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문
앵벌이 예술단원의 삶
저희는 부여군 충남 국악단에 근무를 하고 있는 단원입니다.
예전에 어느분이 부여 국악단을 앵벌이라는 표현으로 인테넷에 글을 올렸더군요 그 당시에 그 표현이 충격적 이었지만 지금에서 생각하면 참으로 적절한 표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희는 입단을 할 때 단무장 오병직이 말하기를 봉급을 수령하기 위하여 본인들의 도장이 필요하고 앞으로도 계속하여 사용을 하여야 한다고 해서 도장을 주었으나 돌려주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단원들은 근무시간 이외에 공연을 할 때가 많지만 수당이 지급되지 않는 상황에서 본인들의 도장으로 단무원 조덕연은 봉급 이외에 출장비 명목으로 지급되는 공연 여비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본인들의 도장을 이용하여 수령하고 본인들에게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저희는 공연을 할 경우 출장비 명목으로 공연 여비가 지급되는 줄도 모르고 있었으며 저희 단원들은 일년 평균 50-60회의 공연을 하고 있는데 여비의 성격이 3식 식대와 숙박 비, 교통비,현지 교통비, 등으로 지급되는 사실 또한 모르고 있었습니다.
또한 초청 공연이 대다수인데 초청 공연이 있을 경우엔 주최측에서 대부분 식사를 준비하고 간혹 사례비나 공연 지원금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 벌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단원들이 공연을 하고 단원들 앞으로 나온 여비나 사례비,또는 공연 지원비등을 단무장이 임의로 사용하고 사용 처를 모른다는 것이 그것이 앵벌이가 아니고 무엇 이겠습니까?
예를 들어 서울에서 공연이 있을 경우 여비를 신청하여 지급 받고 단원들은 개인 경비를 들여 공연을 마치고 왔는데 몇 달이 지난 후 여비가 경리 과에서 지급된 것을 확인하였으며 그 여비의 사용 처를 물으니 신정 때 윶을 놀지 않았느냐고 말 하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기가 막히는 답변이었고 공연은 2월 달에 했는데 사용은 1월 달에 했다니 이것이 말이 됩니까?
이처럼 그들은 단원들을 한낱 앵벌이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리고 단무장 오병직은 복무 중에 목원 대학교 정규대 주간 한국음악학과에 입학하여 2003년 봄에 졸업을 하였는데 본인들이 알고 있기는 공무원 복무 규정상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를 하여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오병직은 주간 대학교를 졸업 하였다.
그는 업무시간에 자리를 비운적도 많았고 월요일엔 아에 출근을 하지 않는 날이 대부분 이어서 단무원 조덕연 에게 근무 상황부를 보여 달라고 하였지만 단무장이 근무 상황부를 직접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볼 수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나중에 문화 관광과 에서 오병직의 근무 상황부를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근무 상황부는 1년에 사흘정도 연가를 사용한 너무도 평범한 것이었습니다.
저희 단원들은 대학원을 다니려 해도 연가 일수가 모자라 다닐 수 없는 형편인데 복무 중에 정규 대주간을 졸업했다니 이게 웬 말입니까?
단원들은 밤 10시까지 공연을 한 후 다음날 피곤한 몸으로 공무원 복무 규정에 맞추어 5시까지 연습을 하고 누구는 공연 때 지급된 여비를 수령하여 우리도 모르는 곳에 사용을 하고 단원들은 연습할 때 누구는 주간 대학을 다니고 본인들은 4시간 외출을 하면 출장비를 청구하여 쓰고 단원들이 4시간 외출을 하면 반일 연가를 달고 단원과 같이 출장을 가면 단원들까지 출장비를 청구하여 자기들은 출장비를 타서 다니고 단원들은 개인 경비를 부담하여 다니고 누구는 대학교를 다닌다고 출근도 하지 않고 단원들은 1분만 늦게 출근하여도 체크하고 이러한 일들이 앵 벌이와 무엇이 다릅니까?
저희는 진짜 훌륭한 국악장 밑에서 지시를 받고 훌륭한 안무장 밑에서 배우고 싶습니다.
일게 사무원한테 지시 받고 훌륭한 선생님에게 배우려고 랫슨을 가려면 눈치를 보는 이러한 상황이 싫습니다. ---------저희를 수렁에서 건져 주세요!-----------
그래서 저희는 이러한 일들을 더 이상 방관 할 수 없어서 먼저 여비에 관하여 이들을 경찰서에 고소를 한 상태이고 오병직의 대학교 문제를 군청에 질의서를 제출하여 자체적으로 해결을 하려고 하였지만 이러한 저희들의 행동은 그들에겐 너무도 우스운 일이였나 봅니다.
저희는 최소한 오병직이가 어떻게 주간 대학교를 다닐 수 있었는지 조사를 하여 답변을 하리라 생각을 하였지만 그 답변의 내용은 저희도 잘 알고 있는 공무원 복무규정의 내용을 다시 나열하는 수준의 성의 없는 답변 이었습니다.
