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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22.
석가세존의 정법正法
염화미소·염화시중·정법안장, 이심전심
우리의 큰 스승이신 석가세존께서는 정법正法을,중국 선종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마하가섭에게만 전한 것이 아니다.
부처님의 정법은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제자라면 출가 재가의 구분 없이 전할 수가 있는 것이다.이에 대하여는 아래의 경전에서 확인할 수가 있다.
대반열반경에서 세존께서는 정법正法을마하가섭과 보살· 국왕·대신·재상·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 등 사부대중에게 부촉하였는데,이는 부처님의 정법을 오래도록 잘 전하여 중생을 교화하라는 의미였습니다. 대반열반경 40권본 중 제2권에서제자들이 부처님의 열반 후의 일을 걱정하자, 세존께서는 “너희들은 그런 말을 하지 마라. 내가 가진 위없는 바른 법(정법)을 이제 모두 마하가섭에게 부촉(付囑)하였으니, 가섭은 너희들의 큰 의지가 될 것이다. 마치 여래가 모든 중생이 의지할 데가 되듯이, 마하가섭도 너희들의 의지할 데가 될 것이다.‘라고 하셨다
그리고 대반열반경 제3권에서“부처님께서는 비구들을 찬탄하셨다. 좋구나, 좋구나. 너희들은 샘이 없는[無漏] 마음과 아라한의 마음을 잘 얻었다. 나도 역시 이 두 가지 인연을 생각하였으니, 마땅히 대승법을 보살들에게 부촉하여 미묘한 법이 오래오래 세상에 머물게 해야겠다.”
또한여래가 지금 위없는 바른 법을 왕과 대신과 재상과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에게 부촉하였으니, 왕이나 사부대중들이 마땅히 모든 학인들을 권면하여 계율과 선정과 지혜로 하여금 점점 나아가게 할 것인데, 만일 이 세 가지 법을 배우지 아니하면서 게으르고 계행을 범하고 바른 법을 파괴하는 이가 있으면, 임금과 대신과 사부대중들이 마땅히 엄하게 다스려야 할 것이니라.
다시 대반열반경 제4권에서 세존께서는 “그대여, 나도 그와 같아서 열반에 들 때에 여래의 비밀하고 위없는 법장은 성문 제자들에게는 주지 않으니, 네가 보배 광을 나쁜 아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과 같다. 요컨대 여러 보살에게 부촉할 것이니,”
또 다시 대반열반경 제10권에서 세존께서는“문수사리야, 너희들은 사부대중을 위하여, 대승법을 널리 말하라. 이제 이 법으로 그대들에게 부촉하는 것이며, 가섭과 아난이 오더라도 다시 이런 정법을 부촉할 것이다.”
그러면선가 禪家에서 전하는 염화미소拈花微笑는 어디에 있는가 선가에서는 <大梵天王問仏決疑経> “爾時如來。坐此寶座。受此蓮華。無說無言。但拈蓮華。入大會中。八萬四千人天時大眾。皆止默然。於時長老摩訶迦葉。見佛拈華示眾佛事。即今廓然。破顏微笑。佛即告言是也。我有正法眼藏涅槃妙心。實相無相微妙法門。不立文字。教外別傳。總持任持。凡夫成佛。第一義諦。今方付屬摩訶迦葉”<그때 부처님께서는 자리에 앉으신 채로 연꽃을 (대범천왕으로부터) 받으시고는 아무 말씀을 하시지 않고 다만 연꽃을 들어 대중에게 보이셨는데, 모인 대중이 8만 4천이 되었으나, 모두 아무 말이 없었다. 그때 장로 마하가섭이 부처님이 연꽃을 들어 보이시는 것을 보고 바로크게 미소(拈花微笑)를 짓자, 부처님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에게는 정법안장 열반묘심과, 실상무상 미묘법문과 불립문자 교외별전의 제일의제가 있으니, 지금 마하가섭에게 이것을 부촉한다. 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을 근거로 한다.
그동안 禪家에서는 1188년 이후,
이 내용을 가감 없이 지금까지 그대로 인용하여 오고 있다.앞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부처님의 정법은 마하가섭에게만 전한 것이 아니다.같은 경인 대반열반경에서는 보살을 비롯한 사부대중 모두에게 정법을 부촉한다고 하셨다.
출가하는 순간 출가자는 아사리(스승)의 지도를 받으면서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인 정법에 의지하여 수행하게 되는데,이 순간부터는 출가자는 부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이다.따라서 부처님의 정법에 귀의하여 수행하는부처님의 제자는 누구나 정법을 부촉 받은 전법 제자이다.
소위 법을 전한다고 하면서, 발우와 가사를 따로 전하는 것은, 중국문화일 뿐이다.그러면 <大梵天王問仏決疑経>은 어떤 경인가.팔만대장경을 비롯하여 기존 대장경에는 수록되지 않은 경전으로써,대부분 불교학자는1188년 송나라 시대에 만들어진 경전, 즉 위경僞經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이에 대한 이견이 없다. 《염화미소拈花微笑의 허실》
우리의 큰 스승이신 석가세존께서는 늘 제자들에게 법을 설하실 때는광명을 놓아 시방 세계를 비추셨고, 자비로운 미소로 중생의 고뇌를 열어 주셨다.
중국불교 선가禪家에서는 간화선에 있어서拈花微笑를 최상의 콘텐츠로 삼아이것이 세존의 진정한 가르침인양 지금까지 알려져왔다.
