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토요시장 구경을 마치고 다음으로 찾아간곳이 청태전, 일명 돈차를 만드는 안양면기산리의 장흥다예원이다.
장흥다예원 장내순 대표로 부터 청태전에 대한 설명을 듣고 몇잔을 시음해 봤는데 보이차보다 위생적이고
맛이 좋은것 같다.
청태전은 신라시대 당나라에 유학했던 스님들이 세웠던 명찰 보림사로부터 유래된 차로서 장흥지역에서는 1960년대까지
몇몇 농가에서 명맥을 유지해 왔다고 하는데 2006년 복원하여 우리나라 대표 발효차로 자리잡고 있으며 세계녹차콘테스트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청태전은 떡차의 일종으로 동전모양과 비슷해서 전차, 또는 돈차라고 불렸는데 발효과정에서 파란색의 이끼가 낀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만든 직후에는 녹차의 성질을 가지고 있으나 6개월의 숙성과정을 거쳐 담백하고 독특한 맛과 좋은 향을 가진
부드러운 발효차가 된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반드시 야생차로 만들어서 맛과 효능이 더욱 좋고 약으로도 쓰였다고 알려져 있다.
마시는 방법은 굽는도구에 3분가량 노릇하게 구운후 끓는물 5~600ml에 청태전 한개를 넣어 5분정도 경과후 마시는데
한번 우려낸 청태전은 3~5회 재탕을 할수있다. 굽지않고 주전자에 바로끓여 먹을수도 있다.
장흥에는 장흥다예원을 비롯 5개소의 청태전을 만드는 다원이 있는데 군청에서 엄격하게 품질을 관리하여 육성하고 있다.
장내순 대표가 청태전차를 우려내고 있다.
상품화된 차들, 차 한개가 5천원 정도
청태전. 보이차처럼 발효차인데 내 입맛에는 보이차보다 더 좋은것 같다.
처마에 매달아 놓은 청태전
엽전처럼 구멍을 뚫어서 말리고 보관하는데도 선조들의 지헤가 스며있다.
중앙에 구멍을 뚫으므로서 말리고 발효시키는데 좋고 보관하기에도 간편하다.
불에다가 2~3분정도 뒤집어 가면서 노릇하게 굽는다.
이곳에서는 체험도 하는데 체험을 한후 건조 발효시키는과정이 까다롭기에 이렇게 항아리나 고리에 담아놓고 간후
1년뒤에 찾아 간다고 한다.
다실
다실내부
청태전 소개와 만드는 방법, 음용방법을 소개한 글과 사진
우리나라 천년정통의 명차를 알게되어 기쁜 마음이다.
첫댓글 차 우려낸 색이 너무 고와요.......향긋한 내음이 여기 까지 나는군요
집에서도 한번 먹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