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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卦 漸卦(점괘, ䷴ ☴☶ 風山漸卦풍산점괘)9. 爻辭효사-五爻오효, 小象소상
9. 爻辭효사-五爻오효
p.597 【經文】 =====
九五鴻漸于陵婦三歲不孕終莫之勝吉
九五, 鴻漸于陵, 婦三歲不孕, 終莫之勝, 吉.
(구오, 홍점우릉, 부삼세불잉, 종막지승, 길)
九五는 鴻漸于陵이니 婦三歲를 不孕하나 終莫之勝이라 吉하리라
九五구오는 기러기가 높은 丘陵구릉으로 漸進的점진적으로 나아가니, 婦人부인이 三年삼년 동안 孕胎잉태를 하지 못했지만, 끝내 그를 이기지 못하니, 吉길하다.
中國大全
p.597 【傳】 =====
陵高阜也鴻之所止最高處也象君之位雖得尊位然漸之時其道之行固亦非遽與二爲正應必亨之理不正豈能隔害之故終莫之能勝但其合有漸耳終得其吉也以不正而敵中正一時之爲耳久其能勝乎
陵, 高阜也, 鴻之所止, 最高處也, 象君之位. 雖得尊位, 然漸之時, 其道之行, 固亦非遽. 與二爲正應
必亨之理, 不正, 豈能隔害之. 故終莫之能勝, 但其合有漸耳, 終得其吉也. 以不正而敵中正, 一時之爲耳, 久其能勝乎.
陵은 高阜也니 鴻之所止 最高處也니 象君之位라 雖得尊位나 然漸之時엔 其道之行이 固亦非遽라 與二爲正應而中正之德同이어늘 乃隔於三四하니 三比二하고 四比五하여 皆隔其交者也라 未能卽合이라 故三歲不孕이나 然中正之道 有必亨之理하니 不正이 豈能隔害之리오 故終莫之能勝이니 但其合有漸耳요 終得其吉也라 以不正而敵中正은 一時之爲耳니 久면 其能勝乎아
‘陵능’은 높은 丘陵地帶구릉지대이니 기러기가 앉는 곳 中 가장 높은 地域지역이며 임금의 자리를 象徵상징한다. 비록 尊貴존귀한 자리를 얻었지만 漸進的점진적으로 나아갈 때 道도를 施行시행하는 일은 眞實진실로 급작스럽게 할 수 없다. 二爻이효와 正應정응이 되고 中正중정의 德덕이 같지만 三爻삼효와 四爻사효에 막혀 있으니, 三爻삼효는 二爻이효와 가깝고 四爻사효는 五爻오효와 가까워 모두 사귐을 막는 者자들이다. 아직은 곧바로 合합하지 못하기 때문에 三年삼년 동안 孕胎잉태를 하지 못하지만, 中正중정의 道도는 반드시 亨通형통하게 되는 理致이치가 있으니, 不正부정한 者자가 어찌 막고 害해를 끼칠 수 있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끝내 그를 이길 수 없고 但只단지 合합함에 漸進的점진적인 面면이 있을 따름이며, 끝내는 吉길함을 얻게 된다. 不正부정함으로 中正중정함을 對敵대적하는 것은 一時的일시적인 行爲행위일 뿐이니, 오래되면 이길 수 있겠는가?
p.597 【本義】 =====
陵高阜也九五居尊六二正應在下而爲三四所隔然終不能奪其正也故其象如此而占者如是則吉也
陵, 高阜也. 九五居尊, 六二正應在下而爲三四所隔. 然終不能奪其正也, 故其象如此, 而占者如是, 則吉也.