고사에 아전인수我田引水라는 게 있다. 뭐든지 자기의 것인양 하는 것을 경계하는 용어이다.부처님 말씀에는 거짓이 없다 즉 위경僞經이 없다.어떤이는 위경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요익중생饒益衆生이라고 까지 한다.이게 도대체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석가세존님의 입멸 기준 500년이 정법시대였다. 이후 1000년이 상법시대였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불임열반기법주경』에서 입멸 후 100년 단위로 1000년 동안 일어날 일들에 대하여 말씀하여 놓으셨으니, “내가 열반한 후 여섯 번째 백년에는 삼보를 공경하고 찬탄하지만 가르침의 뜻에는 많은 의심을 내다고 하셨는데, 그 600년 후가 서기 56년에 해당하며 그로부터 11년 후 서기 67년에 가섭마등과 축법란이 42장경을 중국에 처음으로 불법을 전하게 된다.
칠백년(서기 156년) 후에는 ”나의 제자들이 많이 利養에 집착하고 명예를 공경하여 학문을 더 높이고 지계와 선정과 지혜 등을 부지런히 닦고 익히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다.
내가 열반 후 여덟 번째(서기 256년) 백 년에는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 중에 싸움이 커질 것이니, 나의 제자들이 서로 의심이 많아 질투하며 악한 사람과 얽혀 헐뜯는 것을 가볍게 여기고 계율 지키는 것을 경솔히 여기고 꾸짖고 많이 듣는 것을 비천하게 여기고 여섯 가지로 화합하거나 공경함을 생각지 아니하며 오직 싸움만 생각하며 견해가 善巧함이 없고 스승과 어른을 공경하지 않고 알고 머무름이 바르지 않으며 속이고 왜곡되고 아첨하고 언사가 거칠고 추하여 전다라와 같아질 것이다.
내가 열반한 후 아홉 번째(서기 356년) 백 년에는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 가운데에 사업이 견고하니 수많은 나의 제자들이 세속의 업을 경영하며 논밭을 갈고 씨 뿌리고 장사하여 사고 파는 일을 공통된 사명으로 여겨 자기의 생활수단으로 삼고 모든 여래가 마련한 배우는 곳에서는 게으르고 느려 헐뜯고 범하게 되느니라. 이때가 동진 도안법사가 활동하였고, 구마라집이 불경을 한역하던 시기였다.
내가 열반한 후 열 번째(서기 456년) 백 년에는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 중에 희론(戱論)이 견고하니 나의 제자들은 부지런히 익히고 배워 여러 가지로 희론할 것이다. 세간을 벗어나는 모든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 즉 계경(契經)ㆍ응송(應頌)ㆍ기별(記別)ㆍ풍송(諷誦)ㆍ자설(自說)ㆍ연기(緣起)ㆍ비유(譬喩)ㆍ본사(本事)ㆍ본생(本生)ㆍ방광(方廣)ㆍ희법(希法)ㆍ논의(論義) 등을 버릴 것이니라. 이후 운강석굴이 조성되기 시작하였고, 486년에는 보리달마가 중국으로 건너오게 된다.
세존께서 예언하신바로 본다면,어찌보면 위경이 나온것도 열반 후 열 번째 백년에 해당하는 모든 징조가 일시에 다 나타난 것이라 볼 수 밖에 없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위경을 요익중생饒益衆生이라 하는 것은 세존의 말씀 그대로 희론戱論이 나니고 무엇인가.
세존의 말씀에 뭐가 부족하여, 소위 부처님 제자라고 자처하는 자들이, 희론에 戱論을 더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에 먹 칠을 하는가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부처님의 45년 말씀이 시퍼렇게 살아 있는데, 무엇이 부족하여 희론으로 만들어진 위경을 정당화할 것인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부처님 가르침이 중국 국경을 넘으면서 부터 중국 수행자들의 부처님 가르침을 노자나 공자의 사상적 개념을 혼용하면서 格義佛敎가 도래하였고, 이로 인하여 수많은 위경이 중국 수행자들에 의하여 만들어졌다.
서역의 역경승 불도징(233-348)의 제자였던 동진 도안(312-385)은 당시 이러한 한역의 오류를 수정하고, 격의불교 폐단을 극복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는데, 374년 법사가 지은 『綜理衆經目錄』에 위경 목록을 수록한 것으로 보아, 구마라즙(344-413) 번역 이전부터 이미 위경이 성행하였다.
그러면 염화미소拈花微笑는 언제부터 중국불교 선가禪家의 콘텐츠가 되었을까.이미 알려진바와 같이 1188년 중국 북송시대 회암지소晦巖智昭가 지은 『인천안목人天眼目』에 그 내용이 전한다.
