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석]
불(佛)은 형체가 되고 선(仙)은 조화가 되며 유(儒)는 범절이 되니 팔자가 어찌 없겠습니까? 지극한 기운이 이제 도달하면 원하는 대로 크게 내리게 됩니다. 빨리 하고자 하나 도달하지 못하고 조화를 정하신 천주님을 모시고 영원히 만사를 알게 됩니다. 9년 홍수와 7년 대한의 천추만세의 세월이 다해야 불선유가 이루어집니다.
[의석]
불자를 높이 쓴 것은 성도장에서는 불이 체가 되므로 적멸궁에서 상하의 수직 선으로 조화를 삼고 유로서 범절을 내니 체는 팔괘가 되며, 포태양생욕대관왕에서 무내팔자가 되었다고 하였으니, 쇠병사장이 떨어지고 포태양생욕대관왕의 대팔문으로 지상 천국의 선경을 이루어 지상 정토의 평등 세계를 이루게 되니 가활만인이 됩니다. 욕속부달 시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欲速不達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万事知)는 팔괘의 체도(天行15度)에서 천유13도가 이루어지므로 절대자인 13도에 이르러야 선천이 떨어지고 후천이 시작되니 천리에서 정해져 있어 속히 이르고자 해도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욕속부달이라 하신 것입니다.
하도천체팔괘에서 낙서 홍범구주가 9년 홍수, 7년 대한으로 왕권 시대 초인 우제 때에 신구가 낙서를 지고 나온 이후로 시작된 낙서 시대가 오랜 세월을 지나야 낙서 운수가 끝까지 다 떨어져서 후천의 불선유의 시대가 된다는 뜻입니다. 9년 홍수는 태음의 잣대이며 7년 대한은 태양의 잣대로서 윤력인 선천의 태음 태양력의 끝나는 자리를 알라는 뜻입니다. 그래야만 불선유의 삼인 동행 칠십리를 알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석] 글자 수 58자
[의석]
불의 형체는 진술축미로 원인 360일의 태음역을 나타내고, 선의 조화는 자오묘유로 방인 366일의 태양역을 나타내며, 유의 범절은 인신사해로 각인 364.5일의 황극역을 나타냅니다. 무내팔자지기금지원위대강은 어찌 팔자가 없겠는가?
지기금지원위대강으로 팔자가 나온다는 뜻이니, 연월일시의 천지 대팔문의 팔자가 있다는 뜻입니다.
불의 형체의 태음력은 기미년 정유월 기축일 계미, 계축 삭 계사시이고, 선의 조화 태양력은 기유년 정유월 임오일 기사시이며, 유의 범절의 황극력은 기미년 정유월 신해일 정사시입니다. 욕속부달 시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欲速不達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万事知)는 천유13도가 이루어져 나와야 용담의 머리가 잡히지 속히 이루려고 해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9년 홍수는 물을 나타내니 태음도를 나타내고, 7년 대한은 불을 나타내니 태양도를 나타냅니다. 천추만세세진은 하도에서 선천의 태음도가 떨어지고 선천의 태양도가 떨어져야 불선유가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첫 번째 세는 선천 태양력이 떨어지는 자리이고 두 번째 세는 선천 태음력이 떨어지는 자리입니다. 선천 태양력은 무신(1908)년에 떨어지고 기유년부터 후천 태양력이 시작되며, 선천의 태음력은 무오(1918)년에 떨어지고 기미년부터 후천 태음력이 시작되어 황극력이 시작되는 기미년(1989) 3월 기망 신해일에서 선천의 태양력과 태음력이 떨어지고 기미년 정유월 신해일 정사시부터 불선유가 이루어집니다.
2. 성도장 2절
[문석]
일(一)의 으뜸 숫자는 60을 세 번 합하여 길흉이 되니, 도수라는 의미입니다. 12월 26일에 몸이 다시 나오고 또 다시 나오니라.
[의석]
일원수(一元數)와 육십삼합(六十三合)으로 길흉 도수(吉凶度數)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일원수는 360으로, 양국(陽局)의 상중하원(上中下元) 180도와 음국(陰局)의 상중하원 180도로 구분되며, 양국과 음국이 상호 바뀌어 가는 것이 길흉입니다. 길흉의 작용이 일어나는 마디를 구분하여 도수라고 표현하신 것입니다.