陵은 高阜也라 九五居尊하고 六二正應在下而爲三四所隔이라 然終不能奪其正也라 故其象如此하니 而占者如是則吉也라
‘陵능’은 높은 丘陵地帶구릉지대이다. 九五구오는 尊貴존귀한 자리에 있고 六二육이가 正應정응으로 아래에 있지만 三爻삼효와 四爻사효에 依의해 막힌다. 그러나 끝내 올바름을 빼앗지 못하기 때문에 그 象상이 이와 같고, 占점치는 者자가 이처럼 한다면 吉길하게 된다.
p.598 【小註】 =====
沙隨程氏曰二五當位非三所能抗終莫之勝是以吉也
沙隨程氏曰, 二五當位, 非三所能抗, 終莫之勝, 是以吉也.
沙隨程氏사수정씨가 말하였다. “二爻이효와 五爻오효는 마땅한 자리에 있어서 三爻삼효가 막을 수 없으니, 끝내 이길 수 없기 때문에 吉길하다.”
○ 開封耿氏曰剛上柔下是以物終莫之勝
○ 開封耿氏曰, 剛上柔下, 是以物終莫之勝.
開封耿氏개봉경씨가 말하였다. “굳센 陽양이 위에 있고 부드러운 陰음이 아래에 있기 때문에, 다른 것들은 끝내 그를 이길 수 없다.”
○ 中溪張氏曰鴻漸于陵陵爲高阜下視于磐于陸則于陵爲最高此人君處九五位之象也况五與二爲正應則二乃五之婦二漸進以歸於五也雖三欲塞之四欲間之歷三歳而不孕然二五以中正之道相應必得遂其室家之願彼不中不正者終莫能奪而勝之宜其吉也卦以巽爲女艮爲男而爻以五爲夫二爲婦者蓋以二五陰陽相應而言取義不同此其所以爲變易也
○ 中溪張氏曰, 鴻漸于陵, 陵爲高阜, 下視于磐于陸, 則于陵爲最高, 此人君處九五位之象也. 况五與二爲正應, 則二乃五之婦, 二漸進以歸於五也. 雖三欲塞之, 四欲間之, 歷三歳而不孕, 然二五以中正之道相應, 必得遂其室家之願. 彼不中不正者, 終莫能奪而勝之, 宜其吉也. 卦以巽爲女艮爲男, 而爻以五爲夫二爲婦者, 蓋以二五陰陽相應而言, 取義不同. 此其所以爲變易也.
中溪張氏중계장씨가 말하였다. “기러기가 漸次점차 陵능으로 나아가는데 ‘陵능’은 높은 丘陵地帶구릉지대이며, 磐石반석으로 나아가고 平原평원으로 나아간 감과 比較비교해보면, 丘陵구릉으로 나아감이 가장 높은 地點지점이 되니, 이것은 임금이 九五구오의 자리에 있는 象상이다. 하물며 五爻오효가 二爻이효와 正應정응이 되면 二爻이효는 곧 五爻오효의 婦人부인이 되니 二爻이효가 漸進的점진적으로 나아가서 五爻오효에게 시집을 가는데 있어서는 어떠하겠는가? 비록 三爻삼효가 막으려고 하며 四爻사효가 끼어들려고 하여, 三年삼년이 지나더라도 孕胎잉태를 하지 못하더라도, 二爻이효와 五爻오효는 中正중정의 道도로써 서로 呼應호응하므로, 結局결국 家庭가정을 이루는 所願소원을 成就성취하게 될 것이다. 中正중정하지 못한 者자들은 끝내 그것을 빼앗거나 이길 수 없으니, 마땅히 吉길하게 된다. 卦괘에서는 巽卦손괘(☴)를 女子여자로 삼고 艮卦간괘(☶)를 男子남자로 삼았는데 爻효에서는 五爻오효를 男便남편으로 삼고 二爻이효를 婦人부인으로 삼은 것은 二爻이효와 五爻오효는 陰陽음양이 서로 呼應호응한다는 事實사실로 말한 것이니, 意味의미를 따른다. 이것이 變易변역이 되는 理由이유이다.”
