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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소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
기 간 |
2004. 10. 19(화) ~ 11.28(일) 화수목금 7:30 / 토일 4:30, 7:30 / 월요일 쉼 |
작.연출 |
이윤택 |
출 연 |
강부자, 남미정, 하용부, 정동숙, 한갑수, 김소희, 김혜인, 장재호,김미숙,이승헌,변혜경,김광용,송혜연,최우성,강나루,심완보,신윤숙, 한상민 |
관람료 |
R석 4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 ♥ 사랑티켓 참가작 팬서비스 기간 10월 19일(화) ~ 10월 24일(일)까지 30% 할인 |
공연문의 |
연극열전 사무국 02) 762-0010 www.idsartcenter.co.kr |
[오구만의 할인]
3+1패키지 R4인용패키지 120,000원/S4인용패키지 90,000원 (인터넷콜센터 예약시)
삼대패키지 관람자 중 3대가 있으면 30%할인 (사무국 예약시)
할머니/할아버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50%할인 (사무국 예약시)
-현장에서 신분 확인(주민등록증,경로우대증 등)
작품 특징
강부자의 감동있는 연기 vs 남미정의 웃음질 수 있는 연기
초연때부터 현재까지 오구의 `노모'를 지켜온 남미정, 97년 정동극장에서부터 합류하여 본격적인 오구 대중화 시대를 연 배우 강부자, 같은 배역이지만 두 배우는 각기 다른 공연을 선보인다. 노련한 연기력과 연륜에서 오는 감성 연기로 자신만의 독특한 `노모'를 선보이는 강부자의 오구에는 어머니의 사랑과 `감동'이 있다. 반면 배우 남미정은 공연 대본을 대사가 아닌 `리듬'으로 소화해서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남미정의 오구는 작품의 연극적 매력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가장 연희단스러운 재미있는 오구를 선보인다. 부모님과 함께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강부자의 오구를, 연인과 함께 좀 더 웃고 싶다면 남미정의 오구를, 오구만의 연극적인 재미를 만낏하고 싶다면 두 공연 모두를 봐야 한다.
신명나는 저승길 - 눈물 속에서 피어 나는 웃음.
<오구>는 늙은 어미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아들에게 산오굿을 해달라 하며 공연이 시작된다. 오구굿 중에 늙은 어미가 죽으면서 산오구 굿판은 초상집으로 변한다. 오구는 죽음을 맞이한 후 전통장례 의식 조차 코믹하게 보여줌으로써 연극 속에서 삶과 죽음에 대한 거리감을 없앴다. 이것이 한국적 해학, 마음의 한을 해학으로 승화한 것이다.. <오구>에서 보여주는 저승 세계는 관념적인 세계가 아니라 죽음을 거쳐 이승과 자연스럽게 이어진 또 하나의 세상인 것이다. 죽은 자를 데리러 오는 저승사자는 일상에서 쉽게 만난다. 초상집에는 물론 명절에도 제사를 지내는 집에서는 저승사자를 위해 밥을 따로 마련 해놓는 등 배려를 잊지 않는 것이 우리 내 정서이다. 이렇게 저승은 우리에게서 동떨어진 세계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세계인 것이다.
귀신 붙은 연극 - 국내 유일의 15년 최장기 롱런 히트작
지난 89년 서울연극제에 처음으로 등장한 이후 거의 매년 해를 거리지 않고 국내와 해외무대에서 활약. 15년 동안 롱런 가도를 달리고 있는 연극작품.
작.연출소개
이윤택
시인 기형도에 의해 `문화게릴라로' 묘사된 이윤택은 일상에서 연극을 찾아 간다. 우리내 삶 자체가 일상이고 전통을 계승 받아 이어져 가는 우리의 모습 자체가 연극인 것이다. 이윤택의 연극은 한국 전통 굿의 신명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한국적 기질을 바탕으로 일상을 무대로 이끌어 내어 또 하나의 우리 삶을 그려내고 있다.
* 수상내역
서울연극제 연출상 4회 <비닐하우스(1994)><햄릿(1996)><느낌, 극락 같은(1998)>
<시골선비 조남명(2001)>
동아연극상 연풀상 2회 <청부(1991)><비닐하우스(1995)>
동아연극상 희곡상 1회 <문제적 인간 연산(1995)>
백상예술상 대상 <문제적인간 연산(1995)> 연출상<느낌, 극락 같은(2000)>
최우수예술가상 2회(1989,1998)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연극부문(2002)수상
제3회 대산문학상(희곡부분)수상(1995)
배우소개
노모역 - 강부자
가장 한국적인 어머니 모습으로 친근한 이미지로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았다.공연 중엔 같은 어머니 역이라도 매 공연마다 천의 얼굴을 보이는 배우로 관객을 웃고 울리는 명연기를 보여준다.
