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환우들을 위한 전도와 치유 기도》
며칠 전 판교 사랑의 병원에 가서
암환우들을 전도했습니다.
이 병원은 기독교인들이 많습니다만
더러 불신자들도 진료를 받습니다.
주로 암환자들이죠.
저도 췌장암에 걸렸을 때
이 병원에서 통합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항암 치료도
아주 쉽게 넘어갔고요.
심지어 삼성 서울 병원에서 명령한
36회의 방사선 치료도 받질 않았습니다.
이미 임파선에 암세포가 전이되어 있었거든요.
그대신 사랑의 병원의 고주파 온열 치료를
받았지요.
황성주 이롬 생식도 매일 두끼 거르지 않고
성실하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기적같은 일이 나타나더군요.
혈액 검사 결과 암 수치가 12.7로
지극히 정상이었고
(췌장암은 36까지가 정상이라고 합니다.)
현재 완치 7년 6개월을 넘기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저는 췌장암을 앓고 나서
두 가지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
첫째는 늘 죽음의 세계를 준비하며
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매주 5회 대면 전도를 하며
지금까지 746회 5,620명의
내외국인 불신자들을 만나
생명의 천국 복음을 전파해왔습니다.
죽어서 지옥에 가는 사람들을
두고만 볼 수는 없었거든요.
저는 전도를 할 때마다 빠짐없이 전도 후기를 써서
페이스북과 제가 속한 120여 개의 단톡방에 발송하여
많은 사람에게 전도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매우 힘이 들기도 하지만 감당하는 기쁨도 있습니다.
그런데 유튜브 영상에서 4기 담도암에 걸리신
어느 목사님의 고백을 들었는데요.
건강할 때 전도를 하지 못한 것이
제일 후회가 된다고요.
둘째는 5년이 다 되도록 연인원 5,400여 명의
중병 환우들을 위해 매일 빠짐없이
유튜브 치유 기도를 해왔습니다.
제가 그들의 심정이 어떤 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적지 않은 환우들이 자신을 위해
간절한 기도를 드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유튜브 조회수를 보면 이를 알 수가 있죠.
심지어 기도 요청만 해놓고
한 번도 함께 기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고요.
본인이 열심히 기도해야
치유 역사도 일어날 텐데요.
또한 환우들을 위해 기도해주시는 분들도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어쨌든 요즘은 예전에 비해 기도 지수가
많이 낮아져있는 상태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래도 저는 이를 귀한 사명으로 여기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기도 사명을 감당하고 있을 뿐입니다.
작금의 상황을 볼 때
우리 한국 교회의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드리는 간청 대신
사람에게 건네는 말을 더 많이 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가 없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로 인한 위화감도
날로 커져가고 있지요.
말을 많이 하면
언제나 부작용이 나타나기 마련이고요.
오히려 보이지 않는 기도 무용론마저
고개를 쳐들고 있습니다.
하나님께는 아무리 기도를 많이 해도
당장 내 귀에 들려오는 말씀이 없는데
사람은 내 말에 즉시 반응을 해주기 때문인가요?
우리가 이런 함정에 빠지면 안 되겠습니다.
외람되지만 저는 목회 사역을 하면서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왔습니다.
감사하게도 기도를 통해
많은 응답을 체험하기도 했는데요.
제가 자금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와 같은 부부 집사님의
상가 빌딩 무료 헌신으로
기적같이 교회를 개척하게 된 일,
건축 자금이 거의 없었으나
개척 3년 만에 어느 장로님의 도움으로
230여 평의 성전을 건축하여
교회가 부흥하게 된 일,
췌장암을 치유 받고
이를 사용해 불신자를 전도하며
환우들을 위해 기도해주게 된 일,
앞으로 우리 교회가 신도시로 입주하여
재부흥을 꿈꾸게 된 일 등은
모두가 불철주야 끊임없이 기도한 결과였습니다.
제 자랑으로 여기지 마시고 우리 한국 교회가
다시 기도와 전도에 매진하여
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전도함으로
실질적인 교회의 부흥을 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글을 써서 올림을 양지해주시길 바랍니다.
의외로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시기와 질투심, 비교 의식이 많은 것 같아서요.^^
판교 사랑의 병원에 4기 췌장암을 앓고 계시는
환자분을 소개하러 갔다가
그곳에서 이 환우분과 부인을 전도했습니다.
재산은 많다고 하는데
중병 앞에서는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전립선암을 치료받고 있는
중년 남성을 전도했습니다.
치료가 어려운 유방암을 앓고 있는
여성 분도 전도했습니다.
위암으로 인해 고생하시는
할아버지를 전도했습니다.
환자들은 자신의 몸이 약해진만큼
전도도 잘 받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번에 펴내게 된
<췌장암은 내게 축복의 행진곡이었다> 책도
환자들이 읽어보도록 무료로 기증하고 왔습니다.
이 책에는 사랑의 병원과 관계된 내용이
실려있기도 하고요.
제 전도 보고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주님의 평강이 넘치시길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