○ 雲峯胡氏曰三與五皆言婦五以二爲婦正也三以四爲婦非正也三四相比而爲夫婦婦雖孕而不敢育女歸之不以漸者也故凶二五相應而爲夫婦婦雖孕而三四莫能勝女歸之以其漸者也故吉周公於三五二爻言婦之吉凶而卦辭所謂女歸吉者愈明矣
○ 雲峯胡氏曰, 三與五皆言婦, 五以二爲婦正也, 三以四爲婦非正也. 三四相比而爲夫婦, 婦雖孕而不敢育, 女歸之不以漸者也, 故凶. 二五相應而爲夫婦, 婦雖孕而三四莫能勝, 女歸之以其漸者也, 故吉. 周公於三五二爻言婦之吉凶, 而卦辭所謂女歸吉者, 愈明矣.
雲峯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三爻삼효와 五爻오효에서는 모두 婦人부인에 對대해 言及언급했는데, 五爻오효가 二爻이효를 婦人부인으로 삼음은 올바르지만 三爻삼효가 四爻사효를 婦人부인으로 삼음은 올바름이 아니다. 三爻삼효와 四爻사효가 서로 가까워서 夫婦부부가 되었지만, 婦人부인은 비록 孕胎잉태를 하더라도 敢감히 訓育훈육을 하지 못하니, 女子여자가 漸進的점진적인 方法방법으로 시집을 가지 않았기 때문에 凶흉하다. 二爻이효와 五爻오효는 서로 呼應호응하여 夫婦부부가 되었으므로, 婦人부인이 비록 孕胎잉태를 하더라도 三爻삼효와 四爻사효가 이겨낼 수 없으니, 女子여자가 漸進的점진적인 方法방법으로 시집을 갔기 때문에 吉길하다. 周公주공은 三爻삼효와 五爻오효 두 爻효에서 婦人부인의 吉凶길흉에 對대해서 言及언급했지만, 卦辭괘사에서 “女子여자가 시집을 감이 吉길하다”고 한 말이 더 分明분명하다.
韓國大全
【조호익(曺好益) 『역상설(易象說)』】 |
九五, 鴻漸于陵, 婦三歲不孕, 終莫之勝. |
九五구오는 기러기가 높은 丘陵구릉으로 漸進的점진적으로 나아가니, 婦人부인이 三年삼년 동안 孕胎잉태를 하지 못했지만, 끝내 그를 이기지 못한다. |
陵, 艮象. 雙湖曰, 五變則艮. 婦, 指二. 三, 當五至三三爻象, 以一爻爲一歲而數之也. |
丘陵구릉은 艮卦간괘(☶)의 象상이다. 雙湖胡氏쌍호호씨는 “五爻오효가 變변하면 艮卦간괘(☶)가 된다”고 했다. 婦人부인은 二爻이효를 가리킨다. 三삼은 五爻오효에서 三爻삼효에 이르는 三爻삼효의 象상이니, 한 爻효를 一年일년으로 삼아 헤아린 것이다. |
不孕, 陰陽未合之象. 終莫之勝, 二五正應而三四莫能奪也. |
孕胎잉태를 하지 못함은 陰陽음양이 合합하지 못하는 象상이다. “끝내 그를 이기지 못한다”는 二爻이효와 五爻오효가 正應정응이 되고 三爻삼효와 四爻사효가 빼앗지 못한 것이다. |
【송시열(宋時烈) 『역설(易說)』】 |
凡爻, 非二五中爻不備, 而五位, 君位之主卦者也, 必以正應相看. |
무릇 爻효는 가운데의 二爻이효와 五爻오효가 아니면 갖춰지지 않고, 五爻오효의 자리는 임금의 자리로 卦괘의 主人주인이 되는 者자이니, 반드시 正應정응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
此之漸于陵者, 鴻漸上于五, 與二爻爲應, 二卽艮之中爻. |
이곳에서 “높은 丘陵구릉으로 漸進的점진적으로 나아간다”고 한 것은 기러기가 漸進的점진적으로 五爻오효의 자리로 올라가서 二爻이효와 呼應호응이 되니, 二爻이효는 艮卦간괘(☶)의 가운데 爻효이다. |
艮爲丘陵, 婦亦指二爻也, 有離象, 故曰三日不孕也. 終莫之勝者, 二爻柔順, 不能勝五剛. |