≪ 『人天眼目』 권5, 「宗門雜錄, 拈花」 王荊公問佛慧泉禪師云, 禪家所謂世尊拈花, 出在何典. 泉云, 藏經亦不載. 公曰, 余頃在翰苑, 偶見大梵天王問佛決疑經三卷, 因閱之, 經文所載甚詳. 梵王至靈山, 以金色波羅花獻佛, 捨身為床座, 請佛為眾生說法. 世尊登座, 拈花示眾. 人天百萬, 悉皆罔措. 獨有金色頭陀, 破顏微笑. 世尊云, 吾有正法眼藏, 涅槃妙心, 實相無相, 分付摩訶大迦葉. 此經多談帝王事佛請問, 所以秘藏世無聞者. <인천안목 권5 종문잡록 염화. 왕형공(王荊公; 王安石 1021~1086)이 불혜천선사(佛慧泉禪師)에게 질문하였다. 선가(禪宗)에서 말하는 세존염화는 도대체 어떤 경전에 나와 있는지요?. 선사가 대답하되, 장경에도 수록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왕형공이 선사에게 말씀드렸다. 저가 최근에 잠깐 한원翰苑에 있을 때, 우연히 전3권으로 되어 있는 대범천왕문불결의경을 보았는데, 거기에 보니, 世尊拈花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범왕이 영산에 이르러 금색바라화(金色波羅花)라는 꽃을 부처님께 바치고, 변신(捨身)하여 법상(床座)을 만들어 세존께서 중생을 위해 설법하여 주시길 청하였다. 세존께서 법좌에 오르시고 나서 꽃을 들어 대중에게 보이시자, 하늘과 인간세계의 백만 대중이 무슨 영문인지 몰라 당황하여 갈팡질팡하였지만, 오직 금색으로 빛나는 두타제일 가섭존자만 크게 웃었다. 이에 세존께서는 나의 정법안장인 열반묘심과 실상무상을 마하대가섭에게 분부하노라”라고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이 大梵天王問佛決疑經은 다분히 범천(帝王)이 세존을 모시고 청하여 문의한 것인 까닭에 비밀스럽게 감춰져 있어 세상에 들은자가 없습니다.≫
※ 佛慧泉禪師는 북송시대 선승이다. 법명 法泉 또는 蔣山法泉, 아호는 泉萬卷이다. 후베이성(湖北省) 쑤이저우시(隨州) 출신으로 성은 時씨이며, 어려서 龍居山 智门寺 信玘禅師 문하로 출가. 소동파(1037~1101)와 교류하였다. 만년에는 大相國智海禪寺에 주석하다가 입적하였으며, 시호 佛慧이다. 제자로는 雲居曉舜과 재가제자 清献公趙居士가 있다. 재가제자 清献公 趙抃(1008-1084)은 북송시대의 명재상이었으며 청백리이다.
그러면『대범천왕문불결의경大梵天王問佛決疑經』은 어떤 경전이고 어디에 수록되어 있는가.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역대 개간된 각종 대장경에는 수록되지 않은 위경이다. 다만 일본에서 현대식 활자판으로 인쇄된 대정신수대장경(1924~34)과 만신찬속장경(1902~1095)에만 수록되어 있을 뿐이다.
이와 같이 大梵天王問佛決疑經 가운데 염화시중拈花示衆의 근거가 되는, 북송시대 지어진 『人天眼目』은 중국 임제종 양기파 대혜선사大慧禪師의 4세인 회암지소晦巖智昭이 1188년에 찬술한 저서로써, 선가 수행자들의 필독서였으며, 우리나라에도 널리 보급된 지침서 중 하나이다. 염화미소拈花微笑라 할 수 있는 염화시중拈花示衆은 바로 이 『인천안복人天眼目』에서 비롯되었다.참으로 개탄스런 일이다.부처님 제자는 부처님 가르침에 의해서만 수행해야 한다.우리의 큰 스승이신 석가세존께서는 정법正法을, 중국 선종에서 전하는 바와 같이 마하가섭에게만 전한 것이 아니다.
대반열반경 大般涅槃經卷第2권
북량 천축삼장 담무참 한역北涼天竺三藏曇無讖譯 그때 모든 비구들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세존이시여, 부처님 말씀과 같이 네 가지 뒤바뀜을 벗어난 이는 항상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함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한다면, 여래께서는 지금 네 가지 뒤바뀜이 없으시니 이미 항상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함을 아셨을 것입니다. 이미 항상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함을 알았다면 어찌하여 한 겁이나 반 겁을 머무시면서 저희들을 가르치고 이끌어 네 가지 뒤바뀜을 여의게 하지 않으시고 저희를 버리고 열반에 드시려 하십니까? 여래께서 만일 불쌍히 여겨 가르쳐 주시면 우리도 지극한 마음으로 받들어 익힐 것이나, 여래께서 열반에 드신다면 저희들이 어떻게 이 3독의 몸과 함께 있으면서 범행(梵行)을 닦겠습니까? 저희들도 역시 세존을 따라 열반에 들겠습니다.” 時諸比丘白佛言:“世尊!如佛所說離四倒者,則得了知常樂我淨。如來今者永無四倒,則已了知常樂我淨;若已了知常樂我淨,何故不住一劫半劫教導我等,令離四倒,而見放捨,欲入涅槃?如來若見顧念教勅,我當至心頂受修習;如來若入於涅槃者,我等云何與是毒身同共止住,修於梵行?我等亦當隨佛世尊入於涅槃。”
그때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너희들은 그런 말을 하지 마라. 내가 가진 위없는 바른 법을 이제 모두 마하가섭에게 부촉(付囑)하였으니, 가섭은 너희들의 큰 의지가 될 것이다. 爾時,佛告諸比丘:“汝等不應作如是語。我今所有無上正法悉以付囑摩訶迦葉。是迦葉者,當爲汝等作大依止,
