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설교
표어: 성경을 알자 힘써 알자!
바이블 파노라마
(The Bible panorama)
선지자의 외침: 불의에 맛서 정의를 선포하는 말씀
(단, 호, 욜, 암)
아 모 스
암 5:24 (p.1279)
할머니의 마음을 잇는 필사(筆寫)의 시간
제 어린 시절의 한 편지에는 할머니의 '대필자'로 채워져 있음. 할머니께서 고모들을 비롯한 일가친척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씀을 글로 옮겨 적는 것임.
저의 역할은 단순한 속기가 아니라, 할머니의 구술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받아쓰는 대신, 그 말씀 속에 담긴 깊은 뜻과 진심을 포착하여 읽기 편한 문어체로 정갈하게 옮겨 적는 작업이었음. 일종의 '정서(情書) 통역'과 같았음.
편지가 완성되면, 할머니께서는 제가 직접 낭독하는 것을 들으시며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셨음. 혹여 빠진 내용은 없는지, 어조가 적절한지 살피신 후 보충과 보완을 지시하셨고, 최종적으로 만족하시면 비로소 승인해 주셨음. 모든 과정이 끝난 편지에는 언제나 “에미로부터…” 라는 할머니의 서명이 결론을 맺었음.
물론 이 서명도 제가 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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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분은 비록 글씨가 손주인 저의 글씨임을 알았지만, 그 편지는 의심할 여지 없이 할머니의 진실한 마음이 담긴 ‘친서(親書)’로 받아들여졌음. 대필자인 저의 필체를 넘어, 할머니의 목소리가 온전히 살아 숨 쉬는 귀한 글로 이해되었던 것임.
특히 고모께서는 이 서신을 어머니의 분신처럼 귀하게 간직하셨음. 할머니가 그리울 때마다 주머니에서 꺼내 읽으시며, 때로는 눈물을 훔치고 때로는 환하게 웃으셨다는 이야기를 훗날 들었음. 고모에게 그 편지는 단순한 종이 뭉치가 아니라, 시 공간을 초월하여 어머니의 온기와 사랑을 전달하는 영원한 매개체였던 것임.
이 경험은 훗날 저에게 있어서 “성경”의 진리를 깨닫게 하는 통로가 되었음. 그래요. 성경은 인간의 눈으로 볼 수도, 만질 수도, 귀로 들을 수도 없는 무한하신 하나님과 그분의 뜻을, 유한한 인간이라는 “필자”의 언어와 역사를 통해 글로 표기한 “하나님의 친서”임.
할머니의 진심이 손주인 저의 필체를 넘어 고모의 가슴에 닿았듯이, 성경 역시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여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과 구원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함.
그 안에서 우리는 활자의 껍데기가 아닌, 살아 있는 “감정”과 “의미”를 통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가장 현실적이고 감동적인 방법으로 만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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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필사(筆寫)의 순간'을 통해, 우리는 가장 위대한 “성경”은 결국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드러내는 통로가 되는 것임을 배우게 됨.
아모스
오늘 강해하는“아모스”서는 구약 성경의 30번째 책으로선지자“아모스”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성경이며, 그의 이름을 따서 “아모스”라 했음.
“아모스”는 “여로보암 2세”와 “웃시야”의 통치 기간인 기원전 760~755년에 활동하였음. 그는“남왕국 유다”의 광야 지역인“드고아”출신이었음. 그는 “이사야”처럼 왕국에 속한 선지자도 아니었고 물론 “예레미야”처럼 제사장도 아니었음. 그는 양떼를 돌보고 있는 동안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음. “아모스”서는 분량이 적어 12개의 소선지서 중 하나이지만, 다른 선지 서에 미친 영향이 매우 큼.
특히, 사회적 부정과 종교적, 도덕적 퇴폐를 신랄하게 규탄하고 하늘의 심판이 반드시 내릴 것을 예언하였기에 오늘 “아모스”서 전체를 요약하여 강해함.
아모스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사회적 불의를 향한 하나님의 준엄한 경고)
아모스 5:24 (p.1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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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암 5:24)
서론: 정의를 외친 시골 농부, 아모스
여러분, 오늘은 구약 성경의 서른 번째 책인 “아모스”서를 요약하여 강해함. “아모스”는“유다”의“드고아”라는 작은 마을 출신의 목자이자 뽕나무를 재배하는 농부였음.
그는 특별한 교육을 받은 선지자나 제사장은 아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북이스라엘”로 보내서 매우 심각하게 부패한 사회를 향한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하도록 하셨음.
“아모스서”의 배경은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2세” 시대임. 이 시기는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웠지만, 영적으로는 극도로 타락하고 사회적으로는 빈부 격차가 심화되었던 그런 모순의 시대였음.
“아모스서”는 형식적인 종교의식과 부패한 사회 속에서 정의를 상실한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준엄한 경고임.
이 책은 우리 모두 흔히 겪는 위선적인 신앙생활과 사회적 불의 앞에서 우리가 나아갈 올바른 길을 제시함.
오늘 말씀을 통해 “아모스서” 속에 담긴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의 메시지를 깨닫고,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의로움으로 가득 채워지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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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세 단계로 전개되는 하나님의 메시지
“아모스서”는 그 내용에 따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음.