艮卦간괘(☶)는 丘陵구릉이 되고, 婦人부인 또한 二爻이효를 가리키며 離卦리괘(☲)의 象상이 있기 때문에 “三日삼일 동안 孕胎잉태를 하지 못한다”고 했다. “끝내 그를 이기지 못한다”고 했는데, 二爻이효는 柔順유순하여 五爻오효의 굳셈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
小象得所願者, 言得所願於正應也. |
「小象傳소상전」에서 “願원하던 바를 얻었기 때문이다”는 正應정응으로부터 願원하던 바를 얻었다는 뜻이다. |
且四近於五, 亦有求合于我之心, 而不能勝奪二爻之正應, 得我之所願也. 二項之間, 覽者詳之. |
또 四爻사효는 五爻오효와 가깝고 나의 마음에 合致합치되기를 求구하는 点점이 있지만, 二爻이효의 正應정응을 빼앗을 수 없어서, 내가 願원하던 바를 얻는다. 두 項目항목 사이에서 仔細자세히 살펴야 한다. |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주 69] |
五之婦二也. 以其互爲未濟之離, 離中虛, 故有三歲不孕之象, 自三至五, 有三歲之象. |
五爻오효의 婦人부인은 二爻이효이다. 互卦호괘는 未濟卦미제괘(䷿)의 離卦리괘(☲)가 되고, 離卦리괘(☲)는 가운데가 비어 있기 때문에, 三年삼년 동안 孕胎잉태를 하지 못하는 象상이 있으니, 三爻삼효로부터 五爻오효에 이르기까지 三年삼년의 象상이 있기 때문이다. |
然中正相應, 其願終有不可勝者也, 傳所謂得所願也. |
그러나 中正중정하고 서로 呼應호응하여, 그 바람에 對대해서는 끝내 이기지 못하는 点점이 있으니, 「象傳상전」에서 이른바 “願원하던 바를 얻었기 때문이다”이다. |
69) 이 文章문장은 경학자료집성DB에는 六四육사의 內容내용으로 分類분류했으나, 影印本영인본을 參考참고하여 이곳으로 옮겼다. |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
王氏曰, 陵, 次陸者也. 進得中位, 而隔乎三四, 不得與其應合, 故婦三歲不孕也. |
王弼왕필이 말하였다. “丘陵구릉은 平原평원 다음에 있는 것이다. 나아가서 가운데 자리를 얻었고 三爻삼효와 四爻사효에 막혀서 呼應호응하고 合합칠 수 없기 때문에 婦人부인이 三年삼년 동안 孕胎잉태를 못한다. |
各履正而居中, 三四不能久塞其塗者也, 不過三歲, 必得所願矣. |
各各각각 바른 자리에 있고 가운데 있어서, 三爻삼효와 四爻사효는 오랫동안 그 길을 막을 수 없으니, 三年삼년을 넘길 수 없어서 반드시 願원하던 바를 얻는다.” |
○ 鄭氏剛中曰, 巽爲高, 亦取艮山在下, 有陵之象. 爾雅謂, 大陸曰阜, 大阜曰陵. |
鄭剛中정강중이 말하였다. “巽卦손괘(☴)는 높음이 되며 또한 艮卦간괘(☶)의 山산이 아래에 있는 것에서 取취하였으니, 丘陵구릉의 象상이 있다. 『爾雅이아』에서는 “큰 平原평원을 阜부라고 부르고, 큰 언덕을 陵능이라고 부른다”[주 70]고 했다. |
○ 雙湖胡氏曰, 五至三隔三爻, 故曰三歲. |
雙湖胡氏쌍호호씨가 말하였다. “五爻오효로부터 三爻삼효에 이르기까지 三爻삼효가 막혀 있기 때문에 三年삼년이다.”라고 했다. |
○ 案, 三之不育, 位不正也. 五之不孕, 德不合也. 君子所貴者, 位正而德合也. |