마치 여래가 모든 중생이 의지할 데가 되듯이, 마하가섭도 너희들의 의지할 데가 될 것이다. 마치 저 임금이 다스릴 일이 많지만 여러 곳으로 순행할 때에는 국가의 온갖 일을 대신에게 부촉하듯이, 여래도 그러하여 정법(正法)을 마하가섭에게 부촉하였다.猶如如來爲諸衆生作依止處。摩訶迦葉亦復如是,當爲汝等作依止處。譬如大王多所統領,若遊巡時,悉以國事付囑大臣。如來亦爾,所有正法亦以付囑摩訶迦葉。
너희들이 먼저 익히던 무상하고 괴롭다는 생각은 진실하지 않다. 비유하면 봄철에 여러 사람이 큰 연못에서 목욕하고 배를 타며 놀기도 하다가 유리 보배를 깊은 물속에 빠뜨려 잃어버리고 여러 사람이 물에 들어가서 다투어 그 보배를 찾을 때에 돌이나 기왓장이나 나무나 자갈을 집어 들고 유리 보배를 찾은 줄 여기면서 기쁜 마음으로 가지고 나와서 보고서야 참 보배가 아닌 줄을 아는 것과 같다.汝等當知,先所修習無常、苦想非是眞實。譬如春時,有諸人等在大池浴,乘舩遊戲,失琉璃寶,沒深水中。是時,諸人悉共入水求覓是寶,競捉瓦石、草木、沙礫,各各自謂得琉璃珠,歡喜持出,乃知非眞。
보배는 아직도 물속에 있어서 보배의 힘으로 물이 맑아지므로 여러 사람들이 물속에 있는 유리 보배 보기를 공중에 밝은 달을 우러러보듯 한다. 그때 대중 가운데 어떤 지혜 있는 사람이 있어서 방편으로 천천히 물에 들어가 보배를 찾아내는 것과 같다.是時,寶珠猶在水中,以珠力故,水皆澄淸,於是大衆乃見寶珠,故在水下,猶如仰觀虛空月形。是時,衆中有一智人以方便力安徐入水,卽便得珠。
너희들 비구도 그렇게 무상하고 괴롭고 내가 없고 부정하다는 생각을 닦으면서 참된 이치라고 생각하기를 ‘저 여러 사람이 돌이나 기왓장이나 나무나 자갈을 가지고 진짜 보배라고 생각하듯이 하지 말고,汝等比丘不應如是修習無常、苦、無我想、不淨想等,以爲實義,如彼諸人各以瓦石、草木、沙礫而爲寶珠。
마땅히 좋은 방편을 배우되, 가는 곳마다 나라는 생각ㆍ항상하다는 생각ㆍ즐겁다는 생각ㆍ깨끗하다는 생각을 항상 닦아야 한다. 또 먼저 익히던 네 가지 법은 모두 뒤바뀐 것임을 알아야 하며, 진실한 생각을 닦으려 하거든 저 지혜 있는 사람이 보배를 집어내듯이 나이고 항상하고 즐겁고 깨끗하다는 생각을 닦아야 한다.”汝等應當善學方便,在在處處,常修我想、常樂淨想,復應當知先所修習四法相貌悉是顚倒。欲得眞實修諸想者,如彼智人巧出寶珠,所謂我想、常樂淨想。”
대반열반경 大般涅槃經卷第3권
세존께서도 그와 같아서 만일 법보를 아난이나 여러 비구들에게 부촉하시면 오래도록 세상에 머물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성문이나 대가섭은 다 무상하여서 늙은 사람이 남의 보물을 맡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世尊亦爾,若以法寶付囑阿難及諸比丘,不得久住。何以故?一切聲聞及大迦葉悉當無常,如彼老人受他寄物。
그러므로 위없는 불법을 보살들에게 부촉하십시오. 보살들은 문답도 잘하므로 부촉하신 법보가 오래도록 머물러 있어서 한량없이 오랜 세월을 내려가면서 더욱 성행하여 많은 중생을 안락케 함이 저 장정이 남의 재산을 맡은 것 같을 것입니다.是故應以無上佛法付諸菩薩,以諸菩薩善能問荅如是法寶,則得久住無量千世,增益熾盛,利安衆生,如彼壯人受他寄物。
그러므로 보살들이라야 물을 수 있으며, 저희들의 지혜는 모기나 독충과도 같으니 여래의 깊은 법을 어떻게 묻겠습니까?”以是義故,諸大菩薩乃能問耳。我等智慧,猶如蚊蝱,何能諮請如來深法?”時諸聲聞默然而住。
그때에 성문들은 모두 잠자코 있었고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을 찬탄하셨다.“좋구나, 좋구나. 너희들은 샘이 없는[無漏] 마음과 아라한의 마음을 잘 얻었다. 나도 역시 이 두 가지 인연을 생각하였으니, 마땅히 대승법을 보살들에게 부촉하여 미묘한 법이 오래오래 세상에 머물게 해야겠다.”爾時,佛讚諸比丘言:“善哉!善哉!汝等善得無漏之心、阿羅漢心,我亦曾念,以此二緣,應以大乘付諸菩薩,令是妙法久住於世。”
---중략--
“선남자여, 여래도 그러하여 법을 파괴한 이를 외아들처럼 평등하게 보느니라. 여래가 지금 위없는 바른 법을 왕과 대신과 재상과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에게 부촉하였으니, 왕이나 사부대중들이 마땅히 모든 학인들을 권면하여 계율과 선정과 지혜로 하여금 점점 나아가게 할 것인데, “善男子!如來亦爾,視壞法者等如一子。如來今以無上正法付囑諸王、大臣、宰相、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是諸國王及四部衆應當勸勵諸學人等,令得增上戒定智慧。
만일 이 세 가지 법을 배우지 아니하면서 게으르고 계행을 범하고 바른 법을 파괴하는 이가 있으면, 임금과 대신과 사부대중들이 마땅히 엄하게 다스려야 할 것이니라. 선남자여, 그렇다면 그 임금과 사부대중이 죄가 있겠는가?”若有不學是三品法,懈怠、破戒、毀正法者,國王、大臣、四部之衆應當苦治。善男子!是諸國王及四部衆當有罪不?”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不也。世尊!”
