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이어트 한약재에 주로 쓰이는 한약재 ‘마황’이 많이 투여할 경우 독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동물실험에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공개한 '마황의 시험물질 확보 및 13주 반복투여/유전독성시험'에서 쥐를
상대로 하루 한 차례씩 13주간 실험한 결과 사망률이 높아지고 장기의 중량 변화를 나타내는 독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실험은 마황의 용량을 5군으로 분류해 암수 각 10마리에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실험 결과 하루 1천㎎/㎏의 마황을 투여한 수컷 3마리와 암컷 2마리가 숨졌다.
한 수컷은 투여 2일째 사망했고, 숨진 쥐들에게서 눈, 소장, 생식장기 등의 변화가 관찰됐다.
아울러 하루 1천㎎/㎏을 투여한 수컷은 비장, 흉선의 절대 중량이 대조군의 0.88배와 0.77배로
각각 줄었다.
체중 변화도 두드러졌다. 하루 1천㎎/㎏을 투여한 암컷은 투여 15일 이후부터 체중이 줄어들었으며
하루 250㎎/㎏, 500㎎/㎏ 투여군에서도 5주째부터 체중 변화가 관찰됐다.
마황은 농약, 중금속 등 유해물질의 함량이 기준치 이하인 한약재를 사용하며 주요 성분인 에페드린은 교감신경을 흥분시키고 체중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항염증 작용이 있어 발한, 진해, 거담약으로 기침, 오한, 신체동통, 골절통 등에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체중 감소 목적으로 많이 처방되면서 혈압 저하 등 부작용이 보고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