내가 살펴보았다. 三爻삼효가 養育양육을 못하는 것은 자리가 바르지 않기 때문이다. 五爻오효가 孕胎잉태를 못하는 것은 德덕이 合致합치되지 않기 때문이다. 君子군자가 尊貴존귀하게 여기는 것은 자리가 바르고 德덕이 合致합치되는 것이다. |
70) 『爾雅이아‧釋地석지』:下濕曰隰. 大野曰平. 廣平曰原. 高平曰陸. 大陸曰阜. 大阜曰陵. 大陵曰阿. |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陵, 高阜也. 九五以巽乘艮, 漸進而得高位者也, 故有鴻漸于陵之象. |
陵능은 높은 언덕이다. 九五구오는 巽卦손괘(☴)로 艮卦간괘(☶)를 타고 있어서 漸進的점진적으로 나아가 높은 자리를 얻은 者자이기 때문에 기러기가 높은 丘陵구릉으로 漸進的점진적으로 나아가는 象상이 있다. |
二之應爲三所蔽, 三歲不孕, 然邪不勝正, 終與正應相合而吉矣. |
二爻이효의 呼應호응은 三爻삼효에 依의해 가려져 있어서 三年삼년 동안 孕胎잉태를 못하지만 삿됨은 바름을 이길 수 없으니, 끝내 正應정응과 서로 合致합치되어 吉길하다. |
○ 巽之高居艮山之上, 于陵之象. 婦, 指二也. |
巽卦손괘(☴)의 높음이 艮卦간괘(☶)인 山산 위에 있어서 丘陵구릉으로 가는 象상이 된다. 婦人부인은 二爻이효를 가리킨다. |
不孕, 謂未能卽合也, 與屯六二曰, 女子貞不字相似. 終莫之勝, 亦十年乃字也. |
孕胎잉태를 못하는 것은 바로 合致합치되지 못한다는 뜻으로, 屯卦둔괘(䷂) 六二육이에서 “女子여자가 貞操정조를 지켜 孕胎잉태하지 않는다”는 말과 類似유사하다. “끝내 그를 이기지 못한다”는 또한 “十年십년이 되어서야 孕胎잉태한다”는 뜻이다.[주 71] |
莫勝者, 艮土不能敵巽木也. |
이기지 못한다는 것은 艮卦간괘(☶)의 흙은 巽卦손괘(☴)의 나무를 對敵대적할 수 없다는 뜻이다. |
71) 『周易주역‧屯卦둔괘(䷂)』:六二, 屯如邅如, 乘馬班如, 匪寇, 婚媾. 女子貞, 不字, 十年, 乃字.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陵, 艮山也. 鴻飛山上, 又高於木也. 二五互未濟, 故有婦不孕之象也. |
丘陵구릉은 艮卦간괘(☶)인 山산이다. 기러기가 날아가 山산 위에 있으면 또한 나무보다 높이 있는 것이다. 二爻이효에서 五爻오효까지는 互卦호괘가 未濟卦미제괘(䷿)이기 때문에 婦人부인이 孕胎잉태를 못하는 象상이 있다. |
以漸而進, 女歸之吉, 非灾孼之所能勝, 故卒獲其吉也. |
漸進的점진적으로 나아가는 것은 女子여자가 시집갈 때의 吉길함이니, 災殃재앙이 이길 수 있는 對象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끝내 吉길함을 얻는다. |
【이지연(李止淵) 『주역차의(周易箚疑)』】 |
諸家皆以六二爲九五之婦, 此則拘於爻之陰陽而言之也. |
여러 學者학자들은 모두 六二육이를 九五구오의 婦人부인으로 여겼지만, 이러한 境遇경우는 爻효의 陰陽음양에 사로잡혀서 말한 것이다. |
然而六二則艮之中爻, 九五則巽之中爻也, 爻之陰陽, 終不如卦之陰陽也. |
그러나 六二육이는 艮卦간괘(☶)의 가운데 爻효이고 九五구오는 巽卦손괘(☴)의 가운데 爻효이니, 爻효의 陰陽음양은 끝내 卦괘의 陰陽음양만 못하다. |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
