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서원 인문숲하교
주중 프로그램 8차시 수업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원봉초등학교 3학년 친구들이
방문을 했어요.
주차 공간도 부족하고,
대형버스가 서원까지 올라와 돌아나가기 어려워서
마을입구에서 친구들과 만나 서원까지 걸어서 올라왔습니다.
올라오면서
냇물소리도 듣고, 서원 근처 느티나무도 살펴보며 올라왔어요.
서원 입구에서
'공수, 배, 흥' 인사를 하고
옛날 학교 서원에 온 친구들에게 '동입서출' 이야기를 들려주고
외삼문을 지나 두손 모아 공손히 배꼽위에 얹고
차분차분 계개당으로 향해 걸어 갔어요.
월대에 올라와서
옛날 교실 계개당 현판도 살펴보고
신발 벗고 댓돌에 올라서서 가지런히 정리하고 계개당 안으로 들어갔답니다.
교실에 들어와
아랫배에 힘을 주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바른 자세로 앉아서
오늘 신항서원에서 할 공부내용
'일일 선비체험'을 과정을 설명했어요.
첫번째 공부는
옛 선비들이 공부할때 입었던 유생복입기
(친구에게 유생복 입혀주며
넓은 소매로 손을 빼고,
안쪽 짧은 끈으로 옷을 고정 시키고,
옷고름을 매는 법을 보며 시범을 보여주었어요.)
그리고
유건은 리본묶기로 끈을 묶어 썼답니다.
유생복입은 친구은 진짜 의젓한 꼬마 선비였어요.
꼬마선비들은 진짜 공부를 위해 속수례(옛날 입학식) 예행 연습했어요.
속수례는 양쪽 방을 사이에 두고 대청마루에서 진행했어요.
속수례를 마치고
각반에 돌아가가
랩낭송을 했어요
오늘의 랩낭송 구절은
읽는 사람 김득신과 명심보감
먼저 랩낭송을 들려줬더니
눈이 휘둥그레~~~~
"어려워요~
못할 것 같아요~" 하더니
서너번 연습을 한 다음엔
신나게 랩낭송을 했답니다.
랩낭송이 끝나고
얼음 동동 시원한 오미자차와 꿀떡을 먹었어요.
간식을 먹고 유생복을 벗은
원봉초 친구들
"너무 시원해요"
"날아갈 것 같아요"
"선비되기 힘드네요" 했답니다.
랩낭송을 배웠으니 팀별 대결도 해 봐야 겠지요?
마지막으로 팀별 랩낭송 대결을 끝으로 수업을 마무리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