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명 및 작가소개
《내기》안톤 체호프 (Anton Pavlovich Chekhov 1860. 1. 29 ~ 1904. 7. 15)
19~20세기 러시아의 극작가 겸 소설가. 대표 작품으로는 희곡 <갈매기> <벚꽃동산> <대초원>등과 소설 <결투> <지루한 이야기> <사할린섬>등 많은 작품이 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수준 높은 정규교육을 받았고, 의과대학에 들어가 가족들을 부양했다. 의학공부를 하면서도 꾸준히 글을 써 잡지에 기고했고, 1888년 무렵 진지한 단편소설에 몰두하며 문학적 성숙을 이루었다. 근대 단편소설의 선구자이자 극작가로서 19세기 말 러시아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꼽힌다. [출처:다음백과]
❑책소개하기
지식인들과 귀족들이 참석한 파티에서 사형제에 대한 토론이 벌어진다. 대부분의 사람이 사형제를 반대하면서, 문명국가에서 시행되어서는 안 되는 제도라고 주장한다. 그때 한 젊은 변호사가 나서서 자신은 종신형을 지지한다고 선언하고, 파티의 주최자인 부유한 은행가가 그의 말에 흥분해서 내기를 제안한다. 즉 변호사가 감옥에서 15년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200만 루블을 주겠다고 제안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이상하고도 우스운 내기가 시작된다.
[출처:인터넷 교보문고]
@종신형과 사형제에 대해서 세 가지 입장이 나왔는데 여러분은 어느 쪽 입장입니까?
내 생각으로는 사형이 종신형보다 더 윤리적이고 인간적이라고 봅니다. 사형은 단번에 죽이지만 종신형은 천천히 죽이는 것이죠. 어떤 형리가 더 인간적일까요? 몇 분 만에 당신을 죽이는 쪽일까요, 아니면 오랜 세월을 질질 끌면서 당신의 생명을 앗아가는 쪽일까요?(p.135)
“어느 쪽이 됐든 간에 비윤리적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두 쪽 다 똑같은 목적, 즉 생명의 박탈이라는 목적을 가진 것이니까요. 국가는 신이 아닙니다. 돌려받고 싶어도 돌려받을 수 없는 생명을 국가가 빼앗을 권리는 없습니다.(p.135)
사형이든 종신형이든 매한가지로 비윤리적입니다만 그래도 누가 나에게 사형과 종신형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뭐 저야 물론 후자를 택하겠습니다. 어찌 됐든 사는 게 아예 없어지는 것보다야 나을 테니까요.(p.135)
-사형제
-종신형
-사형제와 종신형은 비윤리적이다.
<책 지문>
-나는 향기로운 술을 마셨으며, 노래도 불렀고, 사슴이며 멧돼지를 좇아 숲으로 달려 들어가기도 했으며 여인을 사랑하기도 했다......144
-나는 엘브루스와 몽블랑의 정상에 올랐으며 거기서 아침마다 태양이 떠오르고 저녁이면 그 태양이 하늘과 대양과 산맥의 정상을 발그레한 황금색으로 물들이는 것을 보았다.
-나에게 지혜를 가져다주었다. 지칠 줄 모르는 인간의 사고 능력으로 몇 세기에 걸쳐 이룩해 낸 모든(p.144) 것들이 나의 두개골 속에서 작은 언덕으로 쌓였다. 내가 그대들 누구보다도 현명하다는 것을 나는 안다.
-또한 나는 그대들의 모든 책을 경멸한다. 이 세상의 모든 행복과 지혜를 경멸한다. 그 모두가 시시하고 무상하며, 신기루처럼 공허하고 기만적인 것이다. 그대들이 아무리 오만하고 현명하고 아름답다고 해도, 죽음은 그대들을 마루 밑의 쥐새끼들처럼 지상에서 쓸어버릴 것이다.(p.145)
나는 그대들의 삶의 방식에 대한 경멸을 표현하기 위해, 내가 한때 천국을 꿈꾸듯 갈망했으나 이제는 하찮게 보이는 이백만 루블을 거부하겠다.
사형이냐, 종신형이냐 하는 문제는 끝이 보이지 않은 이야기다.
안톤체호프의 탁월함은 책을 읽는 독자에게 무거운 숙제를 던져준다. 짧은 글 안에 생각꺼리들을 숨겨놓는 장치가 놀랍기만 하다.
젊은 변호사가 책을 통해 얻은 진리. 천상의 행복의 맛을 느꼈다는 표현이 있는데,
모두의 결론은 어쨌든 책!!
책을 읽자로 마무리했다.
안톤체호프의 내기/표지그림-<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일리야 레핀
그림 한 점에서 러시아사회상이 그대로 느껴진다.
'내기'를 통해서 알게 된 일리야 레핀!!
그 화가가 나의 관심으로 다가왔다.
책도 읽고 그림도 알고
일거양득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