九五, 鴻漸于陵, 九五구오는 기러기가 높은 丘陵구릉으로 漸進的점진적으로 나아가니, |
尊位, 故曰陵. 尊貴존귀한 地位지위이기 때문에 丘陵구릉이라고 했다. |
婦. 婦人부인. |
指二. 二爻이효를 가리킨다. |
三歲不孕, 終莫之勝, 吉. 三年삼년 동안 孕胎잉태를 하지 못했지만, 끝내 그를 이기지 못하니, 吉길하다. |
二五爲三四所隔, 卦辭雖不形言, 蓋三欲比[주 72]二, 四欲比五, 而二五以中正不從邪配. |
二爻이효와 五爻오효는 三爻삼효와 四爻사효에게 막히는데, 卦辭괘사에서 비록 具體的구체적으로 말을 하지 않았지만, 三爻삼효는 二爻이효와 가까이 하려고 하며 四爻사효는 五爻오효와 가까이 하려고 하지만, 二爻이효와 五爻오효는 中正중정하여 삿되이 짝하는 것을 따르지 않는다. |
故三四自有相比底意, 久而不合, 故曰三歲不孕. |
그러므로 三爻삼효와 四爻사효는 스스로 서로 가까이 하려는 뜻이 있어서 오래도록 合합하지 못하기 때문에 “三年삼년 동안 孕胎잉태를 하지 못했다”고 했다. |
邪不勝正, 三四終不能奪, 而二五終得相合, 故曰終莫勝吉. |
邪邪사사로움은 바름을 이길 수 없고, 三爻삼효와 四爻사효는 끝내 빼앗을 수 없으며 二爻이효와 五爻오효는 끝내 서로 合합할 수 있기 때문에 “끝내 그를 이기지 못하니, 吉길하다”고 했다. |
○ 五至二歷三爻, 故曰三歲. 三五二爻, 可見配匹邪正之吉凶處耳. |
五爻오효로부터 二爻이효까지는 三爻삼효를 거치기 때문에 三年삼년이라고 했다. 三爻삼효와 五爻오효는 配匹배필의 삿되고 바름이 吉길하고 凶흉한 곳을 볼 수 있다. |
72) 比비:경학자료집성DB에는 ‘此차’로 되어 있으나 影印本영인본을 參考참고하여 ‘比비’字자로 바로잡았다. |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
漸之艮䷳, 位極而止也. 九五剛中而居尊位, 居剛而專治, 爲天下之主, 故曰鴻漸于陵. |
漸卦점괘(䷴)가 艮卦간괘(䷳)로 바뀌었으니, 地位지위가 至極지극해져서 그친다. 九五구오는 굳세고 알맞으며 尊貴존귀한 자리에 있는데, 굳센 陽양의 자리에 있어서 다스림을 마음대로 하니 天下천하의 主人주인이 되기 때문에 “기러기가 높은 丘陵구릉으로 漸進的점진적으로 나아간다”고 했다. |
陵高于木, 艮爲陵, 有應于二而不從于四, 故曰婦三歲不孕. |
丘陵구릉은 나무보다 높은데 艮卦간괘(☶)는 丘陵구릉이 되며, 二爻이효에 互用호용하고 四爻사효를 따르지 않기 때문에 “婦人부인은 三年삼년 동안 孕胎잉태를 하지 못한다”고 했다. |
离爲婦, 巽爲三, 坎离爲歲, 坎爲孕, 五居巽而四居坎离, |
離卦리괘(☲)는 婦人부인이 되고 巽卦손괘(☴)는 三삼이 되며 坎卦감괘(☵)와 離卦리괘(☲)는 해[歲세]가 되고 坎卦감괘(☵)는 孕胎잉태가 되는데, 五爻오효는 巽卦손괘(☴)에 있고 四爻사효는 坎卦감괘(☵)와 離卦리괘(☲)에 있으니, |
言以四從五而不以五從四也. 人君於其臣下, 雖卑微隔遠者, 可從則從之, |
四爻사효는 五爻오효를 따르지만 五爻오효로 四爻사효를 따르게 할 수 없다는 뜻이다. 임금은 自身자신의 臣下신하에 對대해서 비록 身分신분이 낮고 微微미미하여 間隙간극이 있어 멀리 떨어진 者자일지라도 따를 수 있으면 따르고, |
雖親近尊寵者, 不可從則不從, 五之剛中而无私溺, 故曰終莫之勝吉. |
