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게된 세라피아 소개글은 도자기 축제와 함께 가보고 싶었던 곳
오전 9시에 집을 출발해 도착한 동서울 터미날은 삼삼오오 휴가 떠나는 젊음의 행진들이가득 매우고 있었다.
이천행은 바로 탈 수 있었다. 좌석 번호 37번 그런데 36번 이후 좌석이 없네 . . .
맨 뒷좌석 시야는 넓어서 좋았지만 더웠다
다른 가족 일행에게 자리 양보 해주고 내 옆좌석으로 옮겨온 짝벌남 때문에 계속 심기 불편 .. .
하남으로해서 광주 차가 막히기 시작한다
1시간 도착이 1시간 30분으로 오버 되었다.
이천은 남동생이 신혼때 살던 곳이라 생전에 어머니와 같이 다녔던길. 그시간이 벌써 15여년전 이네요.
그글에는 이천 소방소에서 내려서 설봉공원으로 걸어가라고 써있었는데. 기사아저씨 정차 할수 없다고 하셨다.
이럴때 좀 황당하다. 무슨 기준으로 글을 쓰는지 . . .
터미날에서 택시로 2700원이다 설봉공원까지는.
관광안내소에서 필요한 정보와 팜플렛 들고 조금 오르니 멋진 암장 구조물이 보인다.
멋지게 올라갔다. 내려오는 젊은 청년 모습을 보고 오른쪽으로 직진하니 길가에 무궁화 꽃길이다
성천 류달영님이 기증해서 조성된 무궁화 꽃길 이란다
류달영님은 (1911~ 2004 ) 수필가겸 농촌운동가로써 심훈 소설 상록수의 주인공 최용신과 함께1930년대 농촌운동을 벌였으며 ,
1942년 "성서조선사건 " 에 연류, 일경에 붙잡혀 옥고를 치루기도 하였으며, 광복후 식량자족운동, 무궁화보급운동을 폈다.
또한 피천득.김태길과 함께 현대수필의 개척자로 꼽힌다.
좀더 오르니 서희 장군님 동상과 이천 출신의 애국지사를 기리는 추모대.
좀더 오르니 6.25 참전용사비와 만국기가 바람에 가신 님들의 향기를 전하여 주고 있었다.
좀 더 오르니 왼편에 월전 장우상미술관이 있었다.
입장료 2.000원이다
2 .3층이 전시실이다 사진 촬영 금지이다
2층 한쪽 전시실에는사유 (思惟}된 정경( 情景) 이란 테마로 6명의 작가들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장원영님의 작품은 아크릴 액자안에 밑그림이 있고 입체적으로 덧붙이기한 기법이
저로서는 처음 접해 본 그림 이었습니다.
전시는 2013. 7. 10 - 9. 8일 까지 입니다
예술가로 한평생을 살다가 이런 큰 족적을 남기신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가 누릴 수 있는게 많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티켓팅 하면 팜플렛을 주는데 월전님의 4군자 그림이 들어있는 4장 그림엽서와
38 * 50cm 의 같은그림4장이 들어있다
.조금 걸어가니 열려있는 문과 통유리창으로 보이는 하얀 두루마기를 입으신 분이 서서 붓을 쥐고 계셨다
들어가 보았더니 생전의 모습을 재현 해놓았고 화실이었던것 같다
뒤로는 소나무 숲 탁트인 전망 좋은화실에서는 저절로 좋은 작품이 나올듯 하였다
하도 모습이 생생하여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안찍혔다, 특수 유리창 인가 ?
좌우로 계곡물 흐르는 소리에 귀가 시원하고 간간히 들리는 새소리, 날아다리는 잠자리 떼들 . . .
그리고 한낮의 고요와 한가로움이 다른 피안의 세계로 온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이들 웃음소리와 몇대의 차가 보이더니 한 가족이 설봉서원 앞 흐르는 물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설봉서원에는 일반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매일 있었다
정겹고 단아한 한옥 툇마루에서 비내리는 정경을 본다면 얼마나 운치가 있을까 !
담장 너머로 보이는 에사롭지 않는 나무 . .
해우소 옆의 수령 300년 느티나무이다 폰으로 찍기 역부족 .
그래도 최대한 찍어 보려고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보다가 .
문득 드는 생각이 300년 세월을 지나온 나를 너무 쉽게 담으려 하는게 아니냐는
나무의 마음이 전해지는듯 했다.
서원에서 계신 분 말씀이 세라피아는 암장에서 왼쪽 길이란다
시간을 재촉 받을 일도 없기에 영월암 마애불상과 나옹선사가 끚아 둔 지팡이가
은행나무가 되었다는 수령600년 은행나무를 보러갔다.
등산하는 기분이 들 무렵 나타난 이정표 차도 0.5 Km.등산로 0.5 Km.
이제부터 비탈길이다. 등에 땀이 나기 시작한다
숨이 좀 차는것 같을 무렵 영월암 도착,
영조 50년 영월대사 낭규가 중창하고 자신의 법호인 영월암으로 불렀다고 한다.
입구에 600년 은행나무가 수호나무 처럼 서있고 그옆으로 종루 그리고 결코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절에서는 방학을 맞은 학생들 특별 프로그램이 있는듯
프로그램 소개와 담당스님 소개가 이어지고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고즈녁한 한낮의 무료함을 깨운다
대웅전 뒤로 난 계단으로 오르니 마애불상이 굽어 내려다 보고 있다.
어떻게 저렇게 높은 곳에 불심을 새겨 놓았을까 ?
내려오는 다른 길에 있던 신라 말 고려 초기 연화 좌대라는데 좀더 좋은 자리로 옮겨 놔야 될것 같은데 . . .
바로 옆에 놓인 불전함이 안나오게 사진을 찍으려니 사진의 위치가 애매
다른 내려가는 길을 여쭤보니 삼형제 바위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알려주신다
어느 길이든 올라갈때와 내려갈때는 다른 길로 가야 다른 얼굴 모습의 산을 만난다.
좁은 등산로이다 설봉산 정상이 0.5 Km 하지만 사람이 너무 없어 포기
뱀 나올까봐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스틱으로 풀을 치우고 갈 수 없어서 . . .
곳곳에 나무의자가 많이 설치 되어있었고 나무 목책에 그 틈바귀에서 자라는 버섯
한참 내려오다보니 앞에가는 홀로 등산객 은근히 신경 쓰이고 . .
일정 간격 유지하고 따라가기.
그길을 내려오니. 영월암 올라가는 차도와 등산로 갈림길 이었다
올라갈때 보다 훨씬 많아진 차량들 . .
사람들은 없다 물가로 다 자리 잡은 듯 . . . .
이제 세라피아로 . . .
암장
월전 미술관
6.25 참전 용사비
서희님 ( 고려 초 외교가) 동상과 애국지사 모신곳
설봉서원 안내판
설봉서원 대문
설뵹서원
수령 300년 느티나무
영월암 마애불
연화 좌대
수령 600년 은행나무
삼형제 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