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천사
문정 조영옥
청천벽력 같은 소리 듣던 날
우린 끝이 안 보인 길을 떠났지
벗어버릴 수도 다른 길로 갈 수 없었다
짊어진 짐 내려놓지 못하고
내 삶이려니 여기며
희망을 키우며 살아온 40여년
세월 이기지 못하고
병과 씨름하는 날 지켜주는 넌
우리의 수호천사
인생 터널 끝에 만난 한줄기 빛
날 지켜 주는 넌
희망이었고 사랑이었다.
이심 전심
문정 조영옥
잡은 손의 온기로
따스한 마음 전해져
언 마음 녹여주는 사람
눈 웃음 눈 맞춤으로
든든한 버팀목 되어
날 지켜주는 사람
토닥이는 손길에
사랑의 샘 솟아나고
함께라서 행복한 사람
말이 필요 없는 너와 나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평생을 같이 할 영원한 길동무.
내 눈에 보이는 건
문정 조영옥
운전대 잡은 동생 손이
나이들어 살 빠진 아버지 손으로
관절에 마디가 휘고 굽은 내손
아무리 봐도 똑 닮은 엄마 손
호랑이도 잡을 것 같은 믿음직한 손이
뼈마디만 앙상한 손으로
맛있는 음식 만들던 오동통 탐스러운 손이
관절로 틀어진 안쓰러운 손으로
나이 든 우리 남매 손에
아버지 엄마 보이니
아낌없이 퍼주신 사랑그리워
하염없이 눈물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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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시조
수호천사외2
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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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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