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쥬! 테디입니다. 어느덧 베를린을 지나 마지막 나라인 몰타로 가는 날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공항으로 향하는 피스로드 팀!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인 몰타까지는 비행기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오히려 비행시간은 짧았습니다. 약 3시간여 만에 몰타공항 도착!
몰타 도착!
<찬텔>
아마 베를린에서 찬텔이 보이지 않아 궁금하셨을 것입니다. 사실, 찬텔도 베를린에서 발목이 좋지 않아서 많이 걸을 수 없었습니다. 몰타로 돌아간 뒤에도 병원 검진과 휴식이 필요한 관계로 함께 프로그램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답니다. 다음에 만날 날을 기약하며, 서로 아쉬운 마음을 담아 찬텔과도 작별인사를 해야했습니다. (여러분, 제발 아프지 말아요!ㅠㅠ)
"See you again, Chantell!"
몰타에는 본 섬인 몰타 섬과 고조 섬 그리고 코미노 섬이 있습니다.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휴양지 코미노 섬을 제외하고,
우리는 몰타 섬과 고조 섬에서 지냈습니다.
저희는 먼저 고조 섬으로 향했습니다.
숙소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붉은 해와 노을지는 하늘이 멋있었습니다!
<바다 정복기>
다음날, 저희는 바다를 정복하러 나섰습니다. 오늘은 카약으로 무장하고 지중해 바다를 누비려고 합니다.^^ 고조의 해안 도시 마샬포른으로 나가, 카약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카약과 각종 안전장비를 익혔습니다. 우리와 독일에서 온 다른 여행자들 그리고 가이드가 한 팀이 되어 카약킹을 떠났답니다.
노 젓는 법도 배우고,
출발!
씩씩하게 노를 저으며 큰 바다로 나가는 루이스!
<앗, 멀미라는 복병이!>
그런데, 짹쨈이 갑자기 배멀미를 해서 다시 돌아가야 했습니다.
파도가 심한 날도 아니었는데, 카약은 꽤나 흔들리더군요.
짹과 쨈은 가이드와 함께 마샬포른으로 돌아가서
카약킹의 목적지인 람라 베이까지 차를 타고 왔답니다.ㅠㅠ
람라베이 도착!
지중해의 따뜻한 햇살과 바다 수영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붐빕니다.
이상하게 멀쩡하던 루이스는 먼저 바다 수영을 즐겼답니다!
이때부터 루이스는 물개 같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고조는 축제 중!>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저녁 때쯤 고조의 중심도시인 빅토리아로 나갔습니다. 몰타는 여름 때면 온 나라가 축제로 들썩입니다. 마을마다섬기는 가톨릭 성인을 기리며, 1년에 한 번씩 성대한 축제를 엽니다. 오늘은 고조에서 가장 큰 도시인 빅토리아에서 성모 마리아 축제가 열렸습니다. 먼저, 중세시대 성인 시타델로 올라갔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메운 시타델 성안에는
관악단의 신나는 음악이 울려 펴지고 있었습니다.
<반가운 사람들>
2015년과 2016년 쪽빛캠프 1학기를 진행했던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 몰타. 두 해 동안 쪽빛캠프를 진행하며 몰타와 고조에서 피스캠프가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고조에서 피스캠프로 사람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기도 하고, 배드민턴 클럽에서 함께 운동도 하며 자주 교류하고 지냈던 사람들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2016 쪽빛캠프몰타 쪽빛캠프 소식 번외편 - 두 친구(클릭!)에서
이날, 고조의 페데리코를 다시 만났습니다. 마침 이탈리아에서 온 그의 가족들이 모두 몰타에 와 있다고 하네요.^^ 약 2달 만에 다시 만난 제이크, 제임스도 또 처음 만난 루이스도 페데리코의 가족들과 인사를 하고, 지난 여행길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디가 제일 좋았어요?"
페데리코도 예전에 발트 3국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아름다운 발트 3국의 풍경이 기억에 오랫동안 남아있다고 하네요.^^
<안녕하세요! 챠오!>
로마에서 온 페데리코의 조카들과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페데리코 "너희 한국어로 인사 어떻게 하는지 아니?"
조카들 "음, 잘 모르겠어요."
피스로드 친구들 "안녕하세요!"
조카들 "안녕하세요!"
페데리코 "이탈리아 말로는 뭐라고 하는지 아나요?"
제임스 "챠오!"
"오!"
제임스의 생각지 못한 신통한(?) 이탈리아어에 친구들이 놀랐지요.^^
아마 우리는 그 친구들이 처음으로 만난 한국인이었을 것입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지요. 머나먼 동아시아의 한국의 인사말은 그들에게 새로웠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그들의 문화가 새로운 것처럼요.^^
이탈리아 친구들이 또 신기해하는 게 하나 있었으니...
"학교를 가지 않는다고? 그럼 공부는 어떻게 해?"
페데리코가 학교에 가지 않는 제이크와 제임스의 삶을 소개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이탈리아 친구들은 신기해했습니다. "학교에 안 가면 공부를 어떻게 하나요?"
피스로드는 전 세계를 누비며 드넓은 세상을 만납니다. 전 세계의 수많은 나라를 여행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스스로 길도 찾으며 경험을 쌓아갑니다.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고 배우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웁니다. 그 '경험'은 성적처럼 눈에 보이진 않지만, 세상을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보며 살아갈 힘이 될 것입니다. 오늘도 즐겁게 여행하는 그들의 배움은 계속됩니다.^^
첫댓글 아... 찬텔의 나라 몰타에 가면 찬텔이 훨훨 날아다닐 줄 알았는데, 이거 또 웬일?
노릿노릿한 건물들을 보니 '고조'로군요, 새삼 반갑!
축제에 모인 사람 수가 고조주민보다 더 많은 것 같아요. ^^
고조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은 처음 봐요
루이스! 여행 후반부로 갈수록 여행을 즐기는 표정이 역력하더니
마침내 저력있는 체력을 발휘했구만요
짹쨈! 촌놈들 카약타고 바다 나가보기도 한다고 열광할 준비하고 있는데.... 멀미라니 ^^
제임스!
키, 몸무게의 변화나 몸의 건강상태 등을 살펴보고 좀 알려줘~
크느라고 살이 빠지나...?
오마니가 쫌 염려돼서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