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는 하나님이 하십니다.
2019. 7. 21(주일오전예배) 사도행전 16:9-10
1983년 일본 동경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한국선수단 분위기는 초상집이었다. 남자단체전은 북한에게 패하였고, 여자단체전은 일본에게 패하였다. 당시 40세의 최원석(동아그룹회장) 대한탁구협회 회장은 얼마나 화가 났던지 김창제 협회전무 조인트를 까고 현장에서 해임시켜 버렸다.
그런데 며칠 후 한국선수단의 분위기는 180도로 달라졌다. 18살의 양영자선수가 개인단식 만리장성의 중국선수를 연거푸 이기며 결승전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물론 결승에서 1-3으로 져서 준우승에 그쳤지만 한국 최초로 세계선수권 개인단식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그 덕에 김창제 전무이사는 다시 복귀할 수 있게 되었다.
그 후 양영자선수는 86년 서울 아시안 게임에서 단체금메달, 87년 뉴델리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복식에서 금메달과 단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그리고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올림픽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탁구를 시작하여 중학생 때 국가대표에 대한 꿈을 꾼 양영자선수는 테니스 엘보와 간염으로 많은 고생을 하였지만, 정말 화려한 선수생활을 하였다.
그리고 1989년 은퇴한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그런데 자기 인생의 전부였던 탁구를 그만둔 것과 간암으로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것을 본 양영자선수는 심한 우울증으로 고생하게 된다. 그때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아는 집사님 집에 갔다가 연합통신 국제부 기자였던 남편을 만나게 되었다. 그 후 둘은 계속 교제하다가 1992년 5월에 결혼하게 된다. 그 후 남편은 신학을 공부하여 몽골선교사로 떠나게 되는데, 그때 양영자선수도 함께 선교사로 가게 되었다.
그렇게 선교활동을 하다 안식년이 되어서 한국에 온 양영자선수에게 기자가 찾아갔다. 그리고 기자는 선교부인 WEC에서 생활비나 선교활동에 드는 비용은 다 주는지?를 물었다. 그때 양영자선수는 파송교회인 사랑의 교회가 50%정도 후원하고 있고, 나머지는 협력교회의 후원을 받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양영자선수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평생 받는 체육연금이 도움이 될 것같다고 생각했지만, 연금에 의지하면 기도가 약해지고 사역에 장애가 될까봐 수급자를 어느 노 목사님 앞으로 돌려놓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기 때문에 100여만원의 연금이 양영자선수에게 있었다. 그런데 양영자선수는 그 연금을 의지하면 기도가 약해지고 사역에 장애가 될것같아 어느 노목사님께로 수급자를 돌려 놓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기 연금으로 다른 분을 돕는 양영자선수의 몽골선교사 사역은 어떠했겠는가? 여름에는 영상 40도, 겨울에는 영하 45도까지 내려가는 혹독한 기후 탓에 안면근육마비가 왔다. 그 만큼 많은 고생을 하였는데, 양영자선수는 선교사는 너무나 잘한 선택이었다고 환하게 웃었다고 한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양영자선수의 이 환한 웃음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겠는가? 안디옥교회에서 파송된 사도바울은 1차 선교여행을 마무리하였다. 그리고 바울은 주의 말씀을 전한 성읍의 형제들이 어떠한가? 살피기 위하여 2차전도여행을 떠난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성령이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하신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아시아에서 브루기아, 갈라디아, 무시아에서 비두니아로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다니며 성령께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성읍을 찾아 헤매였다. 그때 바울은 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마게도냐 형제 하나가 손짓하는 환상이었다. 그래서 바울은 마게도냐 빌립보로 간다.
그리고 빌립보에 도착한 바울은 안식일에 기도하는 곳을 찾아 강가로 갔는데, 거기서 자주 장사 루디아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바울이 말씀을 전할 때에 루디아의 마음이 열리게 되었다. 그때를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행 16:14)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바울은 안식일에 기도처소를 찾던 바울은 강가에서 기도하다가 루디아를 만나 말씀을 전하였는데, 그때 성령께서 루디아의 마음을 열어 예수를 믿게 하여 주신 것이다. 그래서 이제 바울은 루디아의 집에서 거하면서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
그 후 바울은 루디아의 집에서 기도하는 곳으로 가다가 점치는 귀신들린 여종을 만나게 된다. 귀신들려 주인에게 큰 이익을 주었던 여종에게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고 선포하여 귀신이 떠나가게 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그때 발생한다. 귀신들려 점치던 여종이었는데, 여종에게서 귀신이 떠나가자 점을 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손해를 보게 된 주인이 바울을 고소하여서 바울은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그렇게 감옥데 간힌 바울은 빌립보 감옥에서 무엇을 했는가?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 감옥의 문을 찬송으로 열었다오
고통의 문을 찬송 찬송으로
깊은 밤 간수가 잠이 들었는데도 바울과 실라는 기도하고 찬송하였다. 그런데 바울과 실라가 기도할 때 옥터가 흔들리고 옥문이 열리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그런데 바울은 도망가지 않고 그 감옥에 그대로 남아 있다가 잠에서 깨어난 간수가 자결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고 말하여서 간수가 자결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그 결과 간수와 그의 가족이 예수님을 믿는 열매가 된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이것이 성령에 이끌리어 마게도냐로 간 바울의 사역이었다. 바울은 누구를 어떻게 전도해야 하는지 몰랐다. 그래서 기도하는 처소를 찾았고, 또 기도한 것이다. 그런데 바울은 기도하는 처소에서 자주장사 루디아를 만나 복음을 전했고, 또 기도하는 처소를 다니다가 귀신들린 여종을 만나 그녀에게 귀신을 쫓아내어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게 한 것이다. 그리고 감옥에 갇혔을 때도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여서 결국 간수를 구원한 것이다.
이것이 바울의 선교 활동이었다. 바울의 선교는 자신의 계획하고 열정적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송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만나게 하는 사람을 만나고, 하나님이 행하라는 것을 행하는 것이다. 그래서 빌립보교회가 서게 된 것이다.
무슨 말인가? 선교는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교사와 선교를 하는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찾아서 늘 기도해야하고, 또 하나님이 주시는 뜻에 따라 순종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자여교회의 모습이 되고, 또 공유호장로님의 사역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우리 교회를 통하여 선교하시는 하나님, 또 나를 통하여 선교하는 그 하나님을 만나는 복이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