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트랭글> : 16.4 km , 운동시간 9시간 42분 <휴식시간 별도>
------------------------------------------------------------------------------------- 오늘은 대간 코스중 제일 위험하고 긴장되는 대야산을 탄다
산행 들머리 버리미기재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에 도착하니 19일 새벽 3시, 비가 부슬 부슬 내린다.
우위를 걸쳐입고 랜턴을 켜고 재빨리 입산한다. 비법정구간이라 어물어물 해서는 안된다.
새벽 한기를 느끼며 나무에서 떨어지는 빗방울과 이슬비를 맞으며 미끄러운 낙엽 길을 걷는다.
곰넘이봉 근처에 까다로운 로프지대가 있고, 비안개 때문에 길이 애매했지만 무사 통과.
새벽 동틀 무렵에 문제의 대야산 북벽 직벽에 도착했다. 백두대간 전 코스 중에서 여기가 제일 위험하고
까다롭다. 게다가 날씨를 잘못 만났다. 비가 내려서 바위는 미끄럽고 아직 어둠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서
아래위가 잘 보이지는 않고, 앞사람이 로프로 완전히 올라가서 [완료] 소리를 치면, 다음 사람이
[오케이]하고 로프에 달라붙는다. 그야말로 유격장이다. 주저 없이 동물적인 본능으로 달라붙는다.
2년 전에 여기 직벽 올라갔을 때는 아침 밝은 때이었고 날씨도 좋았고, 로프 지대도 이렇게 위험하게
생기지를 않았는데 오늘은 당황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옆에 또 다른 밧줄 코스가 있다고 한다. 오늘 이코스의
마지막 직벽은 비 때문에 미끄러워서 혼자서는 올라설 수 없었다. 대장 둘이서 위에서 한 사람씩 끌어올렸다.
로프마다 한 사람씩 교대로 올라가야 하니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대야산 정상에 도착하니 아침 7:14분. 일출은 고사하고 비안개 속에서 인증샷 .
적당한 곳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밀재를 거쳐 고모치 샘에서 석간수로 속을 시원하게 씻어내고,
조항산 - 청화산을 오리 내리 하는데 생각보다 두 개의 산이 크고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이 들었다.
대야산 까지 체력을 많이 소비한 탓도 있는 것 같다. 목적지 늘재(상주시 화북면 입석리)에 도착하니 14: 28분.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린 힘든 산행이었다. 대야산 숙제를 하나 해결한 홀가분한 기분이다.
후미가 다 도착하고나서 조금 이동하여 시골 식당의 두부찌개 뒤풀이로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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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등산코스 <청색선 표시> : 버리미기재 ~ 대야산~늘재
--- 들머리 버리미지재 --- <03시>
-- 대야산 북벽 직벽 로프 마지막 올라 올때 --- 비 때문에 로프와 발이 미끄러워 위에서 끌어 올렸다 ---
--- 로프 다 올라와서 한숨 돌리고 ---
---정상에는 비안개가 자욱히 ---
---대야산 정상 인증샷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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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재 지나서 고모샘 석간수 ---
---의상저수지 갈림길---[조항산 턱밑]
---조항산에서---
--- 청화산 가면서 또 밧줄이 ---
--- 청화산에 올라---
-- 늘재로 하산 하면서---
--- 말이 많은 정국기원단--- 일본 야스쿠니신사와 같은 한자를 써서 오해를 불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