, 2인분 시켜 먹기에 눈치가 보여서..
입맛만 다시며 봉계는 스쳐지나가고, 언양으로..
언양으로 가는 길은 도로 확장공사가 시작되고 있어 야간엔 차로가
잘 보이지 않는다.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언양->통도사->양산->금곡->화명->덕천->신모라
문오토바이에 들렀다. 반갑게 맞아 주시는 문병윤사장님,
그리고 따뜻한 커피 한 잔에 차가워진 몸을 녹이고..
집으로 ...
구룡포 호미곶에서 부산 교통부까지는 153Km, 3시간 40분정도 소요..
** 오늘 Tour는 거제도 투어에 비해 신나게 달릴 만한 구간이 적었다.
** 동해안의 절경과 더없이 넓은 바다와 파도, 갈매기떼의 모습을
** 투어 내내 볼 수 있으며, 구간구간마다 나타나는 급커브와 산길은
**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하는 부분이었던 것 같다.
** 온산,울산의 공단지역은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길이다.
** 출발시간이 늦었던 관계로 구석구석 들러서 구경하고 가야 할 곳을
** 그냥 스쳐가버린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낮이 긴 어느 여름 날, 구석구석 구경하러 다시 한 번 가리라는
** 기대로 오늘 투어를 마무리 한다.
카페 게시글
*투어 갤러리*
2003년01월13일(월) Tour_동해안을 따라 구룡포 호미곶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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