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나요?
이 시대 콘크리트 문명의 도시에서 사는 우리들이 우리 환경에서 봄이 오는 것을 느끼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24절기 중에서 봄이 왔다는 입춘이 지난 2월 3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얼었던 대동강물이 녹는다는 우수도 지난 2월 18일이었습니다.
이렇게 절기로도 봄이 오고 또한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우리 주위에 봄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봄이 오는 것을 제 몸에서 먼저 느낍니다.
봄이 오면서 날씨가 조금만 변해도 내 몸은 봄이 오는 것을 금방 알아차리고 반응을 합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새벽에 일어날 때 금방 느낄 수 있습니다.
새벽에 일어날 때 몸이 많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끼면 아! 봄이 오고 있구나 라고 생각을 합니다.
요즈음 내 몸이 바로 그렇습니다.
어제는 제4기 제자훈련을 시작하는 날이었습니다.
강의 준비로 하루 종일 바쁜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식을 전혀 접해 보지 않는 사람들에게 주식에 관해서 알려 주고 실제로 미국 주식을 매수하게까지 도와주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게 하루 종일 제자훈련 준비와 제자 모임을 하고 집에 들어가서 잠을 자려고 하니 나의 마음과 몸이 얼마나 긴장을 했었는지 잠이 오지를 않았습니다.
그렇게 뒤척이다가 어렵게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침 3시 30분에 일어나려고 하니 몸이 천근만근 되는 것 같았습니다.
오 주여! 이런 날에는 하루쯤 푹 쉬고 싶은데...
그러나 나에게는 제자교회 목사라는 사명이 있습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새벽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새벽 예배를 마치고 오전에 출근을 해서 설교 준비를 했습니다.
설교 준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창조 사역과 같은 것.
그렇게 설교 준비를 마치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목양실에 있는 동백꽃 화분에 예쁜 동백꽃이 두 송이나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나는 나의 목양실에서 이미 이곳까지 와 있는 봄을 느낍니다.
이렇게 내 몸이 봄을 느끼고 이렇게 내가 머무는 이 목양실에서도 봄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렇게 내 몸도 봄에 반응하고 목양실에 있는 동백꽃 화분도 오는 봄에 반응하고 있습니다. 봄은 이렇게 내 몸과 내 삶의 환경에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봄은 만물이 약동하는 계절입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모든 것을 떨쳐내고 새로운 꽃 새로운 열매를 향아여 약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은 어떨까요?
우리의 마음은 과연 오는 봄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을까요?
봄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해서 열매를 보는 첫 시작이 바로 봄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몸과 만물은 봄을 맞이하고 준비하고 새로운 열매를 향하여 나아가고 있는데 마음이 얼어붙은 상태로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봄은 희망입니다.
봄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봄은 새로운 열매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계절입니다.
만물이 다 그렇게 반응하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 마음의 봄은 어디에 있나요?
내 마음은 어떤 약동을 하고 있나요?
나는 얼마 전에 우리 교회에서 이런 설교를 했었습니다.
“운동을 해서 건강한 몸을 만들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먼지 같은 성공을 합시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화만 신읍시다.
그 작은 성공이 모아져서 내 인생에 아름다운 루틴이 되고 그런 작은 성공이 모아져서 내 인생을 바꾸는 것입니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만물이 무엇가 새로운 약동을 하고 있는 계절입니다.
이 계절에 내 마음은 어떤 약동을 해야 할까요?
무슨 희망을 품어야 할까요?
무슨 먼지 같은 성공을 해야 할까요?
봄은 무언가를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봄을 맞이한 사람들은 가을에 풍성한 열매를 거둘 것입니다.
내 마음에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것은 희망의 소리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모두에게 희망의 새봄을 주셨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