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멍은 우리가 가지고 다니는 지도에도 나타나 있지 않은 아주 작은 마을이다.
계속 어긋나는 일정으로 어쩔수 없이 하루를 자야했던 곳이다.
12시에 루앙남타에서 우둠싸이로 가는 벤을 타고 4시간을 가서 하루를 묵고
농키아우로 갈 계획이었다.
우둠싸이는 첩첩 산골 베트남에서 라오스로 넘어오는 교통 도시이다.
우둠싸이에서 농키아우로 가는 버스는 하루에 한번 밖에 없다.
옆방 프랑스 부부가 시장에 다녀와서 로비에서 커피를 마시자고 한다.
일종의 이별식이다.
12시 우둠싸이로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10시40분 툭툭이를 타고 터미널에 도착했다.
루앙남타 버스터미널은 마을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다.
12시 차는 이미 표가 다 팔렸다고 한다. 2시 30분 차를 이용하라고 한다.
시외버스라고 하지만 차는 22인승 마이크로 버스이다.
프라스틱 둥근의자를 통로에 놓고 30명이 타고 11시 15분에 출발했다.
12시 버스라고 하지만 인원이 충분히 체워지면 그 전이라도 출발한다.
손님이 내릴 때마다 지붕 위에 묶어 놓은 짐을 풀고 묶기를 반복하며 갔다.
산 정상을 지날 때, 길가 가 건물에서 원주민 들이 파는 채소를 운전수 본인이 사기위해 정차한 후 구입한 물건을 지붕 위에 싣고 다시 출발한다.
2시 40분에 우둠싸이에 도착.
이 곳에서 루앙프라방 가는 버스를 타고 3시간 정도가면 빵멍에서 농키아우 가는 차를 탈 수 있다고 한다.
정상 근처에서 차가 멈추었다. 공사 중이라고 한다.
모두 내려 소변을 보고 기다렸다. 언제 열릴지 모른다고 한다.
엄청 춥다. 모닥불가에 서서 한참을 기다린 후에 출발.
라오스는 국토의 75%가 산이라고 한다. 우리가 가고 있는 북쪽은 거의 대부분이 산이다.
예정보다 한참 늦은 시각인 7시에 뻥멍에 도착.
농키아우로 가는 막차가 출발했다고 한다.
마을이라고 해야 집에 몇채 되지 않는 도로변 마을이다.
현지인이 사용하는 여관숙소가 2개있다. 이 것이 전부이다.
루앙남타에서 우둠싸이 가는 노선버스.
22승에 30명이 타고, 짐은 차 위 지붕에 싣고 간다.
짐을 싣고 내리는 일은 운전수 몫이다.
산 정상 도로변에 있는 원주민 시장.
라오스가 열대지방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춥다.
아침 빵멍 거리. 사진에 보이는 거리가 마을 전체이다.
탁발을 하러 다니는 스님에게 정성을 다해 공양을 하고 축문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