비록 親近친근하고 가까우며 尊貴존귀하고 寵愛총애를 받는 者자일지라도 따를 수 없으면 따르지 않는데, 五爻오효는 굳세며 알맞고 私私사사로움에 빠지는 일이 없기 때문에 “끝내 그를 이기지 못하니, 吉길하다”고 했다. |
坤爲終, 五爲擧賢授位之主, 進二于三則爲坤, 對兌爲莫, 艮得巽伏爲勝. |
坤卦곤괘(☷)는 終종이 되고 五爻오효는 賢明현명한 者자를 登用등용하여 地位지위를 주는 主人주인이며, 二爻이효를 三爻삼효로 나아가게 한다면 坤卦곤괘(☷)가 되고, 陰陽음양이 바뀐 兌卦태괘(☱)는 莫막이 되며, 艮卦간괘(☶)가 巽卦손괘(☴)의 服從복종함을 얻어서 勝승이 된다.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
九五陽剛中正, 下應六二之中正, 而以其居尊, 故有鴻自木而漸進于陵之象. |
九五구오는 굳센 陽양으로 中正중정하고 아래로 六二육이의 中正중정함과 呼應호응하며 尊貴존귀한 자리에 있기 때문에, 기러기가 나무로부터 漸進的점진적으로 丘陵구릉으로 나아가는 象상이 있다. |
以剛中之德, 有柔中之應, 而爲九三所隔, 故有婦人三歳不孕之象. |
굳세고 알맞은 德덕이 부드럽고 알맞은 것과 呼應호응함이 있지만, 九三구삼에 依의해 막히기 때문에 婦人부인이 三年삼년 동안 孕胎잉태를 못하는 象상이 있다. |
然以其中正相應, 故三雖間隔而終不能勝, 五乃得其所願, 是以爲吉也. |
그러나 中正중정함이 서로 呼應호응하기 때문에 三爻삼효가 비록 막고 있지만 끝내 이길 수 없으니, 五爻오효는 곧 願원하던 바를 얻어서 吉길하게 된다. |
○ 高阜曰陵, 而取於變艮也. 巽爲女, 艮爲男, 而五應二, 故言婦也. |
높은 언덕을 陵능이라고 부르는데 變化변화된 艮卦간괘(☶)에서 取취했다. 巽卦손괘(☴)는 女子여자가 되고 艮卦간괘(☶)는 男子남자가 되는데, 五爻오효는 二爻이효와 呼應호응하기 때문에 婦人부인이라고 했다. |
三取於互離之居三, 而離中虛爲不孕之象. 莫之勝, 言三不得間也. |
三爻삼효는 互卦호괘인 離卦리괘(☲)가 三爻삼효의 자리에 있음에서 取취했고, 離卦리괘(☲)의 가운데가 비어 있는 것이 孕胎잉태를 못하는 象상이 된다. 이기지 못함은 三爻삼효가 離間이간질을 할 수 없다는 뜻이다. |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
鴻漸于陵, 기러기가 높은 丘陵구릉으로 漸進的점진적으로 나아가니, |
艮山在下而巽象爲高, 故以大阜言. 三歲, 隔三爻也. |
艮卦간괘(☶)인 山산이 아래에 있고 巽卦손괘(☴)의 象상은 높음이 되기 때문에 큰 언덕으로 말했다. 三年삼년은 三爻삼효에게 막혀 있다는 뜻이다. |
互離爲大腹, □二在離下, 故婦而不孕. 三在離初, 故孕而不育. |
互卦호괘인 離卦리괘(☲)는 큰 배가 되고, □二爻이효는 離卦리괘(☲)의 아래에 있기 때문에 婦人부인이 되지만 孕胎잉태를 못한다. 三爻삼효는 離卦리괘(☲)의 처음에 있기 때문에 孕胎잉태를 하지만 養育양육을 못한다. |
【박문호(朴文鎬) 「경설(經說)‧주역(周易)」】 |
五隔三爻, 故有三歲之象. 五爻오효는 三爻삼효를 가로막기 때문에 三年삼년의 象상이 있다. |
9. 爻辭효사-五爻오효, 小象소상
p.599 【經文】 =====
象曰終莫之勝吉得所願也
象曰, 終莫之勝吉, 得所願也.
