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태프
연출 : 하나비 우와노소라 (Hanabi Uwanosora)
◎ 출연
하나비 우와노소라 (Hanabi Uwanosora)
카요 노자키 (Kayo Nozaki)
하루코 마츠모토 (Haruko Matsumoto)
유지로 마루모토 (Yujiro Marumoto)
다이스케 이토 (Daisuke Ito)
◎ 시놉시스
투알멘션(to R mansion) 마임을 기본으로, 댄스, 아크로바틱, 마술 등을 섞어 신체의 다이나믹함을 보여줄 거리극 단체이다. 여러 예술가와 관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한 장소에 모여 세계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로 삼는 이 단체는, 2010년 프랑스 아비뇽 축제의 오프페스티벌에 참가한 경력이 있다.
‘다이다믹하게 구성된 마쯔리, 공연장에서 만나는 거리극!’
‘無礼講(부레이코우)’이란 ‘규칙에 눈을 감고, 마쯔리(축제) 소동을 일으키다’ 라는 뜻의 일본어이다. ‘0(zero)를 때려부수다’라는 발음을 가지는 이 말을 주제로 하여 거리 공연과 연극, 쌍방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실력파 극단 ‘투알멘션’이 보는 이들 자신의 머리 속에 있는 판타지라는 궁극의 욕망을 자극한다.
<개인 후기>
앞에 본 2편의 외국 작품에 사실 큰 감동을 받았다.
'제 19회 아시테지 여름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해외 초청작은 그 나라에서 유명하거나 실력을 인정받은 작품이구나.'
라는 생각에 이번에도 기대를 하고 같다.
<브레이크 오>란 뜻도 궁금하고,
일본이라고 하면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표현을 자주 하는데
어린이 공연에서는 어떨까 기대를 많이 했다.
그런데...
공연을 본 후
"이걸 왜 초청한거지?",
"아이들에게 이런걸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한 그 분에 생각이 궁금하군 ㅡㅡ+"
사실 정말 충격이었다.
담배, 권총, 술집....
마지막은 삼각관계(?)로 인한 죽음(?)을 (사실 아이들은 기절한것으로 보길 바란다.)
물론 어떤 장면에서는 이것이 극에서 필요한 요소일 수도 있지만...
이작품은 그냥 성인코메디를 보는 것 같다.
웃음을 유발하는 요소는 맞은데.. 사실 멀리서 온 배우를 앞에 두고 호흥하지 않으면 너무 맘이 편하지 못해서
예의상(?)의 호흥이었다.
물론 배우들은 땀을 뚝뚝 흘리며 정말 열심히 연기를 했다.
그들의 노력과 열정에는 박수를 보낸다.
그렇지만 노력과 열정만으로는 이 연극을 '아시테지'에서 보는 이유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공연관람 후 관객과의 대화에서 배우들이 말하는 것은
'신체를 통한 공연이고, 신체의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 속에서 재미를 찾고 싶었다.'라고 하는데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왜 그런 장면들이 필요한지 알수가 없었다.
아이들에게 공연을 보여줄 때, 예쁘고 아름답고 이런것만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건 좀 해도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다.
전체적인 줄거리도, 이야기 하고 싶은 점도, 자연스러운 웃음도,... 없었다.
'거리극'이라고 시놉시스에 나온것을 보면, 이건 정식 극 공연이라기 보다는
축제에서 길을 다니며 공연하는 극단이란 생각이 들면서 왜 내용이 그러했는지 조금 이해가 된다.
'아시테지 여름축제' 누리집에 보면
아시테지 여름축제에 대한 소개글이 있다.
"(중략)... 93년부터 현재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아시테지 여름축제는
무분별한 정보의 홍수에 노출된 우리 어린이들에게
연령대에 적합한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교육적 정서함양을 위한 공연과 부대행사, 워크숍 및 세미나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왔다... (중략)'
무분별한 정보의 홍수에 노출된 우리 어린이들에게 진정으로 연령대에 적합한 작품을 가져왔는지
아시테지에 물어보고 싶다.
아시테지 주체측에 프로그램 구성에 대한 깊은 생각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