“선남자여, 그 임금과 사부대중들도 죄가 없을 것이거늘, 하물며 여래에 있어서랴. 선남자여, 여래는 이렇게 평등한 법을 잘 닦는 이를 일러 ‘보살이 평등한 마음을 닦아서 중생을 외아들처럼 생각한다’고 하느니라. 선남자여, 보살이 이런 업을 그렇게 닦았으므로 장수함을 얻으며, 지난 세상의 일도 잘 아느니라.”“善男子!是諸國王及四部衆尚無有罪,何況如來。善男子!如來善修如是平等,於諸衆生同一子想。如是修者,是名菩薩修平等心‚於諸衆生同一子想。善男子!菩薩如是修習此業,便得長壽,亦能善知宿世之事。” 대반열반경 大般涅槃經卷第4권 여인이 이 말을 듣고 매우 기뻐서 이렇게 말하였다.‘여래께서 진실하게 말씀하시므로 저는 매우 기쁩니다. 세존께서 이렇게 중생들을 조복하기 위하여 소화되고 소화되지 않음을 분별하여 말씀하셨고, 역시 모든 법이 내가 없고 무상함도 말씀하십니다. 만일 세존께서 먼저 항상하다고 말씀하셨으면 교화를 받는 이들이 이 법을 외도의 말과 같다고 말하면서 곧 바로 버리고 갔을 것입니다.’’女人聞已,心大踊躍。復作是言:‘如來實說,故我歡喜。世尊如是爲欲調伏諸衆生故,善能分別,說消不消,亦說諸法無我無常,若佛世尊先說常者,受化之徒當言此法與外道同,卽便捨去。’
부처님께서는 다시 여인에게 말씀하셨다.‘아이가 자라서 스스로 오고가게 되면 그가 먹는 것은 소화하기 어려운 것도 넉넉히 소화시킬 터이니, 본래 주던 타락은 줄 필요가 없을 것이다. 나의 성문 제자들도 그와 같으니, 너의 어린 아기처럼 항상 머무는 법을 소화하지 못하므로 내가 먼저 괴롭고 무상하다고 말하였다. 만일 내 성문들이 공덕이 갖추어져서 대승 경전을 닦을 만하면 내가 이 경에서 여섯 가지 맛을 말할 것이다.復告女人:‘若兒長大,能自行來,凡所食噉,能消難消,本所與蘇則不供足。我之所有聲聞弟子亦復如是,如汝嬰兒,不能消是常住之法,是故我先說苦、無常;若我聲聞諸弟子等功德已備,堪任修習大乘經典,我於是經爲說六味。
무엇이 여섯 가지 맛인가? 괴로움은 신맛, 무상함은 짠맛, 내가 없음은 쓴맛이며, 즐거움은 단맛, 나라고 함은 매운맛, 항상함은 싱거운 맛이다. 세간에 세 가지 맛이 있으니, 이른바 무상과 나가 없음과 즐거움이 없음인데, 번뇌를 땔나무로 삼고 지혜를 불로 삼아 그 인연으로 열반이란 음식을 만들면, 항상하고 즐겁고 내가 되어 모든 제자들로 하여금 모두 맛있게 먹게 할 것이다.’云何六味?說苦醋味、無常鹹味、無我苦味、樂如甜味、我如辛味、常如淡味。彼世間中有三種味,所謂無常、無我、無樂,煩惱爲薪,智慧爲火,以是因緣,成涅槃飯,謂常樂我,令諸弟子悉皆甘嗜。’
또 여인에게 말씀하셨다.‘네가 만일 인연이 되어 다른 곳에 가려거든 나쁜 아들은 몰아내어 그 집에서 나가게 하고 보배 광을 선한 아들에게 주도록 하라.’復告女人:‘汝若有緣,欲至他處,應驅惡子,令出其舍,悉以寶藏付示善子。’
여인은 말하였다.‘진실로 부처님의 가르침과 같이 보배 광은 선한 아들에게만 보이고 나쁜 아들에게는 보이지 않겠습니다.’女人白佛:‘實如聖教,珍寶之藏應示善子,不示 惡子。’
여래께서는 말씀하셨다.‘그대여, 나도 그와 같아서 열반에 들 때에 여래의 비밀하고 위없는 법장은 성문 제자들에게는 주지 않으니, 네가 보배 광을 나쁜 아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과 같다. 요컨대 여러 보살에게 부촉할 것이니, 네가 보배 광을 선한 아들에게 맡기는 것과 같다.‘姊!我亦如是,般涅槃時,如來微密無上法藏不與聲聞諸弟子等,如汝寶藏不示惡子;要當付囑諸菩薩等,如汝寶藏委付善子。
왜냐하면 성문 제자들은 변동한다는 생각으로 여래가 참으로 멸도한다고 하지만, 나는 실지로는 멸도하지 않는다. 마치 네가 먼 길을 가서 돌아오지 않았을 때에 나쁜 아들은 네가 죽었다고 말하지만 네가 실상은 죽지 않은 것과 같다.何以故?聲聞弟子生變異想,謂佛如來眞實滅度,然我眞實不滅度也。如汝遠行未還之頃,汝之惡子便言汝死,汝實不死;
또한 보살들은 말하기를 여래는 항상 변역(變易)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선한 아들은 네가 죽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런 이치로 나는 위없고 비밀한 법장을 보살들에게 부촉하는 것이다.’諸菩薩等說言如來常不變易,如汝善子不言汝死。以是義故,我以無上秘密之藏付諸菩薩。’
선남자야, 어떤 중생이 말하기를, ‘부처님께서는 항상 계시고 변이(變異)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그 집에는 부처님께서 계시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것이 다른 이를 바르게 한다는 것이다.善男子!若有衆生謂佛常住不變異者,當知是家則爲有佛,是名正他。
가섭아, 어떤 것이 묻는 대로 대답하는 것인가? 어떤 사람이 여래에게 묻기를 ‘어떻게 하면 재물을 허비하지 않고도 큰 시주라는 이름을 얻겠습니까?’ 라고 하여, 여래께서 대답하시기를 ‘만일 사문이나 바라문들이나 욕심이 적어 만족할 줄 알고서 부정한 물건을 받지도 않고 기르지도 않는 이에게는 종이나 하인을 보시하고,能隨問答者,若有人來問佛世尊:‘我當云何不捨錢財而得名爲大施檀越?’佛言:‘若有沙門、婆羅門等少欲知足,不受、不畜不淨物者,當施其人奴婢僕使,
