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 시대에 만들어진 사슴돌과 많은 하루기수루(돌로 쌓은 무덤)를 보면서 4,000년전에 살았던 고대인들의 세계관과
미술에 관한 깊은 통찰력을 알게되었다. 그 오랜 세월을 지나서도 굳건하게 서있는 사슴돌에 정말 존경심을 표했다.
사슴돌의 문양들은 현대에서도 이렇게 정교하게 제작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비석이었다.
사슴돌과 히루기수르 유적지에는 유적을 보호하는 철망이 쳐져있다.
'오시깅 으브르' 사슴돌 과 무덤 유적지 보호망이 크게 열려있었다.
바닥을 보니 차량이 왔다가 열어놓고 그냥 가버린것으로 보였다.
왜? 그렇게 했을까....
대형 적석 무덤을 몽골에서는 히루기수르라고 부른다.
사슴돌과 청동기시대 히르기수르(적석유구)
청동기시대 히르기수르(적석유구)
청동기시대 히르기수르(적석유구)
청동기시대 히르기수르(적석유구)
청동기시대 히르기수르(적석유구)
사슴돌과 청동기시대 히르기수르(적석유구)
2001년에 발간된<몽골 투브 아이막 뭉근 모리트 솜 이흐 후틀 · 호스틴 볼락 유적>
발간사에는 한국과 몽골의 국립박물관이 협력하여 큰 성과를 올렸다고 기록이 되어있다.
"대한민국 국립중앙박물관은 1997년부터 1차로 '국외유적조사사업'의 일환으로
몽골국의 유적과 유물에 대한 고고학 조사를 실시하고
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고 북방 몽골지역 유목문화와 우리 문화의 관련성을 연구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경주하였다.
1997년에 셀렝게강, 헤를렝강 유역에 대한 지표조사를 시작한 뒤,
1998년에는 헨티 아이막 우글룩칭골 유적에서 후기 구석기시대의 유물을 수습하였고,
1999년에는 투브 아이막 뭉근 모리트 솜의 청동기시대 히르기수르(적석유구)와 몽골시대 무덤,
그리고 호스틴 볼락 지역에서 토기 · 기와 가마터를 발굴 조사하였다.
또한 2000년에는 투브 아이막 알탄 볼락 솜 모린 틀고이 고븐군에서 흉노 귀족무덤과 청동기시대는 방형무덤을 발굴하였고,
2001년에는 아르항가이 아이막 바트쳉겔 솜 홋드긴 톨고이 고분군에서 흉노시대 장군 무덤 등을 발굴 조사하였다......
당시 몽골국립 역사박물관 S. 이친노로브 관장과 몽골과학아카데미 역사연구소 A. 오치르. Ch. 달라이 소장, 역사연구소 고고
학 연구실장 D. 체벤도르지 박사 등이 참여하였다. 2001.12 국립중앙박물관장 지 건 길"
'오시깅 으브르' 사슴돌 유적지와 청동기시대 히르기수르(적석유구)를 떠나며
이제 홉스콜 호수로 갑니다.
홍승원 단장님에게 딱 걸려서 포즈를 잡았습니다.(궁인창)
울란바토르를 출발한 24인승 버스는 정말 운좋게 고장 한 번 없이 반환점을 돌았다.
몽골에서는 신기하게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곳에는 꼭 천들이 나부끼고 있었다.
몽골 차탕족 마을 입구
몽골 차탕족 마을을 방문하였는데 제일 먼저 순록을 만났다.
차탕족 천막인 우루츠 옆에 순록 2마리가 말뚝에 묵여있었다.
차탕족 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차탕족 옷을 갈아입고 사진을 찍는 모양이다.
저녁 늦게 갑자기 찾아오니 마을 사람들도 놀란 눈치다.
몽골 차탕족 마을에서(신익재 사장)
초원과 구름이 좋다.
푸르공 기사인 적어씨가 집에서 데리고 온 아이들을
대원들은 머리를 묶고 있는 모양을 보고는 아이가 여자아이라고 모두 생각하였다.
그러나 아이는 진짜 사내아이로,
우리가 젊은 총각이라고 부르는 바로 총각(總角)의 머리 모양이었다.
고대 초원의 유목민과 동아시아에서는 성인이 되지 않은 소년의 머리를 양쪽으로 갈라
사슴의 뿔처럼 동여매는 풍속이 있었다.
그리고 결혼을 하는 날 아이들은 총각을 풀 수가 있었다.
현재 몽골에서는 어릴 때는 총각을 하지만 7살 정도가 되면 모두 풀어버린다.
12세 몽골 소년 앨댄바드는 취미는 셀카였다.
항상 같이 사진을 찍자고 달려왔다. 소년은 신나게 순록과 셀카를 찍었다.