양국과 음국의 시작처를 동지와 하지로 구분하면, 추분과 춘분이 중도(中道)가 됩니다. 또한, 사위(四維)에서 입춘, 입하, 입추, 입동을 구분할 때 지구는 사위에 속하며, 중앙의 진술축미(辰戌丑未)가 사고장(四庫藏)이 됩니다. 상중하 3단으로 중원(中元)에는 인신사해(寅申巳亥)가 인도(人道)가 됩니다.
태음도(太陰度)에서는 상중하원(上中下元)이 15일 보름으로 180시간이 되어 한 달은 360시간으로 일원수가 이루어집니다. 5일씩 일후(一候)가 되어 삼합(三合)을 이루며, 15일 보름씩 융허소장(盈虛消長屈伸)의 도가 나타나고 이것이 길흉 도수입니다. 일원수를 60에서 볼 때 상원(上元)이 20, 중원(中元)이 20, 하원(下元)이 20이 됩니다.
12월 26일 재생신(再生身) 재생신은 성리(性理)의 잣대에서 일원수(一元數)는 360도이니 금년 정월 1일 일진(日辰)이 갑자일(甲子日)이라 하면 일원수는 360이 12월 25일에 떨어지고 12월 26일에는 정월 1일 일진인 갑자가 다시 재생신한다. 즉 60갑자(甲子)로 6회 돌고 7회째인 칠갑(七甲)이 12월 26일에서 시작을 한다는 것입니다. 12월 26일에서 12월 31일까지는 26, 27, 28, 29, 30, 31로 6일이 돌고 다음 해 정월 1일의 일진은 12월 26일 재생신에서 칠차(七次)로 나오는 것입니다.
금년 정월 1일 일진이 갑자라면 12월 26일에 갑자가 다시 시작하고 명년 정월 1일의 일진은 12월 26일 재생신된 갑자부터 7번째인 경오일(庚午日)이 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산출하면 금년 정월 1일의 갑자일은 11년 만에 다시 갑자일이 정월 1일이 되어 10년 주기로 계속 순환하여 정음정양(正陰正陽)인 후천역법(後天易法)이 되는 것입니다. 선천 윤역(閏易)은 1/4일 때문에 3년은 12월 27일에 재생신되고 4년째 12월 26일에 재생신이 됩니다. 이것을 평년(平年)이라 하고 1년 366일이 됩니다.
후천은 태양력에서는 12월 26일 재생신이 되고 태음력에서는 일원수 육십삼합(六十三合) 길흉도수(吉凶度數)가 됩니다. 또한 재생신 재생신은 공전과 자전의 궤도로서 첫 재생신은 월두법(月頭法)으로 태세(太歲)에서 세수(歲首)가 나온다는 것이고 두 번째 재생신은 일진에서 시두(時頭)가 나오는 시두법(時頭法)이 됩니다.
자전 궤도에서 공전 세수가 나오는 것이 구이착종(九二錯綜)으로 오원두법(五元頭法)으로 나옵니다. 선천 낙서(洛書)는 삼오착종(三五錯綜)으로 삼원두(三元頭)로서 세수가 나온다고 합니다. 즉 낙서의 세수에 후천 세수는 32차에 나오고 자전의 선천 시두에서 후천 시두는 30차 만에 나온다고 합니다.
선천 세수 병인월(丙寅月) 32차 → 후천 세수 정유월(丁酉月) 선천 시두 갑자시(甲子時) 30차 → 후천 시두 계사시(癸巳時)
[이석] 글자 수(數) 25자는 24방(方)의 체를 완성함입니다.
[의석]
일원수(一元數) 60에 삼합(三合)을 기후(吉凶) 도수(度數)로 보았을 때, 일원 360도는 만고불변의 체(体)입니다. 60은 하늘과 땅이 서로 변화하여 천간(天干)과 지지(地支)가 배합될 때 60의 주기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일원 360을 구분하는 기본 단위가 60갑자(甲子)입니다. 이 60갑자가 상중하(上下中) 180도로 양국(陽局)이 되고, 음국(陰局)은 상중하 180도로 일원 360이 양국 180, 음국 180으로 기후(吉凶)하는 것이 도수(度數)입니다.
선천(先天)은 태양력(太陽曆)과 태음력(太陰歷)에 윤달(閏)이 있어서 일원 360도로 정확히 운행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천체의 병(病)으로 지상에서 상극(相克) 이론이 펼쳐진 것입니다. 후천(後天)은 일원 360도로 태양력과 태음력이 정립되므로 상생(相生) 이론이 펼쳐지고 정음정양(正陰正陽)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태음력은 360일로 정립되고 태양력은 12월 26일 재생신(再生身)으로 366일이 되어 태양과 태음이 정배(正配)로 들어서게 됩니다. 태음은 체(体)로서 360일이 되고 태양은 중앙수(中央數) 6을 가지므로 366일이 됩니다.