범행을 닦는 이에게는 여자를 보시하고, 술과 고기를 끊은 이에게는 술과 고기를 보시하고, 오후에 먹지 않는 이에게는 오후에 음식을 대접하고, 꽃과 향을 찾지 않는 이에게는 꽃과 향을 공급하여, 그렇게 보시하면 큰 시주라는 소문이 천하에 자자하면서도 자기의 재물은 조금도 줄지 않을 것이다’라고 한다면, 이것이 묻는 대로 대답하는 것이다.”修梵行者施與女人,斷酒肉者施以酒肉,不過中食施過中食,不著花香施以花香,如是施者,施名流布,遍至他方,財寶之費不失毫釐。’是則名爲能隨問答。” 대반열반경 大般涅槃經卷第 10권 그때 대중이 갖가지 물품으로 여래에게 공양하였고, 부처님을 공양한 뒤에는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마음을 내었고, 한량없고 그지없는 항하사 보살들이 초지(初地)에 머물렀다. 爾時,大衆以種種物供養如來,供養佛已,卽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無量無邊恒河沙等諸菩薩輩得住初地。
그때 세존께서 문수사리보살과 가섭보살과 순타에게 수기하시고 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여러 선남자들아, 자기의 마음을 스스로 닦고 조금도 방일하지 마라. 내가 지금 등에 난 부스럼으로 온몸이 모두 아파서 저 아이들이나 보통 환자들처럼 누워야겠다. 문수사리야, 너희들은 사부대중을 위하여, 대승법을 널리 말하라. 이제 이 법으로 그대들에게 부촉하는 것이며, 가섭과 아난이 오더라도 다시 이런 정법을 부촉할 것이다.”爾時,世尊與文殊師利、迦葉菩薩,及以純陁,而受記莂。受記莂已,說如是言:“諸善男子!自修其心,愼莫放逸。我今背疾,擧體皆痛,我今欲臥,如彼小兒及常患者。汝等文殊當爲四部廣說大法,今以此法付囑於汝,乃至迦葉、阿難等來,復當付囑如是正法。”그때 부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모든 중생들을 조복하려고 몸에 병이 있음을 나타내어 오른쪽 옆구리로 누우시니 爾時,如來說是語已,爲欲調伏諸衆生故,現身有疾,右脅而臥, 증일아함경 제48권 增壹阿含經卷第四十八
동진 계빈 삼장 구담 승가제바 한역東晉罽賓三藏瞿曇僧伽提婆 譯 禮三寶品第四十八<4>...중략...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대천왕은 비록 선법은 행하였으나 번뇌를 다하지 못하여 세간을 벗어나지 못하였고 건너지 못하였으며 탐욕을 끊지 못하였고 20억의 결박[結]을 부수지 못하였으며, 62가지 소견을 버리지 못하였고 세 가지 때(三垢;3독)를 씻지 못하였으며, 신통을 얻지 못하였고 해탈의 참 도를 얻지 못하였으며, 열반을 얻지 못하였다. 그래서 대천이 행한 선법은 범천에 태어나는 것에 지나지 못하였다. 佛語阿難:“大天王雖行善法,未得漏盡,出世閒,未得度,未得斷欲,未得破二十億結,六十二見未除,三垢未淨,未得神通,未得解脫眞道,不得涅槃。大天所行善法,不過生梵天。
아난아, 나는 지금 법을 밝혀 끝내 함이 없다. 내 법은 진제(眞際)에 이르러 천상과 인간세계를 벗어났으며, 내 법은 샘이 없고 탐욕이 없으며 번뇌가 사라지고 생사를 건너고 신통을 얻었으며 번뇌를 해탈하였고 진정한 사문이며 열반에 이르렀다.阿難,我明法究竟無爲,我法得到眞際天人之上。我法無漏,無欲,減沒,度通,解脫,眞沙門,至涅槃
아난아, 나는 지금 이 위없는 법을 간절한 마음으로 너에게 부촉(咐囑)하니 너는 내 법을 사라지게 하지 말고, 또 변방 사람이 되지 말라. 阿難我今以是無上道法慇懃囑累汝莫增滅我法莫作邊地人也
아난아, 만일 현재의 성문으로서 이 법을 끊는 이가 있으면 그는 곧 변방 사람이 될 것이요. 만일 능히 이 법을 일으키면 그는 곧 부처의 맏아들이 되어 권속을 성취할 것이다.若有現行聲聞,阿難,設有斷此法者,便爲邊地人也。若能興此法者,便爲佛長子,卽爲眷屬成就。
아난아, 너는 부디 권속을 성취하고 종족을 멸하는 행을 짓지 말라. 아난아, 내가 지금까지 말한 법을 모두 너에게 부촉하니 너는 그렇게 알고 공부해야 한다.” 阿難,汝當成就眷屬,莫作滅族行。阿難,我前後所說法,盡囑累汝,汝當學是。”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아난은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佛說是已,阿難歡喜奉行。
대방등대집경 제21권大方等大集經卷第二十一북량 천축 담무참 한역 北涼天竺三藏曇無讖譯 10) 호법품(護法品)/寶幢分中護法品第十 이때 모임 가운데 만다라화미묘향(曼陀羅華微妙香)이라는 부처님이 계셨는데, 석가모니부처님께 말씀하셨다.“과거 세상의 시방 부처님들이 가엾이 여기시는 까닭에 다섯 (5탁악세)가지 더러운 세계에 모이는 것처럼, 법을 옹호하고 마군의 원수를 헐고 중생을 가엾이 여기고 큰 지혜의 횃불을 베풀고 바른 도를 말하기 때문에 시방의 현재 한량없는 부처님도 그러합니다. 오늘 시방의 한량없는 부처님들이 사바세계에 다 와서 모였으니, 누구에게 석가 부처님의 법을 부촉하겠습니까?” 是時,會中有佛名曰曼陁羅華微妙香,語釋迦牟尼佛:“如過去世十方諸佛,以憐愍故,亦悉集會五滓世界,爲護法故,壞魔怨故,憐愍衆生故,施大智炬故,爲說正道故。十方現在無量諸佛,亦復如是,今日十方無量諸佛,悉來集會娑婆世界。誰可付囑釋迦佛法?”