그들을 고소하고 대학교 문제를 서면으로 거론을 하였다면 그것도 같이 근무를 하고 있는 단원이 이리 하였다면 자체 감사는 하지 않더라도 문화 관광과 에서는 국악단을 관리 하는 입장에서 성의 것 답변이라도 하였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상 하게도 오병직의 고소 사건이나 대학교 문제 등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는지 오늘까지 감사를 하고 있었지만 군청의 움직임도 전혀 느낄 수 없을 만큼 너무도 조용하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도 이러한 부당함을 모르고 있겠습니까?
알고 있으면서도 무언가에 억눌려 있기 때문에 법대로 처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고 이들도 답답하기는 저희들과 다를 것이 없을 것입니다.
이들도 이러한 국악단의 실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봄부터 국악단을 바로 잡기 위하여 우선 업무시간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오병직의 직책을 단무장에서 사무국장으로 5급 상당의 대우에서 6급으로 내리고 국악단의 운영조례도 바로 잡으며 점차적으로 운영체계를 잡아가던 중에 오병직이라는 걸림돌에는 섣불리 나설 수 없는 입장이야 저희보다 더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이들은 공무원 이지만 자기 살을 도려내야 하는 고통이 따른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 일을 추진한 것에 대하여는 저희들도 고개가 숙연해 집니다.
그리고 나중에 일게 되었지만 창설당시 오병직은 군청에서 7급 상당대우의 오주사로 근무하였는데 국악단으로 오면서 공무원 5급 상당의 연봉(약5000만원)을 받고 근무를 하게 되었고 직책으로 단순 사무원에서 예술단의 단무장으로 임명이 된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에서 국악 비 전공자가 어떻게 이러한 연봉을 받게 되었는지도 의문이지만 오병직씨가 하고 있는 업무는 저희가 볼 때엔 단순한 국악단의 운영에 관한 업무임에도 어떻게 이러한 연봉을 책정 할 수 있었을까? 의문이 갑니다.
그도 그런 것이 얼마나 단순한 업무였으면 주간 대학교를 다니면서도 국악단을 운영하였다는 사실을 보면 업무의 성격을 대략 짐작이 가지 않습니까?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단원들이 예술감독을 모시자는 숱한 건의사항이 있을 때마다 무시를 당했고 군청에서 예산이 없다는 핑계로 10여년을 예술감독이 없이 사무직이었던 오병직씨가 단무장이라 불리며 국악단을 운영하였습니다.
전문 예술 감독이 없는 예술단이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또한 사무직 공무원이 전공자인 단원들에게 공연 작품을 지적하고 공연의 순서나 공연의 방법 등을 지시 하는 등 저희가 보기엔 참으로 우스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뒤늦게 문화 관광과 에서 알고 담당직원 들과 상의 하여 국악단의 업무를 투명하게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상부에 보고를 하고 이러한 일에 공무원들은 나서서 일 처리를 하기엔 많은 이해관계 등이 역겨 있으니 전면에 나서서 하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점에 부득이하게 단원인 저희가 이번 일을 도모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단원들 앞으로 지급이 된 돈이기 때문에 단원이 나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경찰서를 통하여 고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옳은 일이라고 말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지만 2-3일 후엔 모두들 고소를 취하 하라고 말하며 등을 돌리고 무조건 협력하던 사람들까지도 결부시키지 말라며 발을 빼기 시작 하더니 이젠 일을 크게 만들지 말라며 전혀 도와주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와중에 이번 일을 추진하던 담당자가 갑자기 발령이 나서 하루 아침에 도시과로 전출을 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국악단의 조례 중 제3장 평정에 관한 내용 중 제17조에 의하면 근무평정은 직무 수행능력 및 근무 태도를 종합하여 사무국장이 평정을 하고 부단장이 확인을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내용은 예술단체 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조항으로 어떻게 사무국장이 단원의 평정을 줄 수가 있습니까?
사무국장에게 무려 30%를 일개 사무원에게 부여를 한다는 것은 단원들을 무시하는 것 아닙니까? (조례 계정 전엔 40%를 적용하였음)
이러한 환경에서 저희는 10년 동안 가슴앓이를 하였지만 이제는 저희라도 끝까지 진상을 밝혀 진정한 예술을 하는 단체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본 호소문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예술인 여러분 저희가 앵벌이가 아닌 진정한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세요.
끝으로 저희가 돈벌이를 생각하였다면 지금의 단체에서 숨죽이며 근무하고 있었겠죠 하지만 저희는 예술 활동을 하는 예술인입니다.
좀더 맑은 물에서 춤추고 부르며 두드려 깨끗한 소리를 들어보고 싶고 훌륭한 선생님 밑에서 좋은 작품을 배워 무대에 올라 치고 흔들며 소리 내면서 근무를 하고 싶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당연합니다,,응원합니다..