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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의 끔찍한 앨범이 엄청난 혹평을 받았으나, 갤러거 형제는 여전히 밀월 축구팀1)보다도 더 굳건한 팬들을 데리고 있으며, 락의 권좌에서도 내려올 줄 모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 이유는 리암이라는 존재 때문이다.
1) 잉글랜드 축구팀. 런던 버몬시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데, 서포터즈가 아주 악명이 높다고 하네요. 최초의 훌리건도 여기 서포터즈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There
is something oddly comforting about the rumour doing the rounds on the
internet that relations between Liam and Noel Gallagher have plunged to
such depths that the two have insisted their Glastonbury dressing room
caravans be as far apart as possible.
글래스톤베리에서 리암과 노엘이 드레싱룸으로 쓰이는 카라반을 최대한 서로 멀리 떨어트려 놓았다는 인터넷에서 떠도는 소문을 들으니 왠지 이상하게 안심이 되는 느낌이다.
Rock and pop may shift
and alter, artists and whole genres may rise and fall with bewildering
speed, the entire music industry may allegedly teeter on the brink of
financial oblivion thanks to bad deals and illegal downloading, but one
thing at least remains certain: there will always be some corner of a
muddy field where Noel and "Our Kid" are locked in a bitter,
inexplicable feud, ready to kick lumps out of each other at the
slightest provocation. Oasis's sheer immutability has become a joke of
which even the band's members are aware. Noel Gallagher is fond of
saying both that Oasis will "go on and on and on", regardless of his
fractious relationship with his brother, and that their forthcoming
records will contain "the same old pub rock bollocks".
락이나 팝 음악은 움직이고 변하는 것이다. 아티스트는 물론이고 모든 장르는 갑자기 흥행했다가도 눈깜짝할 새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그리고 음악 산업 전반은 음반 판매의 저조와 불법 다운로드로 인해 이른바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변하지 않는 건 있는 법이다. 바로 노엘과 "우리애"가 진흙탕에서 서로 악담을 퍼부으며 싸울 것이라는 것. 그들은 화해하지 않을 것이며, 언제나 서로에게 욕을 날릴 준비가 되어 있다. 오아시스라는 밴드가 절대불변이라는 사실은 밴드 멤버조차도 알고 있는 농담거리가 되어 버렸다. 형제사이의 관계는 껄끄럽지만, "오아시스는 계속 갈거야, 계속 계속"이라고 노엘 갤러거는 강조한다. 그리고 곧 발매될 예정인 그들의 음반에는 "예전의 끝내주는 펍 락 음악2)과 같은" 곡이 들어 있을 거라고 공언한다.
2) 주로 펍과 같은 술집에서 연주하던 밴드들의 음악.
Nevertheless,
they are a very different band from the Oasis that played Glastonbury a
decade ago, in what turned out to be one of the pivotal shows of their
career, and not just because the Gallagher brothers are the only
members who have not quit or been fired over the intervening decade.
그렇지만, 그들은 10년전 글래스톤베리에서 연주하던 오아시스와는 확실히 다른 밴드가 되어 있다. 그 공연은 그들에게는 전환점이
되었던 중요한 공연이었긴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에는 갤러거 형제 이외의 다른 멤버는 남아있지 않다는 점을 말하려는 건
아니다.
That Sunday afternoon Liam Gallagher strolled on stage with the cocksure swagger of an artist receiving an unprecedented level of blanket critical acclaim that was about to become an unprecedented level of blanket commercial success: "It's really rare that you put a band on that early and they fill the stage with such potential and arrogance," says festival organiser Emily Eavis, a teenager at the time. "You normally see shy indie bands, terrified because it's their first Glastonbury. Everyone was really taken by their how assured they were."
