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3:새로운 도전을 보고 난 후 감상문
제목: 끝은 곧 새로운 시작이다.
카3를 보고 나서 끝이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카3의 주인공 맥퀸은 레이싱 챔피언이었다. 현재 운동선수의 평균 은퇴 연령은 23이고 일반인 평균 은퇴 연령은 49세이다. 은퇴를 하고 나면 정말로 다른 사람들에게 잊혀지는 걸까? 많은 사람들은 은퇴에 대해 두려움을 안고 있다. 젊은 사람들에게 도태되었다는 불안감과 더 이상 자신이 필요하지 않다고 느껴지는 것에서 절망감을 느끼는 것이다. 영화 카3는 은퇴라는 형태의 끝을 통해 새로운 시작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카3에서 주인공 맥퀸은 후배에게 뒤처지고 자신의 시대가 떠나 은퇴시기가 다가왔다는 것에 절망한다. 맥퀸은 나이가 들어 함께 레이싱을 하던 동료들은 은퇴하고 우승의 자리 또한 후배에게 뺏기고 만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은퇴를 한 이후의 삶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맥퀸은 우승의 자리를 뺏긴 이후 훈련방식을 바꾸고 젊은 후배들을 따라잡으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자신의 한계를 느낀다. 그리고 자신의 선배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도 선수로서의 삶만이 전부가 아니라 후임을 키움으로써 레이싱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남아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맥퀸은 결국 카3에서 선수로서 은퇴를 하게 된다. 하지만 은퇴를 한 이후에도 맥퀸은 레이싱을 포기한 것이 아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퇴를 하게되면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카3에서는 은퇴 이후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맥퀸은 자신의 마지막 레이싱을 포기하고 자신의 기술을 라미레즈에게 전수했다. 그 덕분에 레이싱의 꿈을 접고 트레이너를 하고 있던 라미레즈는 우승을 차지하며 레이싱 선수라는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었다. 맥퀸은 후임을 키운 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꿈을 이룰 기회를 준 것이다. 맥퀸의 결정 덕분에 라미레즈는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고 맥퀸 또한 공동우승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영화 초반에 나는 맥퀸이 노력을 통해 세월을 극복하고 후배를 따라잡는 스토리를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맥퀸이 라미레즈를 위해 희생했다고 생각했고 맥퀸이 선수생활을 포기한 것에 실망했었다. 하지만 영화 마지막 무렵 맥퀸이 새롭게 변화한 모습을 보고 맥퀸은 희생을 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많은 사람들이 은퇴를 끝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은퇴는 자신이 쌓아온 것을 끝내는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맥퀸은 레이싱 선수를 은퇴하였다. 하지만 레이싱 선수의 코치로 새로운 시작을 하는 모습을 영화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이 영화는 우리에게 끝은 새로운 시작이며 끝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이 영화에서 맥퀸은 자신의 선배였던 허드슨 박사를 떠올리며 자신이 허드슨 박사에게 가르침을 받았던 것처럼 자신 또한 물러나서 라미레즈에게 가르침을 줄 때가 되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 장면에서 나는 맥퀸이 자신의 시대가 떠나갔음을 깨닫는 것처럼 느껴져 안타까우면서도 끝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변화하는 것처럼 느껴져 영화의 메시지가 가장 잘 드러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내 나이는 어리고 은퇴와는 매우 거리가 멀다. 하지만 끝을 새로운 시작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삶에 있어서 중요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졸업, 사직, 은퇴 등 우리는 다양한 형태로 삶에서 끝을 마주할 수 있다. 끝을 마주했을 때 이 영화의 주인공 맥퀸처럼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나는 끝을 진정으로 받아들였을 때 새로운 시작을 할 기회가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맥퀸은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레이싱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는 자신이 우승자가 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을 앞서나가는 후배들을 보며 자신의 시대는 끝이 났고 새로운 시대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영화의 후반부가 되어서야 맥퀸은 진정으로 라미레즈의 코치가 될 수 있었고 라미레즈의 우승을 통해 자신 또한 마지막 레이싱의 공동우승자가 될 수 있었다. 물론 끝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일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끝이 다가올 수밖에 없고 끝을 마주하고 변화를 받아들여야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우리는 아름답게 끝을 마주하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첫댓글 고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