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장군 소재 팜파크 주말농장에 도착
농장주께서 농장 끝에 파라숄과 벤치도 만들어 주셨네요
밭고랑 마다 널판지도 놔주셨고
저도 긴 고랑에 부직포를 깔아 드렸습니다.
왼쪽 밭이던
오른쪽 밭이던
비와서 땅이 질거나
잡초가 우거졌을 때는
이리로 통행하시면 됩니다.
물조리를 찾다가 없어 여쭤보니
물받이통에 미리 넣어 놓으셨다네요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나중에 제 밭에 방울토마토를 많이 심으려면
저런 구조물을 만들어야
지주대를 아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중의 대나무에서 다시 여러 가닥의 노끈을 늘어뜨리면...
여기가 제밭 10평입니다.
지난 번 주말농장에 기부했던 구근파종기의 날이 무뎌져서
멀칭비닐에 구멍뚫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찜찜하던 차에 새로 구입,
농장에는 새 걸로 비치했습니다.
사용법은 별게 없습니다.
그냥 써보시면 바로 압니다
주황색 손잡이를 잡고 체중을 실어 땅(멀칭비닐)에 깊이 박습니다.
땅에서 빼낸 후에 열림 레버 손잡이를 당겨주면 틀이 열리면서 속에 든 흙이 빠져 나옵니다
우리가 아는 와사비(고추냉이)는 수경재배로 키워야 해서 재배가 어렵습니다.
재배도 쉬운 대신 이건 뿌리를 갈아먹기 보다는 매운 잎 수확해
쌈 싸먹으려고... 서양고추냉이를 심어 봤습니다.
어제 뿌리를 살짝 잘라먹었는데
강렬한 와사비 맛입니다.
전날 하루 물에 불렸다 왔습니다
뿌리를 5센티만 잘라서 심으시면
또 새로 자랍니다만
나중에 워낙 작물이 커지므로 후회할 수 있다는 말에 4뿌리만 심었습니다.
여러분께는 권장하지 않고, 필요하시면 제밭에서 매운 잎 따다가 드시면 됩니다
구근파종기로 구멍을 파내고 빈 구멍에 먼저 물주고 나서
빈 구멍에 물이 마르고 나면
다시 물을 부어가며 모종을 심습니다.
이렇게
3월 25일 2차 파종한 아바타상추 새싹이 났습니다만
구근파종기로 통째로 깊이 파내어 다른 곳으로 옮겨 심었습니다.
다음 주 아바타상추 모종이 오면
새싹들을 또 재배치 해야 합니다.
최종적으론 구멍당 하나씩만 싹이 필요하지만
솎아주는 건 최대한 늦춰서
작은 모종크기가 되었을 때
솎아 주거나 옮겨심기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3월 20일에 5개 구멍에 아욱씨를 부었었습니다. ㅎㅎ
경험상 아욱은 솎아주지 않아야 자잘하게 천천히 커서 늦게까지 연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지들끼리 경쟁해서 자연스레 정리가 될겁니다.
무서운 잡초 환삼넝쿨입니다.
비닐멀칭하지 않았다면 밭 전체가 저렇게 뒤덮혔을 겁니다.
서울에선 피 뽑느라 애먹었는데 부산은 잡초의 종류가 다릅니다.
뾰족하고 긴 환삼넝쿨은 옆으로 뻗어 나가기에 저만 뽑는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잎당귀 3개, 서양고추냉이 4개 심고
가단지 :
다음 주에 아바타상추 모종 40개와 양상추 8개가 입주예정입니다.
나단지 :
5월에 고추와 방울토마토가 입주예정입니다.
다단지 :
5윌에 오이, 풋호박, 멧돌호박, 수박, 참외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바람이 또 세게 붑니다.
오늘은 애기보러 서울가는 날
행복한 주말 되세요.
첫댓글 고추냉이 좋아해서 저도 도전해보고프네요^^ 뿌리를 구매하신건가요?
뿌리를 갈아먹는 오리지날 고추냉이가 아니라
서양고추냉이라고 잎을 먹나본데 권장사항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세계종자종묘나눔 카페에서 구입했는데
뿌리로 쉽게 번식하니 나중에 제가 나눔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