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번째 모임 - 2017년 8월 5일
민지혜 (사랑의 묘약)
김순미 (잠자는 숲속의 미녀)
이화자 (맥베스)
* 사랑의 묘약 - 가에타노 도니체티 작곡
남 몰래 흘리는 눈물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을 듣고
: 이야기를 모르고 들었을때는 서정적이고 슬픈 멜로디가 아련하게만 느껴졌는데
스토리를 알고 들으니 새로운 반전이었다.
내가 무지 사랑하는 그녀가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의 벅찬 감동에 가슴이 절여 오는것 같았다.
너무 행복하면 눈물이 난다고 하지 않았던가 기쁨과 동시에 지난 짝사랑 헀던 시간들이 회상되여
더 아련하게 들려지지 않았을까.
아다나가 벨코네에게 돈을 갚고 입대원서를 다시 가져와 손에 쥐어주며 부르는 " 이것을 받으세요"
도 멋있었다. 더욱이 해피앤딩으로 끝나게 되어서 더 좋았던것 같다.
비록 가짜약이지만 말의 효력이 ~ 믿음의 효력이 대단한것 같다.
13일 예술문화회관 공연을 아들이랑 같이 보고 싶다.
* 잠자는 숲속의 미녀 _ 매튜본이 차이스코프키의 고전발레를 댄스뮤지컬로 만들었다.
차이스코프키의 고전발레도 좋았지만 매튜본이 만든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신선하면서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서 좋았다. 판다지적인 이야기가 요즘 청소년들에게도 그리고
처음 발레를 접하는 이들에게도 부담없이 재미있게 다가갈수 있을것같다.
원작과 다른 이야기이지만 고전적인 인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부분이 좋았다.
익숙한 음악이어서인지 디토 오케스트라의 "왈츠"도 좋았고 모음곡 op.66a e도
좋았다. 말로 전해지는 메세지와 춤으로 보여지는 메세지가 다른것같다.
* 맥베스 - 스코틀랜드의 왕이자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중의 하나인 희극 "맥베스" 의 주인공 / 주세페 베르디작곡
불안정한 제임스 1세의 권위를 공고하기위한 멕베스 왕의 비극적인 죽음 , 즉 반역에 대한 비극적 결말을
이끌어 냄으로 부권주의를 옹호하고 지지하려는 세익스피어의 희생양이었다.
마녀의 예언을 믿지않았더라면, 부인의 부치김에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더라면 어떠했을까
왕의 찬탈이라는 야망보다 비겁자가 아니라는 자존감을 지키기위해 반역을 꾀할수 밖에 없던 멕베스...
악인이면서도 죄의식에 동정심마저 느끼게 한다.
거부할수 없는 부질없는 욕망이 우리로 하여금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 다음주 - 라보엠 ( 이미선 ) , 빌리 엘리어트 (원영미), 1800년대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역사적 관심분야 한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