공연이 있던 일요일 오후, 평단의 전례없는 전폭적 찬사를 받고 있었고, 곧이을 전례없이 엄청난 상업적인 성공을 이미 알고 있다는 듯, 리암 갤러거는 무대위를 거들먹거리며 어슬렁거렸다. 당시 10대였던 페스티벌 기획자 에밀리 이비스가 그 당시를
회상한다. "그렇게 신인 밴드를 올린 건 이례적인 일이었어요. 그리고 그들의 무대에는 잠재성과 거만함으로 가득 차 있더군요.
신인이라면 부끄럼을 탈 만도 한데, 그들은 글래스톤베리에 처음이었단 말이에요. 모두가 그들의 뻔뻔함에 한방 먹은거죠."
Ten years on "blanket critical acclaim" is not a phrase anyone
could associate with Oasis. Since their mid-90s heyday they have
released three new studio albums. Two, 1997's Be Here Now and 2000's
Standing On the Shoulder Of Giants, were so flatly awful that Noel
Gallagher felt compelled to apologise to fans, claiming drug addiction
and intra-band ructions had contributed to their failure. The third,
2002's Heathen Chemistry, was even worse, but with nothing to blame for
its shortcomings other than a lack of inspiration, Noel Gallagher
brazened it out in the press.
10년후, "평단의 전폭적인 찬사"라는 단어는 더이상 오아시스에게 어울리는 말이 아니다. 90년대 중반의 전성기 이후로, 그들은
3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했다. 그 중 Be Here Now(1997)와 Standing On The Shoulder Of
Giants(2000) 두장은, 마약과 밴드 내부의 다툼때문에 음악이 망가졌다며, 팬들이 노엘 갤러거에게 사과를 하라고 할
정도로 형편없었다. 2002년에 발표한 Heathen Chemistry는 더 엉망이었다. 이 앨범은 감성이 말라버렸다는 표현 이외에는 달리 할말이 없었지만, 노엘 갤러거는 여전히 언론 앞에서 뻔뻔했다.
Virtually every one of Oasis's mid-90s
achievements has been overshadowed. Other artists have sold more
records, played bigger concerts, succeeded in countries where Oasis
failed and even behaved more outrageously: the antics of current press
darlings The Libertines, replete with heroin and crack addiction,
prison sentences and security guards in the studio to keep warring band
members apart, have made the Gallaghers' cocaine-fuelled fisticuffs
seem rather quaint. As John Harris, author of definitive Britpop
history The Last Party, notes no one in their right mind compares Oasis
to the Beatles anymore. "It was a seductive idea, I thought that myself
at the height of Britpop, but in the cold light of day it was an
absolutely hysterical point of view, there was no excuse for it at
all."
90년대 중반의 눈부시던 그들은 사실상 빛을 잃었다. 다른 아티스트들이 더 많은 앨범을 팔기 시작했고, 콘서트에는 더 많은 관중이
몰렸으며, 오아시스가 인기를 얻지 못한 나라에서도 먹히기 시작했고, 심지어는 그들보다도 더 난폭하게 굴기도 했다. 현재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악동은 리버틴스이다. 그들은 헤로인과 코카인에 쩔어 있고, 철창엘 가질 않나, 또한 그들이 싸우는 걸 막기
위해 스튜디오의 경호원들이 그들을 떨어트려 놓아야 할 정도이다. 이 정도면 코카인에 취해 싸우던 갤러거 형제는 저리 가라고 할
정도다. 작가 존 해리스는 브릿팝 역사의 결정판인 <마지막 파티>에서,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이상 오아시스를
비틀즈와 비교하지는 않는다고 써 놓았다. "매력적이었죠. 브릿팝은 최고조에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냉정을 되찾아 보니, 그건
그냥 이성을 잃은 상태였을 뿐이예요. 변명의 여지는 없어요."
