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땡땡이 : Hydrophilus acuminatus Motschulsky
► 외국명 : (영) Dark diving beetle, Water scavenger beetle, (일) Gamushi (ガムシ)
► 형 태 : 딱정벌레目 물땡땡이科에 속하는 곤충이다. 몸은 길이 35~42mm 정도이며, 방추형이다. 몸 색깔은 전체가 광택이 나는 검은색이고, 촉각과 작은턱수염은 황갈색이다. 앞가슴등판의 돌기는 배의 첫 번째마디에 이를 정도로 길다. 딱지날개에는 작은 점각으로 이루어진 4개의 세로줄이 있다. 물땡땡이과에서 가장 큰 종이다.
몸길이는 32~40mm 정도이고 몸 전체가 광택이 나는 흑색이고, 배 부분에는 털이 없으나 발목마디 안쪽에는 황갈색의 긴 털이 많이 나 있다. 생김새는 남방물땡땡이와 비슷하지만, 겹눈, 촉각, 양쪽의 수염이 황갈색인 점으로 쉽게 구별된다. 앞가슴등판 양옆에 곤봉모양의 홈들이 경사진 줄처럼 나열되어 있고, 딱지날개에는 더 작은 점각들이 네줄로 이른다.
► 설 명 : 불빛에 잘 모여들어 개체수가 감소 이유가 되지만 아직까지 전국적에서 많이 출현한다. 주로 들판이나 야산의 연못이나 호수, 묵논, 습지, 도랑, 개천, 양어장, 저수지, 늪 등 물 흐름이 거의 없는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주로 수생식물에 붙어 있으며, 깨끗한 물보다는 탁도가 높고 먹이 자원이 풍부한 곳에서 서식한다. 우리나라에는 근연종인 잔물땡땡이(Hydrochara affinis)이도 서식하고 있다.
물땡땡이는 걷는 것처럼 뒷다리를 좌우 교대로 움직여 헤엄친다. 다리에는 털이 적고, 다리의 모양이 수중 생활에 알맞지 않다. 육상 생활에서 수중 생활로 옮긴 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다. 물땡땡이는 수초를 먹는데, 여름에 수면 가까이에서 수초 등에 붙어, 넓적한 수초의 잎을 씹어 상처를 내어 부드럽게 한 다음에 그것을 토대로 하여 알주머니를 만든다. 물땡땡이의 꼬리 끝에서는 명주실 모양의 물질이 나오는데, 그것이 알주머니의 재료가 된다. 알주머니 속에는 수십 개의 알이 있다. 유충은 숨문으로 호흡하는데, 유충의 호흡법은 물방개와 비슷하다. 성충은 숨관으로 공기를 마시는 외에 흉부에 밀생한 털에 공기막을 만들고 저장하여 물 속에서 그 공기를 이용한다. 유충의 대악(큰 턱)은 좌우가 비대칭적인 것이 특징이다. 이는 복족류의 살을 빼 먹는데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분 포 : 한국(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일본(홋카이도에서 큐우슈우까지), 중국, 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 사 육 : 성충의 사육은 기본적으로 관상어를 사육하는 설비와 다를 바 없다. 다만 수생 곤충의 대부분은 날개가 생기므로 수조에 뚜껑을 제대로 닫아두지 않으면 언젠가 날아서 도망가 버린다. 기본적인 사육 방법은 장구애비와 거의 유사하지만 물땡땡이는 초식성이므로 수조 내에는 먹이가 되는 물풀도 함께 넣어 주면 된다.
► 비 고 : 물방개와 매우 흡사해서 대부분 이 두 종은 구별하기 어렵다. 그러나 물방개의 뒷다리가 보트의 노처럼되어 있는 데 반해 물땡댕이는 보통 모양을 하고 있다. 여기에 주목하면 두 종의 구별은 쉽다. 뒷다리의 형상으로도 상상할 수 있듯이 물땡땡이는 물속에서의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않고 바둥거리는 느낌을 준다. 식성도 물방개는 육식성인데 반해 물땡땡이는 초식성인 것도 두 곤충의 큰 차이점이다. 또, 물방개는 물에 사는 다른 갑충류와 마찬가지로 복부 끝에 호흡기관이 있는 반면에 물땡땡이는 촉각이 호흡관 역할을 한다는 점도 다르다. 이처럼 겉모양은 유사해도 물방개와 물땡땡이는 그렇게 가까운 근연종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