연극 <청기와집><열대어><신 장한몽><오구-죽음의 형식:노모역>엄마의 치자꽃><뮤지컬 처용> 외 다수
영화 <오구><초생달과 밤배> 외 다수
TV <목욕탕집 남자들><장희빈><노란손수건><옥탑방 고양이><일일드라마 금쪽같은 내새끼> 외 다수
노모역 - 남미정
`오구'의 할머니 역할을 스물 두살 때부터 하면서 지금까지 800회 넘게 무대에 섰다.세월이 흘러갈수록 연기의 감칠맛을 더해 남미정만의 오구를 만들어 왔다.현재 연출가로서도 활동하고 있는 남미정은 배우로서 연출가로서의 실력은 인정받고 있다.
연극 <오구><어머니><하녀들><시골선비 조남명><문정왕후><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옥단어> 외 다수출연연출
뮤지컬 <천국과 지옥> 연극<장미빌라살인 사건><호랑이가 들려주는 자장가> 외 다수
작품 줄거리
한가로운 오후 노모는 낮잠이 들고, 꿈속에 염라대왕과 죽은 남편을 만나고 나서 아들에게 굿을 해달라고 한다. 떡장수 노모의 일생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원하는 신명 나는 굿판 끝에 그녀는 세상을 뜨고, 장례의식인 `염'과 초상집의 풍경이 무대화된다. 장례 중 상속건 때문에 싸우는 자식들을 꾸짖으러 다시 나타난 노모는 이승의 문제를 해결하고는 남편의 손을 잡고 저승사자들과 함께 먼 길을 떠난다.
1경 일상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 한때, 맏아들은 평상에서 신문을 보고, 며느리는 다듬이질을 하고 마당에서 고무줄넘기를 하고 있는 손녀를 정겹게 바라보며 염불을 외고 있는 노모의 일상.
2경 노모의 꿈 속 풍경 (마임극) 낮잠 든 노모의 꿈 속에 온갖 저승 풍경들과 죽은 남편의 혼령이 나타나고 노모를 혼비백산 깨어 나게 한다.
3경 어머니와 아들 (만담) 노모는 아들을 불러 저승 갈 준비를 해야겠다하며 극락왕생을 축원하는 산오구굿을 벌여 달라고 떼를 쓴다. 아들은 노모의 습관적인 죽음 타령을 무시하려 한다. 미신이니 후레자식이니 옥신각신하다가 결국 굿판을 벌이는데...
4경 나 갈란다(굿판) 무당 석출이 무녀들을 데려와 흥겹게 굿판을 열고 노모 가족과 동네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신나게 흥을 돋구는다. 신명 나는 꿋판 끝에 노모는 세상을 뜬다.
5경 염(죽음에 대한 거리두기) 죽음을 物化시키는 과정으로, 계승되고 있는 염습전통과 초상집 꾸미기를 무대 위에 재현을 시킨다.
6경 초상집(일상의 연극) 곡을 하고 조문을 받고 밤을 새우면서 벌어지는 일반적 초상집 풍경을 무대 위에 코믹스럽게 재구성했다.
7경 저승사자(환상의 연극) 저승 사자들이 초상집에 당도하는 것이다. 산자들과 인사하고, 촌지도 받고, 유산 상속 싸움에 죽은 노모를 일으켜 시시비비까지 가려 준다.
8경 산 자을 위하여 초상집은 밤이 깊어 가고, 화투판은 개판으로 치닫고 과수댁과 저승사자가 눈이 맞아 숯불 같은 정사를 벌이고 손녀딸과 꼬마 저승사자가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대한 이야기한다. 새벽 닭이 우는 시각 산자들의 힘찬 배웅을 받으며 노모는 먼 길을 떠난다.
극단소개
연희단거리패 Street Theatre Troupe
연희단거래패는 1896년 부산에서 창단, 자체 가마골 소극장을 중심으로 <죽음의푸가> <히바쿠샤> <산씻김> <시민K> 등 일련의 상황극을 막 올리면서 독자적인 연극양식을 갖춘 실험극단으로 급성장했다. 연희단거리패는 언제든지 공연이 가능한 고정 레퍼터리를 확보하고 있으므로 연중 무휴의 국내외 공연이 가능한 극단이다.
<오구-죽음의 형식>(이윤택 작/연출)은 14년째 공연되고 있으며. <어머니>(이윤택 작/연출)이외 <바보각시-사랑의 형식>(이윤택 작/연출)<햄릿>(이윤택 연출), <산너머 개똥아>(정동숙 연출),<시골선비 조남명>(이윤택 연출) 등은 초연 이후 고정 레퍼터리로 정착되면서 공연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