(상왈, 종막지승길, 득소원야.)
象曰 終莫之勝吉은 得所願也라
「象傳상전」에서 말하였다. ““끝내 그를 이기지 못하니 吉길함”은 願원하던 바를 얻었기 때문이다.”
中國大全
p.599 【傳】 =====
君臣以中正相交其道當行雖有間其間者終豈能勝哉徐必得其所願乃漸之吉也
君臣以中正相交, 其道當行, 雖有間其間者, 終豈能勝哉. 徐必得其所願, 乃漸之吉也.
君臣以中正相交하면 其道當行이니 雖有間其間者나 終豈能勝哉리오 徐必得其所願하리니 乃漸之吉也라
임금과 臣下신하가 中正중정으로 서로 사귀니 그 道도는 마땅히 施行시행될 것이므로, 비록 그 사이에 干與간여하려는 者자가 있더라도 끝내 어찌 이길 수 있겠는가? 천천히 하면 반드시 願원하던 바를 얻게 되므로 漸進的점진적으로 施行시행함이 吉길하다.
p.599 【小註】 =====
臨川呉氏曰中正相應乃二五所願其合雖遲終得其所願也
臨川呉氏曰, 中正相應, 乃二五所願, 其合雖遲, 終得其所願也.
臨川呉氏임천오씨가 말하였다. “中正중정함으로 서로 呼應호응을 함은 二爻이효와 五爻오효가 願원하던 바이니, 合합침이 비록 더디더라도 끝내 願원하던 바를 얻게 된다.”
韓國大全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願, 志願也. ‘願원함’은 뜻이 願원하는 것이다.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夫婦相與, 乃其志願也. 夫婦부부가 함께 하는 것은 뜻이 願원하던 것이다. |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
人君以進賢從善爲所願也. 임금은 賢明현명한 者자를 登用등용하고 善선을 따르는 것을 願원하는 바로 삼는다.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
二五以中正相交, 雖有三之間, 而終不能勝, 故得其所願也. |
二爻이효와 五爻오효는 中正중정으로 서로 사귀니, 비록 三年삼년의 間隙간극이 있지만 끝내 그를 이길 수 없기 때문에 願원하던 바를 얻는다. |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
卦自否來, 六四初係于三, 有三歲不孕之失, 進而承三, 則三終莫能勝, 是以言而得所願也, 又可以正邦也. |
漸卦점괘(䷴)는 否卦비괘(䷋)로부터 오는데 六四육사가 처음에는 三爻삼효에 連繫연계되어 三年삼년 동안 孕胎잉태를 못하는 잘못이 있지만, 나아가서 三爻삼효를 받든다면 三爻삼효는 끝내 이길 수 없으니, 이는 말을 함으로써 願원하던 바를 얻고 또 이를 通통해 나라를 바르게 할 수 있다. |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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