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천
경기도 양평군의 동부에 위치한 청운면 신론리 성지봉(聖地峰)에서 발원하여
군의 중앙부를 따라 남서부로 흐르다가 개군면 앙덕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냇물 바닥의 돌이 검은 색이여서 물빛이 검게 보이는 까닭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흙천 둑방길을 걸으면서 ↓
하트진행도 ↓
『 경기둘레길 양평 27코스』ㅡ물길이 바뀌면 풍경도 바뀐다
◈언제: 2022/11/ 8(화요일)
◈소재지: 경기도 양평
◈코스경로: 갈운1리점골정류장→용두교→가현리입구→단월면사무소
◈거리 : 10.47km
◈시간 :(느림 속의 여유시간)
◈교통: 자차
◈네비: 27코스 시작: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갈운리 889-6
27코스 종료: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보룡리 341-10
◈누구랑 : 마눌과
◈날씨 : 맑음
◈시야와 조망 상태: 자욱한 미세먼지와 곰탕시야
27코스 둘레길 지도 ↓
산길 샘 앱으로 보는 27코스 종합기록정보 ↓
고도표↓
단월면 사무소에서 몇 걸음 옮기면 늙은 느티나무 여러 그루가 발길을 잡는다.
느티나무 중에는 수령이 600년도 훨씬 넘는 고목도 있다.
마을을 보호하기 위한 수구막이로 심었을 것이다.
이곳에 고려 말 처음 세웠다는 정자 보산정이 있다.
단월면은 산 높고 골이 깊은 동네여서 너른 들판이 없다.
물가 자투리땅도 아껴 논밭으로 만들었다.
걸음은 물길을 따라 이어진다.
부안천을 시작으로 흑천을 따르고 용두천으로 슬쩍 갈아탄다.
풍광도 그렇게 조금씩 바뀌어 간다.
날머리로 자차를 가지고 도착한다 해를 보니 들머리 면사무소에서 출발하면
해를 안고 출발될 것으로 짐작이 되어 차라리 등지고 가는 것이 사진 담기도 좋고 해서
여기서 역 진행하고 단월 면사무소에 도착해 택시 타고 차량을 회수 하기로 한다
둘레길 이야기
주위에 차량을 주차할만한 장소가 협소하다
겨우 이렇게 주차해놓고 여기 28코스 인증센터에서 역진행한다
28코스는 일주일 전에 끝물 단풍이라도 보려고 미리 마쳤기에 오늘은
27코스로 이어가기로 한다 ↓
경강로 도로 쪽으로 진행된다
도로에 도착하면 갈운1리 증골 정류장이 있다 ↓
오늘은 빨간 지시 표지판 대신 파란 지시판 방향으로 역진행한다 ↓
정류장은 증골이라 쓰여있다
둘레길 홈피에는 점골이라 하고 이 정도로 되어있구나 하고 지나친다 ↓
정류장에 혹시나 해서 버스시간표를 담아본다
청운 행복 버스란다 하루에 2회나 3회 운행하기에 이것 기다리다
하루 다 보낼 것 같다 우리야 자차족이지만 대중교통으로 둘레길 하신 분들은
소중한 정보일 텐데 ↓
도로 따라
이제는 인도 없는 도로도 무감각이다 전에는 뭐야 이래도 되냐?
하면서 항의했지만 경기 둘레길은 워낙 인도 없는 도로를 수시로 지나기에 감각이 무디어서
그러나 보다 생각하면 되고 ↓
얼마 후 땅 꺼지는 소리와 함께 굉음이 들리는데 바이크족이 떼로 지나간다
지금 계절에 안성맞춤이다 나름대로 취미생활은 존중돼야 하기에 뭐 잼나게 즐기세요 했지만 ↓
용두천이다
살아있는 천이다 물도 깨끗하고 암튼 이물은 흙천으로 합류하고 남한강으로 합류해서
도심 수도권의 생명수이기에 소중한 거시기인 것을 알려나? ↓
아~~ 다 떨어졌다
은행나무인데 잎이 하나도 없이 다 떨어졌다 뭐가 그리 급한지 가을은 이제 떠나간다 ↓
갈운1리 아실 마을을 지나고 ↓
의병장 김백선?
