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芙蓉樓送辛漸부용루에서 신점을 전송하며 -唐 王昌齡왕창령 (698 ~ 765 추정)
寒雨連江夜入吳한우연강야입오 /찬비 내리는 강물 따라 밤에 오나라로 흘러 드는데
平明送客楚山孤평명송객초산고 /새벽녘 벗 보내니 초산(楚山)이 외롭구나
洛陽親友如相問낙양친우여상문 /낙양의 벗들이 만약 내 안부를 묻거든
一片氷心在玉壺일편빙심재옥호 /한 조각 얼음 같은 마음 옥항하리에 있다 전해주오.
○芙蓉樓: 장쑤성江蘇省 진강鎭江에 있는 누각으로 이 장소는 애초 오吳나라 땅이었다가 나중에 초楚나라 땅이 되었기에 사실상 같은 지역.
平明: 아침에 해가 돋아 날이 밝아질 무렵.
如: ‘같을 여’자로 여기선 ‘같을 약若’자의 ‘만일’의 뜻.
一片氷心: ‘조각 얼음 같은 마음, (명리에 담담한) 순수한 마음, 아주 맑고 깨끗한 마음’의 뜻.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방문 시 칭화대학 연설 후 선물 받은 족자는 芙蓉樓送辛漸이다.
唐나라시인 왕창령(王昌齡)이 친우 신점(辛漸)을 보내면서 애절한 심정을 나타낸 詩로서
칭화대 대학원장 평여우란(憑友蘭)직접 썼다.
이 족자는 중국의 문화재로 문물국(문화재청)의 허가를 받고 박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 족자가 중국이 자랑하는 문화재란 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시의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