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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진달래문예 2011 만추, 구루의 노래와 시의 밤 2011.11.07
씨알 추천 0 조회 27 21.04.03 14:47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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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1.04.03 14:48

    첫댓글 불재 장난

    -서산-

    불재에서 시낭송을 한다고라..

    불을 붙잡아 둔 물님 고개

    그 물님의 친구들이 시를 써가꼬 와서 낭송 한다드만..

    최짜웅짜신부는 키타를 쥑이게 잘 친다고 소문들었지.

    노래는 멀 부른디야...

    고향을 오래 떠난 본 사람은 대개가 가객..

    그가 부를 노래는 그냥 노래가 아니어라.

    거시기헌 노래다.

    몇 백살 되는 산님들 ..

    가을되면 붉어진 염치들

    다 벗어 두고 떠나는데

    고작 기십년 산 인간들은 고놈의 것 붙잡고 있느라

    zo뺑이를 치고 산다.

    그러다가

    불재에 올라가면...

    한 숨 고르고 내리막 길

    물 한 바가지 마실 수 있지.

    십일월 시팔일

    시팔 좋다.

    물님의 친구들이 시를 써가꼬 와서 낭송하고

    노래를 부르고 춤은 춘단다.

    볼 만 허것다

    들을 만 허것다

    헐 만 허것다.

    머리에 틈이 생기면

    배에 힘을 받아

    가슴의 숨으로 써갈길

    시..

    노래..

    그리고 춤.

    하늘을 두들겨 패서

    오늘에 다리를 놓는 이들.

    그들이랑 만나러 불재에 간다.

    추신 : 모스크바에서 서산.. 불재에서 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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