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1월 정동희 뷰) 이제는 만나봅시다]
25년의 아침이 밝아옵니다. 저는 25년에 '그 동안 1년 이상 마음 속으로 간접적으로 대화를 나눈 거 같은데, 실제로는 한 번도 만나지 않고 따라서 실제 대화는 없었던 3명'을 순차적으로 만날 계획 또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3명의 공통점은 '제가 이 3명의 전화 번호를 모른다'가 첫 번째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공통점은 '최소한 15개월 이상 마음 속으로 간접적인 대화가 간헐적이라도 있었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상대방은 그렇게 생각안 할수도 있습니다.
3명 중에 2분은 공적인 인물이고 1명은 그렇지 않아서, 오늘은 전자만 언급하고자 합니다.
(25년 1월 정동희 뷰) 이제는 만나봅시다, 첫 번째는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구글 번역기로 요즘 한국 언론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 하나를 넣으면, 번역기에서 civil war로 조회됩니다.
그리고 구글에서 civil war을 조회하면, 미국 남북전쟁 이야기가 첫 번째로 조회됩니다.
미국 남북전쟁은 흑인노예제도를 폐지한 링컨 대통령은 미국 북부 산업기반의 지지층으로부터는 지지를 득했으나, 전통적인 농업에 산업 기반을 둔 미국 남부로부터는 외면받은 게 그 시작이죠.
쉽게 말하면 남부에서 반란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런 측면을 감안할 때, 지금 한국에서 귀따갑게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내란'이라는 단어는 엄격하게 보면 잘못되게 선택된 단어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권력을 쥐고 있는 현직 대통령이었고 '내란'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 대통령에 맞서는 어떤 세력이 대항했을 때 그 대항 측에 사용하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최규하 대통령 시절에 전두환 군부가 전방에서 2개 사단 이상의 병력을 움직인 것은 그 군부 자체가 권력 최상층에 있지 않은데 자의적으로 움직였으므로 명백히 '내란'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말을 제가 한다고 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행동을 지지하는 것은 전혀 아니라는 점은 명백히 밝힙니다.
다만 그 동안 한 번도 직접 만나지는 못했으나, '인간적인 그리고 인간적인' 마치 철학자 니이체의 책 제목처럼 '인간적인 궁금증이 있어 실제로 만나서 물어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는 '국회보다 선관위에 더 많이 보낸 점'인데, 저는 전혀 안팔린 저의 책 '델타 대통령의 빵칼'에 선관위에 관련하여 서술한 게 있어 더 그렇습니다.
제가 한 마디만 이야기하면, IT강국 한국의 IT레벨 위상에 가장 안맞는 부분이 한국의 선거관리시스템이고 그 구체적인 내역은 제가 책에 적어놓아서 생략합니다.
여러분도 우물안 개구리처럼 언론이나 한쪽에서 떠드는 이야기를 맹신하지 말고, 글로벌 관점에서 글로벌 특히 선진국 선거관리시스템을 공부하고 나서 이야기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5년 1월 정동희 뷰) 이제는 만나봅시다, 두 번째는 나경원 의원입니다
제가 다른 글에도 언급드린 바 있는데,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 한나라당 당선자 대회에서는 저는 당시 나경원 당선자를 근거리에서 보았는데, 이 분은 저를 전혀 본 적이 없습니다.
이번에 민노총에서 국힘 의원들 전화번호를 뿌렸다는데, 저는 입수를 못해서 핸드폰 번호도 모릅니다.
이런 상태로 그냥 쭉 갈려고 했는데, 비교적 반대진영에서 제기하는 여러 이야기들을 저도 들어왔는데, 이번에 제가 몰랐던 점이 하나 있다는 걸 알고 만나뵙게 될 경우 한번 물어볼 생각입니다.
(25년 1월 정동희 뷰) 이제는 만나봅시다, 세 번째는 ○○입니다
이 부문은 생략하고 혹시 25년 중에 만나게 되면 그걸 암시하는 사진을 저의 SNS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대학 1학년 때 4명이 기숙사 한 방에서 사용하는 관악사 가동에 있었는데, 저를 포함한 3명은 1학년이고 한 명은 4학년 경제학과 재학중으로 방장 역할을 했습니다.
그 분은 졸업 후 대기업에 들어갔다가 뒤늦게 나와서 사법고시 패스하여 검사 생활했고 최근 제가 1년간 정신이 없어 아직 현역에 계신지를 체크 못했습니다.
이 선배가 독일어로 된 니이체의 철학서적을 수시로 읽는데, 제 눈에 너무 멋있어 보이더군요.
그래서 독일어는 아니고 한글로 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책을 당시에 샀습니다.
그 책을 읽으면 니이체가 무언가를 절실히 추구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추구 대상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한데, 혹자는 결별의 대상이 전통 형이상학이라고 주장하고 혹자는 낭만주의라고도 합니다.
25년 뱀 띠이고요, 뱀이 기어가듯이 '대지와 접촉 면을 모두가 늘려가기'를 소망합니다.
접촉 면은 늘리는 것은 만남이 최고이겠죠.
2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4년 허물은 용서와 화해를,
그리고 만남을.
#25년1월, #정동희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