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시절에 이런 궁금증을 가졌었다.
나는 왜 태어났을까?
사람은 죽으면 어떻게 될까?
이왕 태어나는거 왜 내가 원하는대로 태어나지 못한걸까?
내가 특정지역 특정 부모아래 태어났을까? 등등
이런 궁금증은 기공수련을 하면서 많은 부분 해소되었지만
실제적 경험에 의해 또는 진리와 합일이 되어 해소된 것이 아니기에
지금도 여전히 궁금증에 대한 완벽한 앎을 위해 수련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앎을 위한 수련에 올인하지는 않는다.
그러기엔 현재를 살아가야만 하는 현실적 이유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난 한 가정의 가장이고 나의 창조주인신 ㅎㅎ 부모님의 자식이고
사회의 구성원이기에...
앎. 근본원리. 참나. 도. 본질은 같을 것이다.
이런것들을 알아가기 위한 과정으로 현재는 기공을 하고있다.
이후 분명 기공을 넘어 다른 공부를 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당분간 기공공부에 매진할 듯 싶다.
많은 사람들이 기공을 하고있다.
생김새 성격들이 다르듯 기공을 하는 사람들도 기공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기공을 하는 방식. 기공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들도 다르다.
그 다름을 난 당연한것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한다.
기공은 수학공식이 아니고 과학도 아니다. 각자의 깨달음은 다르기 때문에
그 과정도 다 같을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공수련인들의 자세는 다르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어떤 기준이 있어야 된다고 본다.
그래야 사이비가 없다. 그래야 사이비 교주들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야 마지막 희망을 갖고 기공을 배우거나 기공치료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수련인들의 몇가지 자세가 있다.
첫째, 절대 자만하지 않아야 한다.
둘째, 구체적으로 알아야 한다.
셋째, 남에게 기대지 말아야 한다.
넷째, 실전적이어야 한다.
다섯째, 잘난체 하지 말아야 한다.
수련도중 조그만 능력이라도 생기면 신이라도 된듯,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떠벌리는 수련인들 꽤 많다.
자기 경험이나 실전적 임상도 없이, 책에서 본 내용, 주변 수련이들에게서 들은 내용을
자기것인냥 말하는 이들.
아는듯 아닌듯 하는 것들을 다 아는 것처럼 말하는 이들.
해보지도 않고 해본것처럼 말하는 이들.
무슨책을 읽었네, 어디서 수련을 해봤네, 어떤 수련을 해봤네, 어떤 신비경험들을 해봤네 하는 이들.
상담자나 환자를 보고 스캔하듯 쳐다보고 어디가 안좋네, 뭐가 어떻네 하는 이들.
사람몸이 그렇게 단순한 것인가. 기공인들 자주 하는 말중에 '인체가 소우주다' 하는 말이 있다.
기껏 수련 조금 한것으로 본인들이 소우주를 다 파악할 수 있단 말인가?
이들을 진정한 수련인들이라고 할 수 있을까?
완성된 이를 난 본적이 없다. 들은적도 없다. 물론 어디엔가 있을 수도 있다.
만약 어디엔가 완성된 이가 있다면 위에 나열한 행동들을 할 리가 없다.
현재 수련인들은 과정에 있다. 배우는 과정에 있는 이들은 쉽게 단언해선 안된다.
물론 자신감은 가져야 한다. 그렇지만 절대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조금이라도 미심쩍거나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솔직해야 한다.
그래야 발전한다. 그래야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기공이나 영성에 관심도 점점 많아지고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시절인것 같다.
정신적, 심리적, 신체적 문제들을 가진 사람들도 점점 많아진다.
현재 수련을 하고 있거나 앞으로 수련을 접할 수 있는 이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