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도감 - 농어目 - 전갱이科 - 전갱이

[무정묵향]

◎ 전갱이 : Trachurus japonicus (Temminck et Schlegel)

► 방  언 : 전광어[경남, 전남, 충남 홍성], 매가리[전북, 여수, 통영 봉암도], 가라지[완도], 달기사리[고저], 빈쟁이[함남], 각재기[제주도], 매생이[전남 함평]

► 외국명 : (영) Japanese jack mackerel, (일) Maaji (マアジ, 真鯵、真鰺), Honaji

► 형  태 : 크기는 최대 전장 50㎝, 체중 660g까지 자라지만 대개는 전장 35~40㎝ 정도이다. 몸이 방추형이며, 머리 길이는 체고보다 높다. 눈지름은 주둥이 길이보다 길며, 눈 주위로 기름눈까풀이 발달한다. 양 턱의 서골, 구개골과 혀 위에는 가느다란 이빨이 있다. 살아있을 때 등쪽은 암록색이고 하복부는 은색이다. 몸은 탈락되기 쉬운 둥근 비늘로 덮여 있고, 방패 비늘은 옆줄 위 전체에 걸쳐 발달해 있고 그 수는 69~72개이며, 황색을 띤다. 옆줄은 등지느러미 제8연조 아래에서 뒤쪽부터 직선으로 되어있다.

  몸길이는 30㎝에 이르고, 머리와 몸통은 좌우로 약간 납작하다. 등 쪽은 진청색이며, 몸 윗부분은 연청색이다. 몸통 옆은 연한 황청색이며 배는 은백색이다. 아가미 끝에 작고 까만 점이 있다. 몸통 옆에 점이나 무늬는 없다. 제1등지느러미, 배지느러미 및 제2뒷지느러미는 투명하다. 제2등지느러미, 가슴지느러미 및 꼬리지느러미는 연회색이다. 꼬리지느러미 끝은 진회색이다.  옆줄은 완전하며, 비늘은 둥글다. 위턱과 혀 등에 작은 이빨이 있다.

► 설  명 : 수심 200m 이내의 연안 주변에 무리를 지어 다니며, 갑각류 등의 동물성 플랑크톤과 저서 무척추동물을 주로 섭식한다. 봄과 여름에 근해의 중,하층에 유래하며, 4~7월경 산란기가 되면 얕은 곳으로 온다. 산란은 남방에서는 연 3회, 북방에서는 연 1회이다. 산란 최적 수온은 15~18℃, 산란기는 동지나해에서는 2월경, 일본 대마수도에서는 3~4월, 북해도에서는 3~5월경이며, 산란기가 길다. 여름과 봄에는 북상하고 가을과 겨울에는 남하한다. 알은 분리 부성란이다. 수온 2℃ 전후의 물속에서는 40시간 내외에 부화한다. 부화한 유어의 지느러미막에는 황색의 색소총(色素叢)이 없다. 생후 만 2년에 전장 15~20㎝ 이상이 되어 성숙된다. 먹이는 전장 20㎝ 때에는 부유성 갑각류를, 그 이상일 때는 멸치, 망둥어, 전갱이의 유어를 먹는다. 일본 근해에는 근해 회유성으로 체색이 진한 전갱이와 연안성으로 정착성이 강해서 체색이 황색인 전갱이의 2형이 알려져 있다. 전자의 어획량이 많지만 시장 가치는 맛이 좋은 후자가 높다. 담백하고 맛이 있어 생선회, 소금구이, 건제품, 튀김 등으로 이용된다.
  제철은 일반적으로 봄부터 여름까지이지만 산란하지 않는 소형 개체는 가을이다. 꼬리 뿌리에는 모비늘(방패 비늘)이라고 하는 딱딱한 비늘이 있지만, 몸 전체의 비늘은 얇고, 제거하기 쉽다. 껍질은 얇고 약하다. 뼈는 별로 단단하지 않다. 살은 투명감이 있는 백색이지만 혈합육은 다소 두드러진다. 가열을 해도 살이 단단하게 조여지는 일은 없다. 크기에 관계없이 식용으로 이용된다. 생선회는 전갱이과 어류 중에서 혈합육이 적어 보기에도 아름답다. 성체는 지방 함량이 높아 감칠맛과 단맛이 나며, 은은한 등푸른 생선 특유의 풍미가 있다. 소금구이는 식당의 단골 메뉴이다. 소금을 뿌려 물로 씻어 1시간 정도 둔다. 이것을 천천히 구워내면 향이 좋아진다. 살은 적당한 섬유질로 뼈와 잘 분리되고, 혈합육의 신맛과 감칠맛이 풍부해 소금구이용 생선으로서는 안성맞춤이다. 이 외에도 초무침, 튀김, 조림 등 다양하게 이용하며, 건제품으로 가공하기도 한다.
  단백질과 지질이 풍부하며, 특히 DHA, EPA와 같은 고도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서 성인병을 예방하고 뇌 발달을 촉진한다. 칼슘, 타우린도 풍부해 간 해독작용을 촉진하고 강심, 콜레스테롤 감소 등에 효과가 있다.

► 분  포 : 온대성의 회유성 어종으로 한국(남해안, 제주도), 일본, 동중국해, 타이완, 베트남 등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