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윈도 영월에는 김삿갓 계곡이 있다. 그곳에 자리 잡은 나조스트 캠핑장, 캠핑의 스위트룸이다. 출발 일주일전에 겨우 마지막 자리 예약에 성공하고 2박에 10만원의 거금을 송금했다. 진해 출발 4시간, 약 269km, 상당히 먼 곳을 부푼 기대감으로 출발 했다.
영월 재래시장과 하나로마트 경유해 도착한 시간은 오후5시경, 계곡 사이트에 자리 잡았다. C4 사이트, 한적하고 독립 된 공간으로 마음에 들었다. 이번 캠핑은 렉타 타프와 자칼텐트로 구성했다.
잠시후 그곳이 왜 스위트룸인가 알게 되었다. 친절한 관리인, 진심으로 도와 주는 마음이 보이는 친절은 감동이다.
깨끗하고 편리한 화장실과 개수대, 그리고 사용하는 사람 중심의 부대시설, 사이트 마다 해먹 제공, 호텔수준(?)의 샤워실(비누, 샴푸 제공)과 개수대에 비치 된 전자 레인지, 계곡에는 누구나 이용 할 수 있는 보트와 구명조끼등 캠퍼들에 대한 배려가 눈에 보인다.
첫날 장시간 운전 탓인지 타프 치는 중에 허리에 통증이 왔다. 주인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사이트 구성했다. 다음날 영월 읍내 경희한의원에서 침 맞고 좀 나아졌지만 캠핑 내내 불편했다. 하지만 이번 영월 나조스트 캠핑장은 지금까지 다닌 최고의 캠핑장임은 분명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