석가여래께서 말하였다.“나의 바른 법은 빈바사라(頻婆娑羅) 등 여러 국왕과 사천왕․제석천․범천들에게 부촉할 것입니다. 이러한 무리들은 나의 법을 옹호하리니, 만약 보리심을 내는 자가 있다면 이 사람도 곧 나의 법을 옹호할 사람인 줄 알아야 합니다.”釋迦如來言:“我之正法可以付囑頻婆娑羅等諸大國王、四王、帝釋、梵天王等,如是等衆能護我法。若有能發菩提心者,當知是人則能護法。”
그때 온갖 대중과 천왕․범왕․용왕들이 함께 같은 소리로 이런 말을 하였다.“세존이시여, 저희들은 마땅히 지심으로 법을 옹호하겠나이다. 왜냐하면 여래의 바른 법은 얻기 어렵고 만나기 어려우며 한 부처님 세계 안에서 한량없는 부처님이 모이시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라, 시방 여러 부처님도 오히려 중생을 위해 와서 모이셨거늘 저희들이 어찌 바른 법을 옹호하지 않겠습니까?”爾時,一切大衆所有天王、梵王、龍王,異口同聲,作如是言:“世尊!我等要當至心護法。何以故?如來正法難得難値,一佛界中無量佛會亦復難遇。十方諸佛尚爲衆生而來集會,我等云何不護正法?”
그때 시방 부처님들이 같은 소리로 칭찬하여 말씀하셨다.“훌륭하고 훌륭하다, 선남자야. 만약 찰리(刹利)로서 능히 법을 옹호하는 자가 있다면 모든 국토의 쇠폐하고 나쁜 일이나 404가지의 병을 다 제멸시키고, 그 국토의 모든 나무․꽃․과일․곡식 따위를 무성하고 풍부하게 하며, 그의 백성과 친척과 권속을 옹호하여 모든 나쁜 일을 여의게 하며, 만약 비국․비구니․우바새․우바이가 있다면 또한 마땅히 옹호하리라.爾時,十方諸佛同聲讚言:“善哉,善哉!善男子!若有剎利能護法者,所有國土衰惡之事,四百四病皆令除滅,及其國土所有樹木、華果、穀米滋茂豐登,護其人民親戚眷屬令離諸惡。若有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亦當護之。
왜냐하면 과거에 보살로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한 자는 다 바른 법을 옹호한 인연 때문이니, 미래와 현재도 또한 그러하리라. 만약에 이 법을 받는 자나 듣는 자를 능히 옹호한다면 마땅히 불법은 오래 머물러서 사라지지 않을 줄 알 것이니, 그러므로 사바세계에 천왕(天王)과 인왕(人王)이 마땅히 법을 수호해야 함은 이 불법을 오래도록 세상에 머물러 끊어지지 않게 하기 때문이니라.何以故?過去菩薩得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皆由擁護正法因緣,未來現在亦復如是。若能護是受者聽者,當知佛法久住不滅,是故娑婆世界天王、人王當守護法,爲久住世不斷絕故。 묘법연화경 제6권 妙法蓮華經卷第六 구마라집 한역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촉루품(囑累品 第二十二) 그때 석가모니불께서 법의 자리에서 일어나 큰 신통력을 나타내시어 오른손으로 한량없이 많은 보살마하살들의 머리를 어루만지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爾時,釋迦牟尼佛從法座起,現大神力,以右手摩無量菩薩摩訶薩頂,而作是言:
“내가 한량없는 백천만억 아승기겁에 이 얻기 어려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닦고 익혀 지금 너희들에게 부촉(付囑)하나니, 너희들은 마땅히 일심으로 이 법을 널리 펴서 이롭게 하여라.”“我於無量百千萬億阿僧祇劫,修習是難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法,今以付囑汝等。汝等應當一心流布此法,廣令增益。”
세존께서는 그 보살들의 머리를 세 번이나 어루만지시고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如是三摩諸菩薩摩訶薩頂,而作是言:
“나는 한량없고 가없는 백천만억 아승기겁에 이 얻기 어려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닦고 익혀 지금 너희들에게 부촉하나니, 너희들은 이 법을 받아 지녀 읽고 외우며 널리 선설하여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듣게 하고 알게 할지니라. “我於無量百千萬億阿僧祇劫,修習是難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法,今以付囑汝等。汝等當受持、讀誦、廣宣此法,令一切衆生普得聞知。
왜냐 하면 여래는 큰 자비가 있어 무엇이나 아끼고 인색함이 없어 두려울 바가 없고, 또 중생들에게 부처의 지혜와 여래의 지혜와 자연의 지혜를 능히 주기 때문이니라. 여래는 일체 중생의 큰 시주(施主)이니, 여래의 법을 따라 배우되 아끼거나 인색한 마음을 내지 말지니라. ”所以者何?如來有大慈悲,無諸慳悋,亦無所畏,能與衆生,佛之智慧、如來智慧、自然智慧,如來是一切衆生之大施主。汝等亦應隨學如來之法,勿生慳悋。