어느 분이신지 알아본다
별명 백선(伯善). 경기 양평 출생.
1895년 10월 명성황후(明成皇后)가 시해되는 참변을 당하자
맹영재(孟英在) 등과 같이 지평(砥平)에서 항일의병에 가담하였다.
이어 의병대장 유인석(柳麟錫)이 충북 제천(堤川)에서 의병을 일으킬 때,
선봉장이 되어 부하 500여 명을 이끌고 충주(忠州) 전투에 참여하여 일본군과 격전을 벌였다.
특히 가흥(佳興) 일대에서의 격전은 유명한데, 일본군 수십 명을 살상하는 전과를 거두었다.
제천 독송정(獨松亭)에 주둔하고 있던 의병대장 유인석에게 칼을 뽑아 들고
“왜 즉각 서울 진격을 결행하지 않소”라고 항의하다, 항명죄로 총살당하였다.
1968년 건국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이 추서 되었다. ↓
이 냄새 시큼한 냄새
막걸리가 썩은 냄새 거닐면서 코를 자극하는데 이맘때 이런 냄새를 맡아봐야 가을이 가는구나 느끼죠? ↓
용두2리 은구비 마을 입구를 지나고 ↓
둘레길은 도로에서 좌측
마을길로 방향을 바꾼다 ↓
용두천을 건너는데
마눌은 다리가 짧아 온 힘을 쏟아부어야 건널 수 있고 ㅎㅎㅎ ↓
요놈 우렁차게 짖어대더구먼 내 카메라에 딱 걸렸네 ↓
한가 평온 평화 농촌길을 걷다 보면 이런 단어들이 등장하죠? 역시 한가로운 농촌길 풍경입니다 ↓
경기 둘레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술 먹고 부쳤나 암튼 한 사람이 부쳤을 텐데 내가 지금 역진행하니 파란 안내 지시 표지판이어야 하는데
빨간 지시 표지판으로 거꾸로 부쳤놨다 이제는 웃음만 나온다 ↓
룰루랄라다 ↓
둘레길은 용두천을 우측으로 다시 건너가고 ↓
다리 건너자마자 좌측 둑방으로 방향 전환한다 쫌 걷다가 보니 이건 뭐냐?
자세히 보니 공중전화 박스디 시내도 아니고 먼 공중전화 박스냐 안을 들여다보니 ↓
소품은 아니고 버린 것도 아니고 분명
공중전화박스에 이런 전화기가 공중전화는 아니고 겁나게 궁금하네그려 ↓
44번 국도 밑을 통과하고 곧이에 흙천과 합류할 것이다 ↓
어느 민가 앞에 정원에
누구 집주인이 했을까? 아니면 아이들이? 집주인 성격을 알 수 있을 것 같고 ↓
둑방에서 이제는 좌측 저 다리를 건너는데 ↓
나는 귀엽다
마눌은 색깔 배합이 잘되었다 하더만 ↓
다리 아치도 신경을 많이 쓰는 인상이 들고 ↓
당연히 다리를 건너 이제는 도로 따라가는구나 하고 진행하는데 ↓
회관을 보면은 알바다 따라가기에 앱에서 이탈음이 울린다 ↓
되돌아와 다리 건너자마자 우측 골목으로 드가는데 냥 지나쳤구만그려 ↓
여기서부터는 흙천이란다 역시 둑방으로 진행되고 ↓
왜가리? 두루미는 아닐 것 같고
워낙 민감해서 멀리서 줌으로 당겨보고 담아보는데 보기에는 한가로워도 요놈들 굉장히 민감하다 ↓
더 자세히 관찰하려고 카메라 들이대니 도망가버린다 ↓
스마트폰으로 촬영한다
요새는 오히려 스마트폰 화질이 더 화려하게 보인다 ↓
흙천을 담아본다 ↓
