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시절에 이부자리 푹신하게 두터운 깔 자리를 이용했던 부작용이 생각난다. 새로 개발하여 판매하는 제품을 방바닥에 깔고 잔 두터운 이부자리 이용했던 부작용 이야기다. 처음은 푹신한 감촉의 느낌으로 편하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장기간 사용하니 척추에 통증이 생겼다. 이유 모르게 허리가 자꾸 아파 병원에 가도 낮지 않았다. 심하게 아프면 진통제가 아니고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느끼며 살았다. 20대 젊은 나이에 허리 아프다니 믿어지지 않는 일이다. 당시는 이곳 지방 작은 병원에는 사진 촬영 시설도 없었다.
친구들도 나와 같은 증상을 앓는 사람이 생겼음을 알아 생각하니 이부자리가 원인 제공한다는 의심이 들었다. 그 친구도 비슷한 이부자리를 사용하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했다. 아하! 맞아 이부자리가 주범이라는 사실을 의심했다. 푹신한 이부자리를 걷어내고 엷은 담요를 깔고 딱딱한 바닥을 느끼며 지냈다. 그 뒤 허리 통증이 언제 사라졌는지도 잊어버렸다. 아프지 않으니 저절로 잊힌 일이다. 나중에 생각하니 밤마다 너무 푹신한 자리가 척추에 무리를 주는 자세로 알게 되었다.
척추는 뼈마디로 연결되어 뼈의 마디마다 물렁뼈로 장시간 비틀어 있게 되면 무리가 된 것 같다. 척추는 일직선 상태 유지가 늘 필요한 모양이다. 굽은 자세의 시간이 길면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이치다. 오래도록 앓다가 잠자리 자세를 바꾸니 척추 통증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다. 헛고생 골라서 자청한 셈이다.
서울 주택은행 지점장이었던 고종사촌 아우가 고모부님께 물침대를 사다 드렸다. 혹시 나처럼 척추 아플지 걱정되어 우려했으나 물침대는 괜찮았다. 고모부님 내외분 막내 선물로 편하시다고 자랑하셨다. 물침대는 고무 재질이라 거죽은 단단해서 푹신한 이불과는 달랐던 효과로 알게 되었다. 효도가 잘못되면 혹시 불효를 저지를 수도 있는 이부자리 선택이 걱정인 노파심에서다.
친구들과 소통한 덕택으로 척추 통증 원인을 알게 되어 고생을 던 셈이다. 생활 자세 분석으로 사소한 일도 큰 고통이 해결되는 습관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지금은 늙어가는 몸이라 활동하는 자세에도 신경이 쓰인다. 잠시라도 부동자세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허리 굽힌 자세가 굳어지면 꼬부랑 할아버지를 면하지 못한다. 등 뻗뻗하거던 지팡이를 땅에 짚는 대신 등 뒤로 두 팔꿈치를 지팡이에 나란히 걸고 있으면 꼬부랑 자세를 면한다. 등 척추가 곧게 바로 서는 자세 유지 때문이다. 부동자세를 줄이는 만큼 그 비례 효과로 건강을 누리며 사는 시간이 선물로 온다.
TV나 자동기기 리모컨 즐기지 말고 손팔이 발품 팔이 즐겨야 아픈 시간 줄이거나 멀리하는 수단이다. 평소 누워있는 시간도 줄여야 한다. 연속극이나 동영상 너무 오래 부동자세로 보면 인체가 죽는 연습이나 다름없다. 움직이는 만큼 그 시간은 장수하는 비결의 시간이 된다. 움직이는 습관을 즐기는 성격의 사람이 오래 사는 것을 눈여겨볼 수 있었다. 여자가 남자보다 평균수명 긴 것은 자주 움직이는 습관 때문이다. 자주 움직이면 밥맛부터 생기는 현상을 우리는 느껴왔다. (글 : 박용 2024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