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축령산 산행
통영축산농협산악회 제27차 산행
* 산행일자 : 2018. 9. 15.(토)
* 참여회원 : 41명
* 산행코스 : 추암마을>상선암>산림치유안내센터>축령산(건강숲길)>하늘숲길>임도삼거리>산소숲길>임종국수목장나무>숲내음숲길>추암마을주차장
<산행지소개>
축령산(621m)은 전남 장성군과 전북 고창군과 경계를 이루는 명산이며 독림가 고 임종국 선생이 1956∼1987년까지 30여년간 조림하고 가꾼 숲이다. 축령산 일대에 삼나무, 편백, 낙엽송 등 약 569㏊를 조림하여 벌거벗었던 산록을 늘 푸르게 한 전국 최대 조림성공지이다.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현재는 수고 20여m, 경급 40여㎝의 임목이 빽빽히 들어서 있어 국민의 보건휴양 및 정서 함양을 위한 야외휴양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쾌적하고 편리한 자연교육장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침엽수림에서 방출되는 피톤치드는 심신이 맑아져 안정을 가져오며, 인체의 심폐기능 강화로 기관지천식, 폐결핵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천연의 숲"으로 선정되어 공존상을 수상하였다.
추암마을 입구에서 단체컷
마을을 벗어나자 독특한 디자인의 건축물이 눈에 띤다. 다행이 비가 오지 않아 발걸음이 휠씬 가볍다.
추암마을에서 산림치유안내센터 까지는 차도와 임도로 이어진다.
장성 편백 치유의 숲으로 접어든다.
자욱한 안개가 산행의 운치를 더해 준다.
산림치유안내센터에 도착한 후미 일행과 함께 인증을 남긴다.
치유센터에서 축령산(건강숲길)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
축령산 정상까지는 약 600m 거리인데 초입부터 심한 경사길을 만난다.
다행이 길은 미끄럽지 않으나 습도가 높아 금새 땀에 적는다.
두분께서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한발 한발 정상으로 향한다.
새롭게 조성된 축령산 정상석
저마다 다른 포즈로 인증을 남긴다.
축령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단체컷
정상의 팔각정 전망대. 안개로 인하여 호남의 근사한 풍광은 볼 수가 없다.
팔각정 위에서 밑으로 찍어 본다.
<꽃며느리밥풀꽃> 꽃잎의 하얀부분이 입술에 묻은 밥풀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밤도 여물어 가고 있다.
산지의 습한 곳에 잘 자라는 물봉선. 어딜가도 지천으로 피어 있다.
군데 군데 쉼터 조성이 잘 되어 있다.
하늘숲길 입구에서 휴식중인 일행
편백숲에 뱀이 많은지 "뱀이 까꿍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라는 표지가 곳곳에 있다. 표현이 재밌어 뱀이 나와도 무섭지 않을 것 같다.
우리 일행은 점심시간이 여의치 않아 금곡안내소에서 임도로 하산하지 않고 하늘숲길로 방향을 잡았다.
남아메리카 칠레가 원산지인 달맞이꽃. 귀화식물로 물가나 길가, 빈터에서 잘 자란다.
쉼터는 모두 원형으로 통일감을 주었다.
하늘숲길 전망대. 이곳 역시 보이는 것은 허공뿐이다.
전망대 주변에 터 잡은 뚝갈
편백은 4월에 꽃이피고 9~10월에 열매가 홍갈색으로 익는다.
편백숲길 경사지 곳곳에 마련된 벤치형 쉼터
숲길을 벗어나니 다시 임도와 연결된다. 우리 일행은 우측 추암방향 오르막 길로 하산한다.
임도 주변에는 싸리나무와 물봉선이 많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물을 정화 해 주어 고마운 풀 고마운 풀 하다가 "고마리"로 불렸다고 전해지는 고마리. 산지 습한 곳에 자란다.
모암삼거리에서 좌측방향 추암으로 내려간다.
춘원 임종국 선생 수목장 가는길
숲내음숲길 입구
숲내음숲길 하산 초입은 밑에 있는 습지까지 나무데크로 이어진다.
산림치유의 효과는 우울증을 완화하고 혈압을 낮춰주며 아토피, 천식 등이 호전된다고 한다.
이곳 물소리숲길쉼터에서는 산 위로 올라야 추암방향 임도로 이어진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 짚신나물. 씨앗에 털이 있어 옛날 짚신에 잘 붙는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산림치유안내센터 앞에 위치한 춘원 임종국 선생 공적비. 배롱나무 아래로 공적비가 보인다.
배롱나무
비에 젖은 꽃무릇(식물명은 석산) 축령산 꽃무릇은 이제 막 피기 시작한다.
추암마을로 접어드니 칡꽃(갈화)의 단내가 온 사방으로 풍긴다.
길가에 도꼬마리도 많이 보인다.
통영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꾸지봉나무
오늘따라 청초해 보이는 나라꽃 무궁화를 끝으로 조우하며 축령산 산행을 마무리 한다.
언제 맑고 좋은날 여기 편백숲 아래 온종일 힐링하며 머물다 가고 싶은 곳으로 오래토록 기억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