And yet Eavis believes the main reason this year's
Glastonbury festival sold out so quickly is because word leaked out
that Oasis were performing. Matt Allen, editor of the festival's daily
newspaper, claims "there is a genuine excitement about Oasis playing
this year. Their albums are greeted with muted enthusiasm, but they're
very much seen as a band who, if they're in the mood, can get
Glastonbury rocking on a Friday night." Despite the cool critical
reception, Oasis records still sell in vast quantities: their last
three albums all yielded number one singles.
그럼에도 올해 글래스톤베리의 티켓이 그렇게 빨리 매진될 수 있었던 건, 다름아닌 오아시스가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이비스는 믿고 있다. 페스티벌 신문 편집인 맷 앨런은 이렇게 말한다. "오아시스가 공연을 한다니, 끝내주게 재미있을
거예요. 그들의 앨범은 예전 같지는 않지만, 금요일 밤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수 있는 밴드는 그들뿐이거든요." 평단의 차가운
반응에도 불구하고, 오아시스는 여전히 어마어마한 양의 음반을 팔고 있다. 그들은 최근 세장의 앨범에서도 모두 싱글 차트 1위곡을
냈다.
Danny Eccleston of Mojo Magazine believes their ongoing success may be due to nostalgia for a period already being hymned as a halcyon age less than a decade later. "They were fortunate enough to define an era. We're meant to be sniffy about Britpop now, but at the time it was really exciting, there was a sense of the culture revolving around a relatively leftfield concept of rock and roll. Oasis were so central in that that I genuinely think their apogee was comparable to that of the Beatles and the Stones. There are an awful lot of people who came into loving music through liking Oasis and no amount of bad records will take that away."
모조 매거진의 대니 이클레스턴은, 그들의 인기가 지속되는 이유는 현재 때문이라기 보다는 그들의 절정기에 대한 향수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운좋게도 그들은 그 시기를 정의하는 밴드죠. 브릿팝이라고 하면 요즘은 콧방귀를 끼지만, 당시에는 정말 대단했거든요.
락앤롤의 좌파쪽에서 문화적 전환의 기미가 보였죠. 오아시스는 그 중심에 있었고, 정점에 있을때는 정말이지 비틀즈와 롤링 스톤즈에
버금갔다구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오아시스를 통해서 음악에 빠져 들었고, 그들이 아무리 안좋은 음반을 계속 내더라도 그 사실이 사라지지는 않아요."
Oasis's impact in the 1990s had two long-lasting effects. The
first was fans who display an almost comical degree of loyalty.
Deserted by the supermodels and fashionistas who packed the backstage
area at their 1996 Knebworth shows, Oasis have been left with a fanbase
that more closely resembles football supporters of tabloid myth than
the traditionally fickle rock audience.
1990년대 오아시스의 충격적인 성공은 실로 두가지의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첫번째는 아주 코믹한 충성도를 보이는 팬들이다. 1996년의 넵워스 공연에서, 그들의 백 스테이지를 가득 채웠던 슈퍼모델이나 패셔니스타들에게서는 버림받았지만, 대신에
오아시스에게는 전형적인 락공연의 관중을 넘어서는 타블로이드 신문에 나올법한 열성적인 서포터즈들이 생겨났다.
They are predominantly male,
occasionally given to violent outbursts and knuckleheaded anti-social
behaviour (Edinburgh council complained about the amount of human
excrement found around Murrayfield Stadium after an Oasis concert in
2000) and, despite the band's resolutely leftwing politics, dalliances
with the far-right. At their July 2000 gig at Bolton Reebok Stadium,
sections of the crowd chanted "no surrender to the IRA" and, more
inscrutably, "Heil Liam", the latter slogan raising some intriguing
questions about precisely what constitutes the Master Race in the eyes
of your average Bolton fascist.
