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이사날짜가 당겨져서 급하게 도배랑 마루를 부탁드렸는데.. 제 날짜에 너무 예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골라주신 강아지풀 벽지랑 거실 벽지는 정말 대만족.. 아!참 마루도 그렇구요. 저희 집에 좀 어두워서 바닥이 너무 진해서 좀 걱정했는데.. 해 놓으니까 정말 고급스럽고 예쁘네요 . 역시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게 좋아요..
벽이랑 바닥이랑 보고 있으면 마음이 행복해 집니다. 감사합니다... 진심으로요.. 280여만원의 거금이었지만 전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집이 이렇게 깔끔하고 예뻐졌으니까요.
문틀제거도 저희가 없어서 어려운거였다고 하고 돈 더 받으셔도 몰랐을텐데.. 쉬운거였다고 돈도 빼주시고.. 양심적이고 성실하게 사시는 두 분 모습에 감동 받았습니다. 도배 장팥 잘 골랐다고 신랑한테 칭찬 받았어요.. 여동생도 강아지풀 벽지가 너무 예쁘다고 나중에 시집가면 꼭 그 벽지 한다고 하네요.
나중에 소개해 드릴게요..
그런데.. 씽크대는 정말 잘못한거 같아요. 우선 상판은 대리석 엘지 정품으로 해주신다고 하셨는데 거기는 엘지 하나밖에 취급안한다고 하셔놓고 한화 대리석으로 해 놓으시고.. 아침에 전화했더니 그럼 다시 시공해 주겠다고 하시면서 모든 책임을 대리석 업체의 책임으로 전가하시는데.. 씽크대를 다 시공하고 난 후에 확인하셨다면 그 때 바로 잡으셨으면 될 일을 왜 도배 마루가 끝난 후에 다시 시공하겠다고 하는지.. 그리고 돈은 못 빼준다고 다시 시공해 주겠다고 날짜 정하라고 하시는건지.. 이삿짐 다 들어오고 다시 공사하면 애들 먼지 마시고.. 또 소리도 시끄럽고.. 청소하기 어렵다고 도배 장판 하기전에 하는거지 이사들어오고 씽크대 할 것 같았으면 여러군데 견적내서 아마 천천히 했을건데.... 일을 왜 이렇게 만드시는건지..
또 최고급 알루미늄 손잡이라고 하셨는데.. 알루미늄 손잡이가 단가가 높은것은 저도 인정하지만 첨부터 기스가 나있는 새제품을 달아놓으시고.. 불만 제기 하니까 바꿔주신다고 하고.. 씽크대 상부 찬장도 콕 찍힌 부분도 있고 안에 군데 군데 하자보수 스티커도 붙어있고.. 이것역시 불만제기 하니 통째로 새로 해다 주신다고 하고.. 일하시는 분이 다시오고.. 떼어가고 다시 붙이고.. 정리하고 청소하고 그럼 일들이 얼마나 힘드는 일인지는 생각도 안하시고.. 우리 입장보다는 그 쪽에서 금전적인 손해는 못본다고 15만원 빼자니까 그렇게는 안된다고 다시 엘지 대리석으로 바꿔주고 하자는 보수해 준다고 하시는데.. 속 상합니다.. 지방에서 이사오는 거라 아는 사람도 없는데. 28개월 8개월짜리 두 아이를 데리고 이 엄동설한에 어디가 있으라는 건지.. 아님 그 옆에서 먼지를 다 마시고 있으라는 건지..
결혼하고 5년 전세만 다니느라 매번 그냥 설치되어 있는거만 쓰다가 첨으로 갖게되는 내 씽크대인데... 이렇게 되니 얼마나 속이 상한지 모릅니다.
유경 사장님께서 중간에서 입장이 힘드실텐데... 같이 속상해해 주셔서 조금 위로가 되었습니다. 씽크대일이 마무리가 되면 후기 다시 사진 찍어서 잘 올리겠습니다.
마루 장판은 정말 예쁘고 성실하게 시공하니 맡겨도 될 듯.. 다음에 다시 하더라도 유경에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