앞으로 오는 세상에 만일 선남자ㆍ선여인이 있어 여래의 지혜를 믿는 이에게는 이 『법화경』을 마땅히 연설해 주어 얻어 듣게 하고 알게 할 것이니, 그 사람으로 하여금 부처님 지혜를 얻게 하려 하기 때문이니라. 또 만일 어떤 중생이 믿지 않고 받지 않으면 여래의 다른 깊고 미묘한 법 가운데서 보이고 가르쳐 이익되고 기쁘게 할지니라. 만일 너희들이 이와 같이 하면 이것이 곧 여러 부처님들의 은혜를 갚는 것이니라.於未來世,若有善男子、善女人,信如來智慧者,當爲演說此法華經,使得聞知,爲令其人得佛慧故。若有衆生不信受者,當於如來餘深法中,示教利喜。汝等若能如是,則爲已報諸佛之恩。”
그때 여러 보살마하살들이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몸 가득히 기쁨이 차서 더욱 공경하고, 허리를 굽히고 머리를 숙여 예배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고 다 같이 여쭈었다.時諸菩薩摩訶薩,聞佛作是說已,皆大歡喜遍滿其身,益加恭敬,曲躬、低頭,合掌向佛,俱發聲言:“세존께서 분부하신 바와 같이 마땅히 갖추고 받들어 행하겠사오니, 원컨대 세존이시여, 걱정하지 마옵소서.”“如世尊勅,當具奉行。唯然,世尊!願不有慮。”
모든 보살마하살 대중들이 이와 같이 세 번을 반복하여서 다 함께 소리 내어 말하길諸菩薩摩訶薩衆,如是三反,俱發聲言:
“세존께서 분부하신 바와 같이 마땅히 갖추고 받들어 행하겠사오니, 원컨대 세존이시여, 걱정하지 마옵소서”라고 하였다.“如世尊勅,當具奉行。唯然,世尊!願不有慮。”
그때 석가모니불께서 시방에서 오신 여러 분신 부처님들을 각각 본국에 돌아가도록 하시며 이런 말씀을 하셨다.爾時釋迦牟尼佛令十方來諸分身佛各還本土,而作是言:
“여러 부처님들께서 편안히 돌아가시고 또한 다보불탑도 다시 전과 같이 돌아가옵소서.”“諸佛各隨所安,多寶佛塔還可如故。”
석가모니불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때에, 보배 나무 아래의 사자좌에 앉아 계시던 시방세계의 한량없는 많은 분신(화신)불과 그리고 다보불과 아울러 상행 등의 가없는 아승기 보살 대중과 사리불 등 성문의 사부대중과 일체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 등이 부처님께서 하신 설법을 듣고 모두 다 크게 기뻐하였다.說是語時,十方無量分身諸佛——坐寶樹下師子座上者,及多寶佛,幷上行等無邊阿僧祇菩薩大衆,舍利弗等聲聞四衆,及一切世閒天、人、阿修羅等,聞佛所說,皆大歡喜。
중국불교 선종에서 주장하는 정법안장..... 염화미소는
허상의 민낯이 아닌가.
이를 근거하고 있는 <대범천왕문불결의경>은
불교학자라면 누구나 인증하는 위경이다.
불교는 유교와 도교를 함께 아우르는 가르침이 아니다.
서로 추구하는 방향이 절대 다르다.
불교는 인연, 인과, 윤회요 法界이다.
마음의 세계는 법계法界요
의식意識의 세계는 삼계三界이다.
삼계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중국 조사의 법이 아니라,
오로지 부처님의 정법에만 의지하여야만 한다.
생각하여 보자
석가세존님께서 열반하신 후
지금까지 부처님과 같이 깨달음을 얻으신 수행자가 있었나.
그 분들이 깨달았다고 하는 것은
사제나 12인연의 연기법을 깨달아,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 과위, 또는 벽지불의 과위를 증득한 것일 뿐
10지의 보살의 길로는 한 발자욱도 나아가지 못했다.
세존께서 45년 말씀하셨어도
제자 중 미륵을 제외한 그 누구도
아라한과위 이상을 증득하지 못하였다.
더욱이
중국불교에서 화두를 가지고
지금까지 성불하신 이가 한분이라도 있었나
지금까지도 없었지만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왜 그렇게 미련한가
미륵보살이 성불하기 이전에는
그 누구도 ......
수행은 어려운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석가세존의 가르침 즉 정법에 의지하여
수행하는 것이다.
부처님의 정법은
대반열반경에서 처럼,
부처님의 제자라면 누구나 전법傳法 제자가 되는 것이지
별도의 전법 과정이 필요한 게 아니다.
불교가 중국에 들어와 도교와 상생(?)하면서
진흙탕이 되어 버렸다.
전법이 무슨 족보처럼 변질 되어 버렸다
이것이야말로 한국불교의 事大가 아닌가
이제부터라도 그 허와 실을 구분하여야한다.
부처님의 정법에 의지하여
오로지 부처님 법대로만 수행하여야 한다.
이것만이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