첫 번째 재생신은 12월 26일 재생신으로 태양력을 366일로 정립시키는 재생신이며, 두 번째 재생신은 태양력 366일과 태음력 360일이 정립될 때 새로 나타나는 것이며, 후천의 새로운 월두(月頭)와 시두(時頭)가 나타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월두와 시두로 볼 때 첫째는 공전(公轉)의 기점으로 세수(歲首)가 나오는 것을 의미하고, 둘째는 자전(自轉)의 기점으로 시두가 나오는 것을 나타냅니다.
3. 성도장 3절
[문석]
오주(五呪). 하늘의 글과 땅의 이치로 바람과 구름을 만들어 화(化)하고 팔문(八門)에 갑(甲)을 돈하며 육정육갑(六丁六甲)의 지혜와 용력으로 도(道)를 통하여야 천지의 보은(報恩)을 하는 것입니다. 이른다는 것은 천지의 화(禍)와 복(福)이 이르는 것을 말하고, 기운이란 천지의 화와 복의 기운을 말하는 것이며, 지금도 잊지 않고 이르러야 내릴 때에도 천지의 화와 복이 내리게 됩니다.
[의석]
연월일시(年月日時) 사주(四柱, 八字)에서 분초경각(分初頃刻)이 나오고, 팔자의 중심은 분각(分刻)이 됩니다. 분각은 오관(五觀)에서 나오므로 오주는 32상(像)의 핵에서 33천(天)과 연결되는 자리입니다. 상과 리(理)가 33천에서 나오므로 형과 리의 매개체인 33천과 32상을 상호 연결시키는 것이 오주입니다. 천문지리(天文地理)에서 천문은 건(乾, 태양), 리(離, 소양), 손(巽, 소강), 곤(艮, 태강)으로 각 천간의 본처가 10이므로 합 40으로 천문수가 나오고, 괘의 양효가 8개로 팔양(八陽)이 됩니다. 지리는 태(兌, 태음), 진(震, 소음), 감(坎, 소유), 곤(坤, 태유)으로 각 지지의 본처가 12로 합 48지리수(地理數)가 나오며, 괘의 음효가 8개로 팔음(八陰)이 됩니다. 그러므로 천문지리는 팔괘로 천지 본체가 됩니다. 풍운조화(風雲造化)는 생장기에서 성장기로 변화하는 오칠(五七)로 이루어지므로 용담도(龍潭圖) 오진뢰(五震雷)에서 칠손풍(七巽風)으로 생성의 성리로써 천지의 기를 작동하는 것이 풍운조화입니다. 팔문돈갑(八門遁甲)은 팔괘의 체에서 중앙 구궁(九宮)이 체와 용을 변화하여 팔문을 돈하니 72(8×9=72)돈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육정육갑(六丁六甲)은 오운(五運)과 육기(六氣)가 작동하니 천회(天回)는 천간이 육회를 하고 지전(地轉)은 지지가 오운을 하여 칠성의 별자리 좌보우형(左步右衡, 경위)를 간다. 지지에서는 좌보우형을 하고 천간에서는 사정사위(四正四維)의 경과 위를 착종(錯綜)하여 천체에서는 이정(二丁) 경도와 칠병(七丙) 위도로써 28숙 적도(赤道)를 행도(行道)하는 것이 연월일시로 나타나므로 이것이 육정육갑의 오운육기의 변법입니다.
지혜와 용력은 인체의 정신에서 천도를 지각하여 임의로 순사시(順事時)하여 천명(天命)에 순응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도통천지보은(道通天地報恩)은 오주로서 도통에 이르니 도통하기 전에는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천지의 은혜만 입어 철부지로서 은혜를 갚지 못하다가 철을 알아서 자기 구실을 할 때에는 천지의 은혜를 갚는다는 뜻입니다. 지(至)라고 하는 것은 천지의 화복이 반드시 생장기를 거쳐서 성장기로 넘어간다는 뜻이며, 기(氣)라고 하는 것은 기라는 자체도 리(理)에 이르러야 화를 면한다는 뜻이며, 금(今)이라고 하는 것은 지와 종(終)이 둘이 아닌 일념에 이르러야 일심(一心)이라는 뜻이며, 강(降)이라고 하는 것은 화를 소화시켜 진(眞)을 낸다는 뜻이니 지기(至氣)와 금지(今至)의 일심이 되어 본성 자리를 회복한다는 뜻이 기원(願爲大降)의 뜻이 됩니다.