귀하신 이정목이다
반가워서 담아본다 ↓
좌측 둑방에서 다리 건너 둘레길은 우측 둑방으로 방향 전환한다 ↓
이제는 우측 둑방으로 ↓
습관이다 조류나 하늘의 뱅기들은 내 카메라에 벗어나질 못한다 ↓
앞서거니 뒤서거니 우리도 지루하니 이런 식으로 걸어도 보고 ↓
역시 스마트로 촬영한다
미러리스보다 화질이 더 선명하다 할 말 없다 ↓
추수 끝난 들판의 모습이 보기에 따라 다르지만 나는 예술로 승화시키고 싶다 ↓
흙천 둑방도 이제 이별이다 이제는 단월면 소제지로 향해 드간다 ↓
들판 농로길로 ↓
보아하니 농로길 자투리땅에서 수확한 콩작물이다 이제 결실만 남았구먼 ↓
들깨 수확은 끝났고
나 어렸을 때는 이거 땔감으로 최고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방치해둔다 ↓
양평소방서가 시내에 자리잡지 않고 여기에 자리 잡고 있네? ↓
이지점이 오늘 27코스 중에 고도가 제일 높은 지점이다 단월교차로전 육교 길이다 ↓
단월면 소제지가 육안에 들어오고 ↓
무심결에 지나치지만 내 눈에는 월동준비로 잘해놓아구나 하는 생각이
양평은 겨울에 전국 최저의 기온이 발생되는 곳인데 모레와 염화칼슘으로 월동장비를 해놓은 모습이다 ↓
단월 교차로 지나 이제는 단월면 소제지로 들어선다 ↓
보산정이란다
보산정은 고려말 공민왕 때 무안 박 씨 선조인 간의대부 송림 공이 당시 정계와
왕궁의 혼란을 피해 이곳에 낙향 이곳에 시 회장으로 건립한 것이 기원이란다 ↓
볼거리는 별로이고 ↓
역진행으로는 날머리이고 징식진행은 들머리 단월 면사무소에 도착한다 ↓
인증하고 27코스를 마친다 ↓
한나절로 마치고
다시 야외 고기 파티로 먹는 즐거움을 느끼며 오늘도 행복하게 마친다 ↓
첫댓글 경기둘레길은 집에서 차 이동 시간이 짧다
1시간 안쪽이라 너무 일찍 안일어나서 좋고 ~~ ㅎㅎ
그냥 마실 나온것 처럼.....
둘레길 시작하기전 커피도 마시고~ ㅎㅎ
갈운1리에서 출~ 발
도로길 지나 용두천길 .걸으면서 곰바우님 이곳 흐르는물이 돌이 빨갛다며 나에게 알려준다
물, 에 성분이 철분이 많으면 그렇다는데 ~
잠시후 의병장 김백선묘, 가 나오는데 올려준 설명 잘 읽었습니다
옛날 우리 선조들에 삶, 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마음이 숙연 해지네요 ~ ㅋㅋ
이제 가을은 깊어 갑니다
논, 과 밭들도 썰렁하고 ~
나무도 앙상하고 머지않아 계절에 쓸쓸함을 더욱 느끼겠죠
그래도 풍경들은 너무 예뻐요
한참후 흙천길 이어가는데 물, 도 깨끗하고~
막바지 도로길 따라가니 단월면 ... 이어 보선정이 보이고 이곳서 인증샷 마무리 한다
끝나고 좋은 장소 골라서 고기 구어 먹고 이젠 집으로 ~
지난번에 이어 두번째 고기 구어먹었는데 너무 좋다
몸, 과 마음... 행복으로 한가득 ~
오늘도 곰바우님 ~~ 땡~ 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