그들은 폭력을 분출하고 반사회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하는 멍청한 남성 집단이다. (한 예로, 2000년에 머레이필드 스타디움에서 오아시스의 공연이 있은 직후, 공연장 주변에서 많은 양의 대변이 발견되었고, 에딘버러 의회가 이에 불평하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 그리고 밴드의 정치성향이 좌파적인 것과는 달리, 팬들은 극우적이라는 것도 흥미로운 점이다. 2000년 7월 볼튼의 리복 스타디움에서는 관중석에서 "IRA에게 항복하지 않아"3)라는 노래가 울려 퍼졌다. 더욱 알수 없는 건 그 다음에 일어났다. "하일, 리암."4) 볼튼의 평균적인 파시스트들 안에 마스터 레이스5)라는 의식이 내재되어 있는지에 대해 흥미로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슬로건이다.
3)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서포터즈의 응원가 중 하나라네요. IRA는 아일랜드해방군의 약자구요. 아일랜드는 오랜 기간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아 오다가, 지금의 북아일랜드만 제외하고 독립이 되었고, 독립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한 세력이 IRA입니다. 북아일랜드 마저 되찾기 위해 테러를 행하기도 했는데, 최근에 공식적으로 해산했어요. 따라서 잉글랜드 사람들이 저 노래를 부른다는 건, 제국주의적인 성격을 드러낸다는 의미입니다. 참고할 만한 영화로는 <마이클 콜린스>나, 켄 로치 감독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이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켄 로치 감독의 왕팬인 관계로 <보리밭을...> 강추^^
4) 원래는 Heil Hitler. 나치가 히틀러에게 붙이던 경례죠.
5) 지배민족. 역시 나치를 의미합니다.
They are easy to mock - Harris
describes the audience at a recent Oasis show as "70,000 people, all of
whom looked like Grant Mitchell off EastEnders and believed only poofs
don't like Oasis" - but they are also staggeringly faithful. Just as no
self-respecting fan would desert their team if they were relegated, so
Oasis's lacklustre musical output over the past eight years has had
little effect on the band's popularity. Indeed, their fans' attitude
towards Oasis occasionally looks less like standard rock star
hero-worship than dogged Dunkirk spirit.
그들은 쉽게 조롱거리가 될만한 이들이다. 해리스가 묘사했듯이, 최근 오아시스 공연은 관중들은 "7만명이 전부 이스트 엔더스의 그랜드 미첼 처럼 보이고, 오아시스를 좋아하지 않는 건 오직 게이뿐이라고 믿는" 집단으로 보인다.6) 하지만 그들은 또한 충실한 신도들이기도 하다. 자존심이 있는 팬이라면 그들이 따르는 팀이 다소 주춤하더라도 밴드를 저버리지는 않는 법이다. 최근 8년간의 오아시스의 음악이 별로였다고 해서 밴드의 인기가 떨어지지 않은 건 이때문이다. 정말이지 오아시스를 향한 팬들의 태도는 락스타를 향한 영웅 숭배의 전형이라기 보다는 불굴의 된케르크 정신7)처럼 보일 정도이다.
6) 그랜드 미첼은 이스트 엔더스라는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이고, 터프 가이 역할을 했다고 하네요. 자세한건 위키백과 참조. http://en.wikipedia.org/wiki/Grant_Mitchell_(EastEnders) 그리고 이스트 엔더스의 뜻은, 이스트 엔드에 사는 사람을 말합니다. 런던에는 웨스트 엔드와 이스트 엔드가 있는데, 웨스트 엔드에는 주로 부유한 사람들이 사는 반면, 이스트 엔드는 빈민가라고 합니다.
7) 2차 대전에서 영국군이 독일군에 밀려 퇴각한 장소라고 합니다. 그당시 영국 수상이던 윈스턴 처칠이 연설을 하면서 이 일을 언급한 이후로, 영국 국민들의 불굴의 정신을 상징하는 표현이 되었다고 하네요.
"It's a very
passionate audience," agrees Allen. "When I went to see Oasis at
Finsbury Park it was like going to see Millwall: bottles flying around,
blokes in Hackett shirts and Burberry caps, a degree of
testosterone-fuelled tension. If England get through the football it's
made for a great Oasis show at Glastonbury because that whole sense of
getting behind our boys is going to be right through the festival."
