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야의 의미와 광야의 소망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사건 이후에 40년 동안 광야에서 지냈다. 예수님께서도 40일 동안 광야에서 마귀에게 시험을 당했듯이 우리도 광야와 같은 세상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 광야에서 마귀는 우리를 기다린다. 여기서 마귀는 우리에게 덫을 놓거나고 시험 문제를 내고 우리가 그 문제의 정답을 제출 할 것을 요구한다. 물론 문제에는 정확한 답이 있지만, 정답을 제출하지 못하면 우리는 마귀에게 우리를 가지고 놀 수 있는 허락을 하거나 귄리를 주는 셈이 된다.
이렇게 광야는 성도가 건너야할 필연적인 노정이며 영적인 과정이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돌 비석을 메고 광야로 나아가듯 영적 광야를 건너기를 원하는 자는 성령으로 새겨진 말씀을 마음비에 새기고 약속의 땅을 향하여 나아가야 한다.
광야는 지리적으로 위험하고 불편한 곳이다. 또한 환경적으로도 최악의 장소이다. 각종 벌레와 짐승 그리고 작열하는 태양열에 숨이 막히고 신기루가 지나가는 이들을 유혹하는 곳이지만 쉴만한 곳이 없는 황량한 곳이다. 죽음이 입을 벌리고 길을 잃은 자, 주리고 목마른 자를 기다리는 곳이다.
그러나 영생을 얻고 영적인 성숙을 원하는 성도들에게 광야는 주님을 만나며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곳이다. 성서에서 '광야'라는 단어는 구약에서
224번 신약에서 35번 등장한다. 사막이라고 번역할 수 있는 '광야'는 "목초지, 아무도 살지 않는 땅, 풀이 자라지 않는다"는
의미를 갖는다. 광야의 히브리어 원어를 살펴보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히브리어 '다바르 dabar - דָּבָר'는 '말하다, 선포하다, 명령하다, 약속하다'의 동사형으로, 명사가 되면서 '광야 Wilderness'-'미드바르 midbar - מדבר'가 된다. 즉 광야는 말씀을 하는 곳, 다시말해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장소가 되는 곳이다.
구약성경 출애굽기를 살펴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을 지내는 동안 "내 의복이 헤어지지 아니하였고 내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신 8:4)라고 고백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메추라기, 만나, 반석에서 나오는 물을 먹으면서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지켜주신 하나님과 함께 광야
40년을 꿈같이 보냈지만 원망과 불평 가운데 지냈다. 이렇게 광야에서 40년을 살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말씀을 받을 수 있는 장소였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게 된다.
신약성경 사복음서를 살펴보면
(마 3:3) 『저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가로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
(막 1:3)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눅 3:4) 『선지자 이사야의글자색 책에 쓴 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요 1:23) 『이르되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 하니라』
모두 다 이사야 40:3-5을 인용하여 사복음서에 기록되었다. 신기하게도 "너희는 광야에서 야웨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 The voice of Him that cries in the wilderness, Prepare you the way of
the Lord, make straight in the desert a highway for our God."고 했다.
야웨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셨던 장소는 바로 광야였다. 그 광야는 말씀 하시는 장소이다. 여기서 세례요한이 하나님의 길을 예비하기로 예언되어 있는데, 구약과 신약이 연결되는 장면이다.
다시 말해서 광야는 세상의 소리를 듣지 않기로 결단한 하나님의 훈련장소이다.광야에 있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사람은 세상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광야로 몰아치실 때가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기 위해 세상과의 모든 채널을 끊어 주시는 것이다. 따라서 광야는 행복하고 즐거운 하나님의 학교다.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받는 사람은 반드시 광야 학교를 졸업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이 광야에서 승리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여기서 승리할 수 있다.
광야는 당연히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곳인데, 세례요한이 죽는 힘을 다해서 "광야'에서 외쳐야만 그 시대 사람들이 듣는다고 성경이 증언한다면, 오늘날 우리도 신약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던 바리새파, 에세네파, 사두개인, 열심당과 같이 말씀을 안다고 하지만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광야는 반드시 찾아온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길 원하실 때, 그분의 음성을 듣기로 결단해야할 곳이 바로 광야다. 광야는 황량한 곳이지만, 말씀하시는 자의 입을 통해 역사가 일어나고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이다.
정리 재편집 el :길을 찾아가는 사람에게, 여호와 이름, Lexicon,
Meaning of Wilderness
첫댓글 광야 자체는 무대에 불과하다.
사울과 다윗은 둘 다 광야에 있었다. 사울은 오로지 다윗을 잡을 생각에 다윗을 쫓아 달려갔고 살인만을 생각했다.
반면 다윗은 하나님께 달려가서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는
기도를 하며, 경이로움에 눈을 크게 뜨고
그 영광을 받아들이며, 한결같은 사랑과 ‘약속을 지키시는
진실의’하나님에 대해 알고 준비했다.
-유진 피터슨의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