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강 위험은 누구의 책임인가.
국민의 97%가 행복한 나라 덴마크. 덴마크 사람들의 삶은 여유가 있고 당당합니다. 자신의 직업을 자부심을 갖습니다. 9년의 초등학교 기간 동안 아이들은 시험도 없고 놀이를 통해 협동과 연대를 배웁니다. 이렇게 모든 국민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덴마크나 북유럽의 복지국가들과 헬조선이라고 불려지는 대한민국의 삶은 그야말로 땅과 하늘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2강에서 유해숙교수님은 참치캔의 비유를 통해, 우리들이 가진 위험에대한 태도가 우리 사회의 모습을 만들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아이가 참치 캔을 따다가 손을 다치면 여려분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 같으신가요. 대부분, 조심하지 그랬냐, 아니면, 주변의 어른들 탓을 하시지 않았을까요.
복지국가의 사람들은 똑같은 일이 생겼을 때, 어느 회사 제품이지? 국가는 뭐하고 있어? 이렇게 위험한 제품을 만들고 하는 등의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바로 위험을 개인의 책임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사회의 책임으로 볼 것인가의 차이인 것이죠.
영국의 복지국가를 만든 베버리지 리포트가 바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기는 위험을 국가가 책임져야 함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2차 대전의 와중에 영국의 시민들은 반공호 속에서 베버리지 리포트를 보고 토론하면서 복지국가를 꿈꾸었고, 마침내 노동당정부를 통해 복지국가를 이루었습니다. 스웨덴의 시민들은 학습조직을 통해 자신들의 공동체에 대해 함께 꿈꾸고 실천하면서 복지국가를 만들고 유지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베버리지 리포트에서 해결하고자 했던 5대 사회 악인 빈곤, 질병, 무지, 불결, 실업의 5대 악외에도, GMO식품 천국인 대한민국, 가습기 살균제문제, 세월호 참사등 자본주의 앞에 외눈박이 거인이 아닌 외눈박이 괴물이 질주하는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헬조선이 아닐수 없습니다.
헬조선. 왜 지옥 조선일까, 헬(Hell; 지옥)은 바로 희망이 없으면 지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조선은 신분제사회처럼 더 좋은 미래가 차단당한 우리 현실을 설명하는 말이라고 하죠. 이 헬조선에서 어떻게 우리는 벗어날 수 있을까요. 외눈박이 괴물 퀼클로스와 싸웠던 오디세우스의 지혜를 예로 들어 주셨는데요, 오디세우스는 혼자 생각하지 않고 동료들과 함께 생각(We think)하여 집단 지성의 힘으로, 괴물의 눈을 찔러 괴물이 죽지않고 문을 열어 탈출할수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마중물이나 남동희망공간처럼 함께 하는 동료들과 We Think하면서 실천함으로써 우리의 공동체를 더 살만한 곳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수 있었습니다.
유해숙 교수님과 함께 한 제 2강을 통해 위험 사회의 위험들의 본질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더 살기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떤 실천이 필요한지 고민해 볼수 있었습니다.
내일 열리는 3강에서는 우리의 아픈 현실들을 청년과 노인의 입장에서 다시 살펴보고 과연 우리에게 희망은 있는지에 대해 사단법인 마중물의 사회정책연구소 부소장인 정연정박사와 함께 성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희망공간 인문학강좌 제 3 강안내.
6월 23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제 3 강 : 희망은 있는가, 늙은 시민의 구슬픈 노래와 잃어버린 청춘 (정연정박사 : 사단법인 마중물 사회정책연구소 부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