"아주 열광적인 관중들이에요. 제가 핀즈베리 공원으로 오아시스 공연을 보러 갔을 때는 마치 밀월팀 경기를 보러 온줄 알았어요.
술병들이 날아다니고, 해켓 셔츠에 버버리 모자를 쓴채로, 테스토르테른 수치는 최대한으로 상승해 있었죠. 영국의 축구열기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글래스톤베리에서 오아시스의 공연을 보는 거예요. 왜냐하면 사람들의 속내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거든요." 앨런의 말이다.
The
second effect of their Britpop success was to fast-track Oasis into a
very select bracket of rock royalty. They are the 90s' solitary
contribution to a club largely comprised of 60s and 70s survivors -
Paul McCartney and the Rolling Stones among them - who remain a vast
concert draw, despite rather than because of, their ongoing recording
career. "You go and see the Rolling Stones because you know they'll
play Tumbling Dice and Brown Sugar - who cares about their new album?"
says Harris. "That's where Oasis are now. I don't want to sound
mean-spirited but I sincerely doubt whether their new album will be any
great shakes. But it doesn't matter because their new album is just a
glorified press release that says, 'we're going on tour to play all our
great old songs'."
오아시스 성공의 두번째 효과는 그들이 아주 빠른 속도로 락의 권좌에 올랐다는 점이다. 그들은 최근 발표하는 앨범이 훌륭하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최근 발표하는 앨범이 별로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콘서트표를
팔아치우는 클럽 - 주로 폴 매카트니나 롤링 스톤즈처럼 6~70년대의 생존자들이 구성원임 - 의 유일한 90년대 멤버이다. "사람들은 Tumbling Dice와 Brown Suga를 들으려고 롤링 스톤즈 공연에 가죠. 새앨범이 무슨
상관이예요? 그게 지금의 오아시스라고 보시면 되요. 나도 형편없는 사운드는 좋아하진 않지만, 오아시스의 새 앨범에 정말 끝내주는
곡들이 있을 거라고는 기대를 잘 안 해요. 그렇지만 상관없어요. 그들이 새앨범을 내는 건 언론에 이런 발표를 하기 위해서죠.
'예전의 위대한 곡들을 연주하기 위한 투어 시작'." 해리스의 말이다.
Eccleston agrees: "It's about the quality of emotional engagement with your audience. People turn up in their droves to see Bob Dylan every time he plays, unsure as to whether they're going to get a good gig or not. It's like Christmas. You have to meet up with your family and it might be a decent experience or it might be awful, but you have to go because it's your family."
이클레스턴도 이런 견해에 동조적이다. "그건 관객과의 정서적인 약속이라는 거예요. 사람들은 밥 딜런이 늘상 연주하는 걸 보기 위해
무리지어 달려가요. 그들이 좋은 공연을 보게 될지는 모르죠. 크리스마스 같은 거예요. 가족을 만나러 가서 좋은 추억을 만들수도
있고 안 그럴수도 있죠. 하지만 당신은 집으로 갈거예요. 다름아닌 가족이니까."
And while
Oasis may have stumbled musically in recent years, no artist has
emerged to challenge their place in the public's affection. Robbie
Williams may have played more nights at Knebworth, Radiohead may have
sold more records, but somehow Oasis remain unique. That is at least
partly down to the nature of their mid-90s fame, the brief, dizzying
moment when everything from fashion to the incoming prime minister
associated with them.
그리고 최근 오아시스의 음악이 갈팡질팡 하긴 했지만, 대중의 흥미를 끄는 아티스트는 여전히 그들이다. 로비 윌리엄스가 넵워스에서 더 많이 공연을 했고, 라디오헤드가 더 많은 앨범을 팔았다고 하더라도, 어쩐 일인지 오아시스는 아직도 다른 팀과는 비교할수 없는 팀이다. 90년대 중반에는 옷 입는 것에서부터 총리의 초대를 받은 것까지 모든 것이 입방아에 올랐던 것에 비하면, 조금 사그러든 느낌은 없지 않지만 말이다.
