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역에서 출발한 막차는
쌀이 많이 났다는 미산리를 지나
소금밭이었던 포리염전을 지나
매화꽃 없는 매화리를 지나
연꽃이 피는 하중리 관곡지를 지나
녹향병원앞에서 멈춰섰다
병실마다 미등은 켜지고
병원 앞 교회당 십자가는
빨갛게 익어갔다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들의
시간은 언제나 자정
응급실 앞 빨간 십자가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살았다
시간의 임계점(臨界點)
녹향병원 앞 은강교회
붉은 십자가
유난히 붉다
-문예지 『우리시』 2011,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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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김윤환목사님(기감)
녹향병원 앞 은강교회 /시인 문학박사 김윤환
♬ 글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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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23 23:0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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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소사는 제가 부천 시민이므로 잘 알구요,
미산리, 포리, 하중리, 매화리.잘 압니다.부천 옆동네거든요.
지금은 미산동,포동,매화동,으로 부르죠 .
지휘자님 동네와 가깝군요 .
은강감리교회도 보셨는지요 .
교회는 못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