1. 주변 국가와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 (암 1~2장)
“아모스서”는 “이스라엘” 주변의 여러 나라들(다메섹, 가사, 두로, 에돔, 암몬, 모압)에 대한 심판의 예언으로 시작됨.
“아모스”는 이 나라들의 잔혹한 죄악들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그 죄 때문에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이라고 선포함.
이렇게 주변 국가들을 향한 예언을 들으며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에게는 아무런 심판이 없을 것으로 안심했을 것임. 그러나“아모스”는 갑자기“유다”와“북이스라엘”을 향한 더 강력한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함.
그는 “북이스라엘”의 죄악이 이방 나라들의 죄보다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함. “이스라엘”은 가난한 자를 억압하고, 공의를 땅에 떨어뜨리며, 가난한 자들을 팔아넘기는 등 사회적 불의로 가득 차 있었음.
이처럼“아모스”는“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크기에 그들의 죄악이 더 심각하다고 경고하며, 그들의 죄를 용서하지 않고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라고 선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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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아모스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을 줌.
우리는 세상의 죄악을 보며 “나는 저들과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음. 그러나 “아모스”의 예언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더 많이 받은 자가 죄를 지을 때, 그 죄는 더 큰 심판을 초래할 수 있음. 우리는 다른 사람의 죄를 비판하기 전에, 나 자신의 삶에 사회적 불의와 위선적인 행동은 없는지 먼저 돌아보아야 함.
2. 이스라엘의 죄와 형식적인 예배에 대한 경고
(암 3~6장)
“아모스서”의 두 번째 부분은 “북이스라엘”의 구체적인 죄악들을 지적하며,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엄한 경고를 담고 있음. “아모스”는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다른 민족들보다 더 큰 책임이 있다고 강조함.
“내가 땅의 모든 족속 가운데 너희만을 알았나니
그러므로 내가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암 3:2).
“아모스”는 특히 “이스라엘 백성”의 형식적인 예배를 비판함. 이들은“절기를 지키고”,“제물을 바치며”,“찬양의 노래”를 불렀지만, 그들은 부패하고 정의를 잃어버린 상태였음. 하나님은 이러한 형식적인 예배를 역겹게 여기신다고 말씀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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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 절기들을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
지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암 5:21~22)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암 5:24)
이 말씀은 하나님의 진정한 뜻이 겉으로 드러나는 예배가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힘.
“아모스”는 부자들의 사치스러운 삶과 가난한 자들을 억압하는 행태를 비판하며, 이 모든 죄악 때문에 “이스라엘”이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함.
그래요. 이“아모스”의 경고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함.
여러분은 예배에 참석하고 봉사하는 것으로 자신의 신앙을 만족하고 있지는 않은지?
여러분, 우리의 신앙생활은 우리의 일상의 삶, 즉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 사회적 관계 속에서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는 것으로 이어져야 함.
형식적인 신앙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공의를 삶의 우선순위에 두는 믿음의 결단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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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심판의 환상과 회복의 약속 (암 7~9장)
“아모스서”의 마지막 부분은 “아모스”가 본 다섯 가지 심판의 환상과 그 이후 이어지는 하나님의 회복 약속을 담고 있음.
“아모스”는 메뚜기 떼(7:1~3), 불(7:4~6), 다림줄(7:7~9), 여름 과일(8:1~3), 그리고 성전 파괴(9:1)에 대한 환상을 봄.
이 환상들은 “이스라엘”의 멸망이 피할 수 없는 현실임을 보여주며,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철저하게 이루어질지를 경고함. 그러나 “아모스서”의 마지막은 절망으로 끝나지 않음. 심판의 예언이 끝난 후, 이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약속하심.
“그 날에 내가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일으키고 그것들의
틈을 막으며 그 허물어진 것을 일으켜서 옛적과 같이
세우고 그들이 에돔의 남은 자와 내 이름으로 일컫는
만국을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암 9:11~12).
이 말씀은 무너진“이스라엘”이 다시 회복될 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이 하나님의 나라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는 메시아 왕국에 대한 소망을 담고 있음.
“아모스”는 “이스라엘”이 포로 생활에서 돌아와 다시 번성하고,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한 땅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며 마무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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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아모스”가 본 심판의 환상들은 우리에게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두려운지를 보여주며, 동시에 하나님의 궁극적인 계획이 멸망이 아니라 회복임을 약속함.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며 회개하고 돌아올 때, 하나님께서는 무너진 우리의 삶을 다시 세워주시고, 우리를 통해 사람을 구원하시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 가실 것임.
결론:
삶으로 드리는 예배, 공의와 정의
성도 여러분, 이 “아모스”서는 단순한 예언서가 아닌, 우리의 신앙과 삶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과도 같음. 이 책은 우리가 형식적인 종교 생활에 만족하며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은 결코 하나님 앞에서 의로울 수 없음을 경고함.
이 책 “아모스서”의 핵심 메시지는 바로 “형식적인 신앙의 경고”,“정의와 공의의 실천”, 그리고 “회복의 약속”임.
죄악에 대한 심판이 임할지라도, 하나님은 회개하는 백성에게 궁극적인 회복의 소망을 약속하심.
저와 여러분 모두가 이 소망을 누리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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