According to Harris, however, it has more to do with one man, who, if anything, seems even more unique in 2004 than at the height of his fame, and who was recently photographed walking around London, wearing on his head for reasons known only to himself a Paul Smith carrier bag with two eyeholes cut out of it: Liam Gallagher.
그러나 해리스의 견해로는, 그들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사실 어떤 한 사람 때문이다. 2004년에 들어서 그의 유명세는 가히 하늘을
찌른다. 최근에 런던 시내를 걸어 다니는 그의 모습이 사진에 찍혔는데, 그는 폴 스미스의 캐리어 가방에다 두개의 눈구멍을 뚫어서
머리에 뒤집어 쓰고 있었다. 그가 도대체 왜 그러고 있었는지는 오직 그 자신만이 알것이다. 그는 바로 리암 갤러거다.
"The last time I saw them, Liam was pissed out of his mind," he says, "he'd been up for two days, he obviously wasn't talking to his brother and there was this magnificent moment at the end of the concert where he said to the crowd, 'I'm not going anywhere until you've all gone home'. It was great theatre." While the bands that followed in Oasis's wake are full of Noels, none of them boasts a Liam to give them a bit of flash, Harris says. "That's why no matter how washed out they become, no matter how awful their musical legacy is, on their day, Oasis can still be fantastic."
해리스가 말하길, "가장 최근에 오아시스 공연을 보러 갔을때, 리암은 엉망으로 취해 있더군요. 내리 이틀은 퍼마신 것 같았어요.
확실히 그는 그의 형과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날 콘서트가 끝나고 리암이 관중들에게 이런 말을 하던 순간이 가장
압권이었죠. '너희들이 모두 집에 갈때까지 난 여기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을거야.' 그런데 거긴 엄청 큰 공연장이었거든요."
오아시스를 뒤따르는 밴드들에서 노엘역은 많지만,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리암같은 존재는 아무도
없었다고 해리스는 말한다. "오아시스가 퇴색하든 말든 상관이 없다는 거죠. 그들의 음악이 끔찍해도 상관이 없다는 거예요. 한창
잘 나가던 때부터, 오아시스는 여전히 판타스틱하거든요."
2004. 6. 25, 가디언
Life in short
간략한 이력
Noel Gallagher
Born May 29 1967, Manchester
Education St Mark's High School, Didsbury, Manchester
Married Meg Matthews 1997, dissolved 2001, one daughter, Anais
노엘 갤러거
출생 1967년 5월 29일(정모날 이죠^^ -역주), 맨체스터
학력 맨체스터 디즈베리의 성 마크 고등학교
결혼 1997년 멕 매튜스, 2001년 이혼, 자녀로는 딸 아나이스
Liam Gallagher
Born September 21 1972, Burnage
Education St Mark's, Didsbury
Family
Married Patsy Kensit 1997, divorced 2000, one son, Lennon. Daughter,
Molly, with singer Lisa Moorish. Son, Gene, with current partner,
former All Saint Nicole Appleton
리암 갤러거
출생 1972년 9월 21일, 버니지
학력 (역시) 디즈베리 성 마크 고등학교
가족관계 1997년 팻시 켄싯과 결혼, 2000년 이혼, 둘 사이에서 레논이라는 아들이 있음. 리사 무리쉬와의 사이에서 몰리라는 딸이 있음. 현재는 니콜 애플턴과의 사이에서 진이라는 아들이 있음.
Albums Definitely Maybe (1994),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1995), Be Here Now (1997), Standing on the Shoulder of Giants (2000), Heathen Chemistry (2002)
앨범들
(어록)
Liam "If you're a rock star, be one."