[이석] 글자 수(數) 54자는 용담수(龍潭數) 54를 나타냅니다.
[의석]
오주(五呪)는 동서남북중앙을 말하니 용담(龍潭)의 인간본위의 동서남북중앙을 세우는 것은 북쪽 십건천(十乾天) 사(巳)에서 천문(天文)을 열고, 남쪽 이곤지(二坤地) 해(亥)에서 지리(地理)를 열어 오진(五震) 묘(卯)에서 육중앙(六中央)을 거쳐서 칠손(七巽) 유(酉)로 생성의 오칠도수(5×7=35)로서 성장기를 여는 것입니다. 풍운조화(風雲造化)와 감괘(艮兌) 신인(申寅)으로 동서를 여는 것이니, 동서가 변화의 기준선이므로 팔문돈갑(八門遁甲)이 일어나는 자리입니다. 감리(坎離) 미축(未丑)으로 지구의 자전(自轉)과 공전(公轉)이 잡히니 육정육갑(六丁六甲)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 모든 용담의 변화의 도를 알면 지혜와 용력입니다. 오주로 지혜와 용력이 나와야 후천의 길을 통하니 도통(道通)하고, 도통이 되어야 선천(先天)의 천지의 은혜에 보은(報恩)하는 것입니다.
지(至)라고 하는 것은 천지의 화복(禍福)이 동지(冬至)에서 하지(夏至)로 가는 것이 선천(先天)에서 리기형(理氣形)으로 형상을 이루었으니 실상이 드러나지 않았으므로 화(禍)이고, 하지에서 동지로 가는 것은 형기리(形氣理)로 형상이 완성되니 형상에서 근본으로 돌이키는 형기리로 가므로 복(福)입니다. 화복지(禍福至)는 동지에서 하지까지는 화이고, 하지에서 동지까지는 복이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하지에서 동지까지는 오미신유술해(午未申酉戌亥)가 하지에서 동지로 가고, 자축인묘진사(子丑寅卯辰巳)가 낙서(洛書)의 미신유술해자(未申酉戌亥子)로 돌아오니 복지(福至)가 됩니다.
기(氣)라고 하는 것은 낙서의 동지에서 하지까지 가는 자축인묘진사(子丑寅卯辰巳)는 화기(禍氣)이고, 자축인묘진사 자리에 사오미신유술해(巳午未申酉戌亥)가 자리하니 복기(福氣)가 됩니다. 금(今)이라고 하는 것은 지무망(至無忘)으로 낙서 육건천(六乾天) 자리에 오진(五震)이 자리하여 새로운 기틀을 이루니 천자리에 뇌(雷)가 들어가니 천뢰무망(天雷无妄)입니다. 그러므로 용담의 오진이 낙서 육건천 자리에 들어와야 육중앙을 거쳐서 칠손으로 옥추통부(玉樞統符)가 결실되어 나오니 칠손 팔감 구리 십건으로 하늘이 땅 자리로 내려오니 강지(降曰天地禍福降)입니다. 오진생(五震生)에서 성(成)으로 넘어오지 못하면 화(禍)인데 성(成)으로 넘어오니 복(福)으로 된다고 합니다.
4. 성도장 4절
[문석]
성스러운 법으로 낫게 하고 거느리는 것은 경주 용담(慶州龍潭)입니다. 무극신(无極神)의 큰 도와 덕으로 천명(天命)을 받들고 신교(神敎)를 받드니, 큰 선생 앞에서 법령과 같이하라고 말씀드립니다.
