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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레브 맛집 추천]
자그레브 마르코 성당과 돌의문을 구경하고 언덕을 내려오다 보면
중턱즘에 맥주 한 잔 마시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bar라고 해야하나 카페라고 해야하나 밥집이라 해야하나 잘 모르겠는 곳들이
여럿 늘어서있다.
그 중 내가 들어간 곳은
그 중 사람 제일 많고 의자 편한데!
나는 여행을 다니면서 음식점을 선택할 때
어디 맛집을 찾아다니기보단, 배고플 때 근처에 있는 현지인 많은 곳에 들어가는 편이다.
그럼 실패가 거의 없다는 
내가 갔던 카페 히스토리 클럽의 전경.
Cafe History club이 뭘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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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한게 여기서는 각종 음료, 맥주, 칵테일 등을 팔고
주문하면 연계된(?) 앞집 피자집에서 피자를 사다 준다.
물론 계산도 따로따로. 피자는 선불.
이 피자 1000-2000원쯤 했던 것 같은데
은근 양도 많고 맛있었다 !
간단히 먹고 마시며 쉬어가는 곳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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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맥주+칵테일 마신지 30분도 안 되어서 이번엔 저녁 먹으러 고고.
반 옐라치치 광장쪽으로 더 내려오면 언덕 골목길에 자리잡은 음식점 몇 개가 보인다.
해 지는 거 보면서 저녁 먹으면 낭만적이겠다 싶어 이 곳으로 낙찰!
사진으로 보이는 것 처럼 경사가 은근히 심하다.
계단식 레스토랑에서 밥 먹는 신기한 경험 
레스토랑이 3갠가 늘어서있는데 그 중 가운데가 장사가 제일 잘 되었다.
가게 이름은 Nokurno 녹투르노
사진에 보이는 레오나르도도 맛있어 보이고 장사고 잘 됐는데
녹투르노가 더 땡겨서 그곳으로 진입!
약간 짭짤하긴 한데 느무 맛있었다!
피자도 먹었는데 사진의 절반을 잃어버려 없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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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도 안 고팠는데 맛있었던 리조또와 샐러드 >
알고보니 나름 유명세를 탄 맛집이었던 Nokurno.
내가 먹으러 간 곳이 우연히 소문난 곳이었다면 몰라도
초행길에 찾기도 힘든 길 , 지도들고 물어 물어 음식점 찾아가는 건 정말 비추다.
그 지역에서 꼭 먹고 싶었던 한 두가지 라면 몰라도
매일 매일 점심 저녁을 블로그 프린트해 들고 맛집 찾아다니면서
배도 안 고픈데 때 이른 식사를 한다거나,
배고파 죽겠는데 맛집 찾다가 일행과 얼굴 붉히는 여행객들을 보면
"그냥 아무데나 사람 많은데 들어가면 맛있어요!" 라고 말해주고 싶은 걸 참는다.
어느 정도 자신이 있으니까 그들도 큰 돈 들여가며 레스토랑 하는 게 아닐까!
그리고 블로그나 유랑 카페에 있는 맛집 정보 중 대다수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리얼 맛집이 아니라
글을 잘 쓰고 포스팅을 잘 하는 한 한국인 여행객이
우연찮게 들어가서 먹었는데, 맛있어서
자신이 다녀온 곳의 정보를 사람들에게 상세히 알려주고
한 사람이 그걸 보고 찾아가고,
또 다른 사람이 찾아가서
우리 나라 여행자들에게만 괜히 유명해지는 경우도 많다.
그 레스토랑 사장은
갑자기 우리집에 힘들게 찾아와서 밥 먹는 한국 사람들이 많아진 이유를 모르고 좋아라 하겠지만 ㅋ
그러니 결론은
힘들게 맛집 찾아가지 말라는 것!
ps. 자그레브 맛집 정보라 올려 놓고
맛집 찾아가지 말라는 나는 무엇이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