리암 "당신도 락스타가 될 수 있어."
Noel "Being me is best gig in the world."
노엘 "나란 존재는 세계 최고의 공연 그 자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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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어요.
http://www.guardian.co.uk/music/2004/jun/25/popandrock.glastonbury2004
피드백 주신 페퍼민트님, 자공진님 감사드려요~
첫댓글 쭉훑어봤는데 번역정말훌륭하신것같아요. 능력자님ㅎㅎ 선리플후감상! 잘읽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너무너무 잘해주셨어요!! (역주까지ㅠㅠb)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오아시스를 뒤따르는 밴드들에게는 노엘이 전부인 반면에'보다는 '오아시스를 뒤따르는 밴드들에 노엘은 많지만'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노엘처럼 좋은 작곡가나 기타리스트는 잔뜩 있어도 리암 같은 프론트맨은 없다는 이야기인 것 같아서^^;
사실 저도 그부분이 가장 이해가 안 됐는데ㅎ 감사해요^^b
앗..이거 피드백 작성하고 있었는데 한 발 늦었네요. 지금이라도 해드려도 되죠?
네, 해주시면 감사하죠^^ 근데 번역하는거 은근히 재미가 있네요ㅋㅋ
소모임에 피드백 올렸어요. 번역에 맛들이면 생업도 내팽개치게 돼요ㅋㅋㅋ 업무시간에 번역하고 그러다 야근하고ㅠㅠ
덕분에 글이 비로소 제 틀을 잡은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남성집단으로 편입중..ㅎㅎ 잘 읽었어요 ^*^
번역 정말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솔직히 3,5집은 진짜 노엘의 실수작이라 할 만 하지만, 4집은 그래도 꽤 괜찮은 시도였는데...4집은 구성도 좋고 모든 곡이 다 완성도도 괜찮은디...한땐 1집 만큼도 좋아해봣음
4집 진짜 좋죠ㅠㅠ
3,5집이 진짜 실수작이라뇨.... ㅠㅠ 3집 매니아들이여 단결하라!
저도 3집으로 오아시스 입문했는데.....3집은 그 자체는 좋은데...일단 창작자 노엘이 내지 말아야할 앨범이라니....실수작은 맞는듯. 그것보다 5집은 정말 어정쩡한 앨범. 정말 앨범을 내기 위해 만든 앨범 같은 느낌. 화려한 싱글들이 모인 앨범이지만...앨범으로선 아닌 앨범.
....
4집 진짜 좋은데.. 갠적으로 Go let it out은 와싯 최고 곡중 하나라고 생각함..
아직 6집이 나오기 전이라 "괜찮은 앨범을 새로 내지는 못하지만 과거 영광으로 먹고 사는 밴드" 취급을 받아도 할 말이 없었겠네요. 모두들 오아시스는 한물 갔다고 생각했을 때, 6집, 7집으로 연속 안타(홈런이라고 하고 싶지만ㅎㅎ)를 쳐낸 그들이 그래서 더 존경스럽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7집에서 리암이 도망가서 녹음못한 2곡이 더 들어갔으면 좋았겠지만 60~70년대 싸이키델릭을 고스란히 복원해냈다는게 자랑스럽숩니다. 단 한가지. 베스트 트랙인 Bag it up과 The turning을 아직도 라이브에서 제외한다는게 아쉽네요
진짜 6집부터가 오아시스의 제 2기라고 생각해요. 이제 더이상 히든 케미스트리 같은 앨범은 절대 안나오겠죠. 6집,7집은 정말 음악 소스 자체도 죽이지만 그 사운드 자체로서 탑인듯.
이번 앨범 반토막난거 두고두고 아쉬울테지만 그래도 6,7집으로 인해 앞으로 나올 앨범(들)도 이 정도 수준을 유지해줄꺼란 믿음이 생겼어요. 다음 작업땐 제발 그런 일이 안벌어지길 바랄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