김치! 순록! 셀카사진
차탕족 천막인 우르추에는 순록과 함께 촬영할 때 빌려주는 의상이 걸려있었다.
차탕족 천막인 우르추 전시물품
차탕족 천막인 우르추 전시물품
차탕족 천막인 우르추 전시물품-그림엽서
푸르공에서 웃고 있는 총각!
웃음이 정말 해맑다.
방문객들이 순록과 함께 찍은 사진을 프린트로 뽑고 있다.
무렁에서 홉스콜로 가는 길은 예전에는 비포장도로로 약 100km를
3시간 이상을 운전하며 어렵게 갔었는데,
이제는 몇 년 전에 새롭게 포장한 도로로 쉽게 이동한다.
예전의 비포장도로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아주 많다고 한다.
유럽사람들은 이 길이 하도 징그럽게 멀고 길이 안좋아서
고생한 기억이 머리에 남아서 그 길을 다시 가밨으면 하고 다시 찾아온다고 한다.
앞서 가는 푸르공에는 몽골 스텝인 저리거, 모기, 앨댄바드, 신익재, 운전기사 적어와 두 아들이 타고 있다.
홉스콜 호수가 처음으로 보여 달리는 버스에서 사진을 찍었다.
호수는 지구에서 14번째 큰 호수이다.
홉스콜 호수 선창장과 유람선
도로에 차들이 많아 정차중이다.
저녁 7시경에 홉스콜에 도착했는데 신익재 사장은 여기에서 조금 더 들어가기를 원했고,
몽골 저리거 사장은 하트칼에서 있는 것이 좋다고 결정하여 긴급 회의를 하였다.
안 대장은 더 들어가면 저녁식사가 너무 늦는다고 하트칼에서 머물도록 결정했다.
운전기사가 동네에 아는 분에게 물어서 샤워가 가능한 최고의 좋은 숙소를 알려주어
탐사대원들은 신속하게 숙소로 이동하여 짐을 풀었다.
하트칼 선착장 전경
숙소 입구에는 커다란 백기가 걸려 있는데 '자간 슬로드'라고 부른다.
백기는 평화의 기로 지금도 몽골 사람들은 백기에 대하여 제사를 지낸다.
백기의 흰색 부분은 흰색 암말의 말총으로 만들며,
전쟁이 없는 평화의 시기나 전쟁이 없는 지역에서 상징적으로 내거는 기다.
2일간 머무는 숙소의 내부 사진
우리는 지금부터 저녁 식사를 준비합니다.
숙소 배정
아래채-안동립 대장, 신익재, 김상수, 나진우 대원
윗채- 홍승원 단장, 이효웅, 궁인창, 주성현, 정의영 대원
천막 설치
숯불을 피우는 대원 -홍승원 단장, 주성현 , 정의영, 나진우 대원
홉스콜 호수 옆에 위치한 숙소 전경사진
저리거 사장은 탐사대원들이 먼길을 무사하게 홉스콜까지 왔다고
몽골에서는 비싸고 구하기 힘든 돼지고기를 머렁 슈퍼에서 구입해 왔다.
한국 사람들이 양고기보다는 돼지고기를 좋아한다고 진짜 비싼 돈을 지불했다.
대원들은 숯불에 돼지고기 삼겹살을 구워서 정말 많이 먹었다.
함께 몽골 힐링여행에 오려다 포기한 계룡시 이미선 사장님이 고기값을 찬조해주셨다.
홉스콜 도착 축하 파티!
이날 무렁 마트에서 홍승원 단장님이 저녁 파티를 위해
징기스 칸 상표가 있는 귀한 보드카 2병을 사셨다.
몽골 보드카는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만별이지만
우리 대원들은 '칭기스 gold' 프리미엄 상표를 항상 고집한다.
몽골의 보드카 원료가 좋아서 그런지 몰라도 몽골 보드카는 목넘기가 무척 갈끔하고 뒷끝이 없다.
몽골어로 술을 '아륵흐'라고 하는데 게르를 방문하면
주인은 통상 '아일락-마유주'이나 수태차를 대접한다.
몽골에 2번째 방문하다 보니 이제는 몽골 속담을 제법 여러개 알게 되었다.
"초원의 400km는 거리도 아니고, 겨울에 꽁꽁 추운 영하 40도는 추위도 아니며,
보드카 도수 40도 아래로는 술도 아니다."
거리와 술 도수는 알겠는데 아직 몽골의 심각한 겨울 날씨는 경험하지 못했다.
우리 대원들은 매일 늦게까지 즐거운 대화를 하고 하늘의 별들을 바라보았다.
네온사인
우리가 머무는 숙소에는 밤마다 예쁜 네온싸인이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