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두운 밤하늘에 가득 덮힌 먹구름이 밤새 당신머릴 짓누르고 간 아침 나는 여기 멀리 해가 뜨는 새벽강에 홀로 나와 그찬물에 얼굴을 씻고 서울이라는 아주 낯선 이름과 또 당신이름과 그텅빈 거릴 생각하오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가득 피어나오 짙은 안개속으로 새벽강은 흐르고 나는 그강물에 여윈 내손을 담그고 산과 산들이 얘기하는 나무와 새들이 얘기하는 그 신비한 소릴 들으려 했소 강물속으론 또 강물이 흐르고 내 맘속에 또 내가 서로 부딪치며 훌러가고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또 가득 흘러가오 아주 우울한 나날들이 우리곁에 오래 머물때 우리 이젠 새벽 강을 보러 떠나요 과거로 되돌아 가듯 거슬러 올라가면 거기 처음처럼 신선한 새벽이 있소 흘러가고 또 오는 시간과 언제나 새로운 그강물에 발을 담그면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천천히 걷힐거요 훌러가고 또 오는 시간과 언제나 새로운 그강물에 발을 담그면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천천히 걷힐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