[의석]
성사 의통(聖師醫統)은 하도(河圖)의 본체도(本體圖)가 되었으니 용담(龍潭)이라고 하였고, 낙서(洛書)와 주역(周易)에서 핵심은 황극(皇極)이라고 하였으니 생성의 분수령에서 의통입니다. 선천 생장기(生長期)의 허중(虛中)을 실(實)로 이루니, 선천 낙서 구주(九州)에서 실체의 용(用)을 용담도(龍潭圖)라고 합니다. 용담도는 천지의 중도(中道)로서 천문(天文), 지리(地理), 인사(人事), 도(道)가 도표로 나타난 것을 성사(聖師)라고 합니다. 인간이 알아서 작동함을 의통(醫統)이라고 하며, 성사 의통은 경주 용담도(慶州龍潭圖)입니다. 무극 도(無極大道)의 신기(神祇)를 무극신(无極神)이라고 하며, 대도덕(大道德)으로 장사수(張師首)께서 하도의 뜻과 낙서의 뜻을 받들어 여러 창생에게 밝게 교훈하심을 신교(神敎)라고 하니, 상봉하솔(相逢하솔)의 의통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느님이 인간에게 부여한 본성에서 삼계(三界)를 주재하며 각자가 본인을 관통케 함을 상봉 하솔이라고 합니다.
역사관으로 보면, 요(堯)가 순(舜)에게 전하고, 순이 우(禹)에게 전하였으니, 요순우(堯舜禹) 삼대(三代)는 일체(一體)로서 삼(三)이자 일(一)입니다. 즉 후천 성도시(聖道時)의 동세(動勢)에서 수운도조(水雲大道祖)의 선지포태(仙之胞胎)와 증산대법사(甑山大法師)의 정세(靜勢)를 갈무리해놓은 비장의 뜻을 우리 인간에게 법방(法房)을 열어 법을 예장(禮章)함이고, 선불(仙佛)을 받들어 유(儒)로서 여러 창생에게 밝게 강설하심이 의통(醫統)입니다. 서전서문(書傳序文)의 이제삼왕(二帝三王)의 치천하지대경대법(治天下之大經大法)이 모두 이 서(書)에 실려 있다고 하신 것도 대도덕으로 봉천명(奉天命)과 봉신교(奉神敎)를 말씀하신 것으로 사료됩니다.
대선생 전여율령(大先生前如律令)이란 천주님께서 인간으로 오셔서 대선생으로 법을 베풀어 놓았으니, 천주님의 본 뜻을 본성에 비추어 시천주(侍天主)가 되어 대선생께 여율령(如律令)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결국은 자아가 완성되어 인존(人尊) 세상의 평등한 대인(大人)들이 된다는 뜻으로, 천주님께서는 이를 대인(大人)이 되는 공부(工夫)라 하셨습니다.
성도장(成道章)은 164자(字)로서 상편(上篇) 음부(陰符)의 운필체수(運筆體數)이므로 후천은 음(陰)이 성도(成道)하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氣)자를 기(气)자로 바꾼 것은 기초동량(基礎棟樑)에서 성도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암시하신 것입니다.
[이석] 글자 수(數) 27자는 용담(龍潭)의 천지인 삼계(天地人 三計)의 구궁(九宮)인 27궁(宮)을 나타냅니다.
[의석]
성사(聖師)는 기유(己酉)로 세수(歲首)가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기유(己酉)로부터 유월 세수(酉月歲首)가 선천(先天)의 태양자리로 나와서 선천의 마음병을 낫게 하는 실마리가 되어 선천을 거느리니, 이것이 의통(醫統)이고 성사 의통은 경주 용담도(慶州 龍潭圖)입니다.
무극신(无極神)은 낙서(洛書) 중앙(中央) 십(十) 자리에 용담(龍潭)의 일(一)이 들어가서 십일(十一)이 되는 것을 무극신이라 합니다.
대도덕(大道德)은 천도(天道)는 일중삼감(一中三坎) 오진(五震) 칠손(七巽) 구리(九離)로, 중일(中一)에서 기신계을정(己辛癸乙丁)으로 열립니다. 지덕(地德)은 십건(十乾) 팔감(八艮) 육중(六中) 사태(四兌) 이곤(二坤)으로 무병갑임경(戊丙甲壬庚)으로 열립니다.
중앙(中央) 기경(己庚)에서 하늘인 경(庚)에서 경임갑병무(庚壬甲丙戊)로 덕(德)을 여는 것이 봉천명(奉天命)이고, 땅인 기(己)에서 기신계을정(己辛癸乙丁)으로 도(道)를 여는 것이 봉신교(奉神敎)입니다.
대선생(大先生)은 선생문명(先生文明)이 기유(己酉)로 나오니, 기유(己酉)가 대선생(大先生)이고, 대선생 전여율령(大先生前如律令)은 기유(己酉)에서 신유(辛酉), 계유(癸酉), 을유(乙酉), 정유(丁酉)로 열고 나오라는 뜻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