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따기 전에 ‘이것’부터 알아두세요!

[총책임자]

취업, 이직, 노후대비 등 다양한 이유로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분들이 많은데요. 자격증 취득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만큼 자격증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격증이라고 해서 전부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요즘 이 자격증이 필수라던데’ 등 주변의 말만 믿고 자격증 취득을 준비 했다간 돈, 시간을 낭비하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격증 취득 전에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지, 활용도는 어느 정도일지, 자격증을 따기 위해 얼마의 돈과 시간이 드는지 등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는데요.

오늘은 자격증 취득 전 알아두면 도움되는 ‘자격증 기초 정보’를 정리해봤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 국가자격? 민간자격?

우리나라 자격 종류는 크게 국가자격과 민간자격으로 나뉘는데요.

먼저 국가자격은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라 국가가 관리·운영하는 자격으로 ‘국가자격’과 ‘국가기술자격’으로 구분됩니다. 국가자격은 의사, 변호사, 공인중개사 등 주로 전문서비스분야(의료, 법률등)의 자격으로 개별부처의 필요에 의해 신설, 운영되며 대부분 면허적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국가기술자격은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라 고용노동부가 총괄 운영하는 자격으로 기술사, 기능장, 기사, 산업기사, 기능사 등을 말합니다.

민간자격은 국가 외 개인·법인 단체가 신설하여 관리 운영하는 자격으로 ‘등록민간자격’과 ‘공인민간자격’으로 구분되는데요. 등록민간자격은 등록관리기관의 등록대장에 자격의 종목명 및 등급, 자격 관리 운영기관에 관한 사항 등을 기재하는 일련의 행정절차를 거친 자격으로 요가지도사, 바리스타 등이 대표적인 등록민간자격입니다. 공인민간자격은 정부가 민간자격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고 사회적 통용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자격 등록관리 기관에 등록한 자격 중 우수한 자격을 자격정책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공인한 자격으로 행정관리사, 자산관리사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 제대로 등록된 자격이 맞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민간자격 광고에 ‘공인’ 여부 표시가 없어 등록민간자격을 공인민간자격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한국소비자원의 2015년 조사에 따르면 자신이 보유한 민간자격을 국가자격 혹은 공인자격으로 잘못 알고있는 경우가 61.3%에 달한다고 합니다.

교육부에서는 올해 3월부터 등록자격을 광고할 때 ‘공인자격이 아니라는 점’을 정확히 표시하도록 의무화하도록 했는데요. 민간자격 표시 의무가 강화되긴 했지만,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사전에 내가 취득하려는 자격이 국가자격인지, 민간자격인지, 제대로 등록된 자격이 맞는지 꼼꼼히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죠? 국가자격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큐넷(www.q-net.or.kr), 민간자격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민간자격정보서비스(www.pqi.or.kr)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 관련 교육을 들을 예정이라면 수강료와 교재비, 응시료, 환불 조건 역시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는데요. 이와 관련해 분쟁이 생길 경우 국번없이 1372로 전화하면 상담 받을 수 있습니다.

| 취업 잘되는 국가기술자격증은 따로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8년도 워크넷에 등록된 구인공고 약 118만건 중 자격증과 관련된 구인 건수는 총 281,675건으로 4건 중 1건은 채용 시 자격을 요구하거나 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기술자격 유무에 따라 평균 임금도 큰 차이를 보였는데요. 국가기술자격을 요구할 때의 월 평균 제시 임금은 225만 9000원으로, 자격증이 없을 때보다 25만 8000원이 높았으며, 기타자격을 요구하는 경우와 비교해도 21만 3000원이 높았습니다.

구인공고가 많은 국가기술자격 1위는 지게차운전기능사(7376건)로 나타났는데요. 다음으로 ▲건축기사(7162건), ▲한식조리기능사(6682건), ▲전기기사(4017건), ▲토목기사(3489건), ▲전자산업기사(3086건)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한편 국가기술자격을 요구하는 구인공고가 가장 많았던 업종은 건설업으로, 전체 구인공고 대비 국가기술자격 요구 비중이 30.8%에 달했습니다. 이어 전기·가스 등 조절 공급업(25.9%), 수도·하수 및 폐기물 처리업(17.9%) 등도 국가기술자격을 요구하는 공고가 많았는데요. 해당 업종에 취업을 생각중이라면 국가기술자격 취득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분들이 자격증 취득을 위해 노력하고 계실 텐데요. 열심히 준비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내가 취득하려는 자격증의 활용도와 취득하는데 소요되는 시간, 비용 등을 잘 계산해 내 미래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인지 따져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