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딩그룹(Herding Group)
-. 서양의 애견 분류방법 설명도 지루했을지 모르지만, 어느덧 반 정도는 설명이 되었습니다
(앞의 설명을 못 보신 분들은 자료출처에서 보실 수 있답니다)
허딩그룹은 목양견(牧羊犬)그룹이라고 부른답니다.
양떼나 소떼 등 가축의 무리를 돌보는 일을 하는 그룹의 특성을 잘 갖춘 개들의 그룹입니다.
목양견들은 불과 몇 마리가 넓은 방목지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양떼를 몰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거나 우리까지 유도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무리에서 이탈한 양을 다시 무리 안으로
몰아 넣기도 한답니다.
또한 양떼를 침입자(양을 습격하는 늑대 등)로부터 보호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능력은 조상인 늑대로부터 물려받은 개 특유의 습성을 잘 이용한 것입니다.
고양이나 말 등을 아무리 훈련시켜 양몰이를 시키더라도 이는 불가능합니다.
이는 다소 어려운 이론이고 개의 양면성을 잘 이용한 작업입니다.
이런 양면성을 잘 소화하기 위해서 높은 IQ를 갖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위외 같이 허딩그룹의
견종들도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하나는 양을 모는 양몰이 역할을 주로 하는 개이고 또 하나는 침입자(양을 습격하는 늑대 등)로부터
양들을 지키는 역할을 주로 하는 개들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양을 몰 수 있는 이유를 설명드리면, 개는 원래 늑대로부터 Domestication화 된 동물이라고
전에 설명 드렸습니다.
이를 생각해 보면 개는 원래 무리생활을 하던 동물이었습니다. 그 무리를 지키려는 습성이
양들을 지키는 것입니다. 고양이 처럼 단독생활을 좋아하는 동물은 아무리 훈련을 시킨다고 해도
양의 무리를 자신의 무리로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목양견이 양들을 완전히 자신의 무리로 여기는 것 또한 아닙니다. 자신의 주인인 목동과,
함께 생활하는 다른 목양견들만을 완전한 자신의 무리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물론 무리의 우두머리는
목동이 되겠지요.
원래 늑대의 습성은 수 마리~10여마리의 무리를 지어 생활합니다. 그런데 수 백마리의
양떼들을 자신의 무리로 생각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따른 답니다.
다시 말해 양떼들을 자신의 무리가 아닌 자신의 동료 내지는 같은 일족으로 받아들여 지켜주지 않으면
안될 존재라고 인식하는 것입니다.
이런 인식이 양떼를 지키는 일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목양견들은 늑대와 같은 야생동물이나
도둑으로부터 양떼들을 안전하게 지키고 보호하는 것입니다.
-. 목양견이 양떼를 유도하는 것 역시 선조인 늑대로부터 내려온 습성입니다.
늑대들은 사냥감을 발견하면 무리를 지어 이를 추적하고 몰아서 사냥을 하게 된답니다.
여기서 모는 습성을 받게 된 것이랍니다.
이와 같이 선조들의 무리생활에 의한 동료의식이 "양을 지키게 되었고" 사냥 기술이 "양을 모는
능력"으로 나타나 이런 양면성을 갖게 된답니다.
(좀 어렵죠?? 사람도 이해하기 좀 어려운 이런 행동을 하니 얼마나 IQ가 높아야 하겠습니까)
또한 목양견은 뛰어난 판단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지요.
양들을 한곳으로 모으거나 다른 장소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수도 없는 돌발사태가 발생이 되겠지요.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양들을 이동시킬 때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몰아야할지를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해야만하고 그 많은 양들 중에서 갑자기 무리에서 벗어나 달아나는 양을 즉각 판단하여
무리 속으로 다시 몰아 넣는 것 역시 스스로 판단하여야 한답니다.
이런 행동을 하는 목양견들은 당연히 IQ가 높을 수 밖에는 없겠지요. 그러니 전 세계 모든 견종
중에서 IQ순위 1,2,3위가 모두 허딩그룹에 속하는 견종들이라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1위: 보더 콜리, 2위 : 셰틀랜드 쉽독, 3위 : 저먼 세퍼드)
고양이가 양을 침입자로부터 보호지 못하는 이유는 무리의식인 동료의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양이 도망가면 잡아먹을 생각만 하겠지요.
말(馬)도 잘 달리기는 하나 양을 몰지 못하는 이유는 개가 뛰는 목적과 말이 뛰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개는 사냥감을 쫒아가 잡기 위해서 뛰지만 말은 포식자로부터 도망가기 위해서 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양이 무리에서 이탈하여 뛰면 개는 사냥감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탈한 양에게 뛰어가고
이 양을 동료로 생각하여 물어 죽이지 않고 무리 내로 몰아 넣습니다.
그러나 말은 양이 뛰면 같이 도망가야 하는 습성 때문에 양 보다 말이 떠 빨리 도망가겠지요.
달리기를 잘한다고 말에게 양을 모는 일을 시켰다면 순식간에 모두 훝어져 난장판이 되겠지요.
그래서 양을 지키고 모는데는 고양이, 말이 아닌 개가 적격이랍니다.
-. 위에 설명드린 바에 의하면 양을 침입자로부터 지키는 일을 주로 하는 개들은 때에 따라
침입자인 늑대와 싸울 수도 있어야 하므로 어느 정도 사이즈도 되어야 하고 성격도 다소
사나워야 하기 때문에 우리들의 식구로 키우기 위해서는
꼭!! 기본 복종훈련을 시키는 것이 좋답니다.
(저먼 세퍼드, 벨기안 마리노이즈 등)
-. 양몰이를 주로 하는 개들은 조그만 소리에도 촉각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소리에 상당히 민감합니다.
소리에 민감하다는 말은 겁이 좀 있다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간난아이를 키우다 보면 처음에는 놀라지 않다가 귀가 들리기 시작하면 큰 소리에 깜짝깜짝 놀란답니다.
이는 강아지 때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놀라지 않도록 적응시키는 과정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또한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양을 지키는 개들 보다는 양몰이를 하는 개들이 IQ가 더 높다는 사실입니다.
(보더 콜리, 셰틀랜드 쉽독 등)
결론적으로 허딩그룹은
-. 가축을 몰기 때문에 영리하고 민첩하답니다.
-. 항상 가축을 지키는 일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답니다.
-. 특히 양몰이 개들은 어릴 때부터 다른 동물이나 사람들과 생활하는 습관을 갖지않으면 다소 소심한 개가
될 수 있답니다.
-. 훈련을 쉽게 배우며 훈련된 개들은 명령에 잘 따른답니다.
-. 몸집이 큰 견종들은 사람과 다른 동물 등과 어울리는 훈련이 없으면 공격성을 가질 수도 있답니다.
우리 애견들에게도 의료보험혜택을....
자료출처 : www.fdo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