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머니들께서나 어머님들께서 어떤 일을 하면서나 맘에 들지 않거나 일이 꼬여 제대로 안 풀릴 때
"급살 맞다" 또는 "급살같다"는 표현을 쓰시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급살(急殺)은 한자의 뜻 그대로 갑자기 죽는다는 이야기가 되지요.(아우~ 무솨~..ㅠㅠ)
그러니까 갑자기 죽어 버렸으면 좋을 정도로 맘에 안든다는 얘기 입니다.
그런데 '급살 맞다'는 '갑자기 죽음을 맞다'라는 말인데 맘에 들지않아 죽어 버렸으면 좋겠을
웬수 같은 넘 한테나 쓸 말을 왜 하필이면 금쪽같은 자식이나 손주에게 이런 무셔운 말을 하셨을까요?
또 사람에게나 짐승에게 쓸 말을사람도 아닌 어떤 일에다 대고도 그런 말을 할까요?
그 일을 보고 갑자기 죽으라는 말일까요?
아니면 일이 신경질나서 일하던 자신이 갑자기 죽겠다는 것일까요?
그래서 호기심 많은 이 '아라'가 꼼지락 거리면서 찾아 보았지요.^^*
<검색 결과>
살긋살긋-하다
품사 : 형용사, 동사
[―귿쌀그타―]
[Ⅱ][동사]
(ㄱ)「(…을)」
찾아보기 : 살긋살긋
[Ⅲ][형용사]
여럿이 다 한쪽으로 약간 배뚤어지거나 기울어져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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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어떤 사람이나 일이 삐딱하게 나가거나 비틀려 나가면 씬꼉찔(?) 날 때 하는
"급살맞다" 급살같다"고 하는 말은 "귿쌀그타"가 잘못 쓰여 진 말입니다.
그러니까 죽이도록 보기 싫은 사람에게는 '급살맞다'라는 표현을 써야하고
내가 애끼는 사람(친구나 가족,동료,애인,애완犬 등등)이나 어떤 일이 꼬일거나 잘 안될 때에는
"귿쌀그타" 나 "살긋 살긋하다"라는 부드러운 표현을 써야 된다는 말입니다.^^*
첫댓글 위와 같이 설명하심에도 '급살맞다'는 험한 말 같고, '살긋살긋하다'는 부드러운 말 같이 생각되는 건 고정관념 때문이겠져
급살맞다도 있지만 우리 할머니는 웃길때는 웃으시면서 육씨랄놈! 자주 하셨거든요. 몰랐을 땐 정겹게 넙죽넙죽 받았지만 조금 철이 든 다음에 보니 사람몸을 여섯조각을 낼 놈이라는 뜻!? 그것을 외손주에게 시시때때로 했다? 본인도 뜻을 깊게 생각안 하시고 쓰셨었던듯합니다.
"급살 맞다" 또는 "급살같다"는 우리말 "긋살긋다" 가 한자 急殺로 둔갑한 말로 보입니다. 긋살은 땅에 금을 긋다 이며 그살긋다는 땅에 금을 그엇이니 일이 끝났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손주가 떼를 쓰면 일 끝났어! 라고 했던말이라고 봅니다. 욱실할놈 역시 여섯할놈으로 번성할놈이 한자로 와전된 것이고 씨발노마 역시 일찍 죽지 말고 씨 ㅂ 해서 자손퍼트릴때까지 오래 살라는 말로 봅니다.
급살맞다-굿살맞다: 혹시 굿 할때 무녀가 쌀을 던지는 것을 맞아 부정을 쫓거나 잡귀를 물리치는데서 온 말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